윤홍식의 대승보살의 길을 밝히다 10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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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식의 대승보살의 길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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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아공,법공,구공
강의일자 2016. 08. 13. 土.
게시일자 2017. 01. 04.
동영상 길이 40:10
강의 중 인용 도서 -
유튜브 주소 https://youtu.be/x0tUbJvWYSI


(00:02) 아공, 법공 얘기 한번 들어가볼 게요. 아공, 법공이란. 요것만 해도 설명할 게 많습니다만, 오늘 아공, 법공 닦아서 어떻게 1급까지 가는지 얘기를… 지금 교재는 거기까지 입니다. 아공, 법공 닦아서 어떻게 급이 올라가면서 1급까지 향하는지 한번 볼게요. 그럼 아공, 법공이 뭔지 좀 알아야겠죠? 보시죠. 정사마타와 정위빠사나로 해오에 이르는 길. 자, 정사마타가 뭐였죠? 정사마타. 아공, 법공이란 그래서… 여기가 아공. 아공의 진리를 아셔야 됩니다. 법공의 진리를 아셔야 됩니다. 그리고 ‘갖출 구’자를 쓰는 게 더 좋아요. 요거 ‘함께 구’자 쓰셔도 됩니다. 아공 법공을 함께 갖추었다고 ‘함께’ 해도 되고. 이 공 안에 만법을 갖추고 있다고 해서 ‘갖출 구’자로 쓰는게 저는 더 좋아요. 여러분 참나 안에는 6바라밀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구공의 원리. 이거 지금 아공의 진리 4개, 법공에 관련된 진리 4개, 구공에 관련된 진리 6개, 6바라밀이죠. 요렇게 해서 14조 지금 만들어져 있어요. 또 법공과 구공은 통해요. 법공의 극치죠, 구공이라는 건. 그래서 법공이라고 하면 구공은 법공 안에 들어갑니다, 그냥. 아공, 법공 이렇게만 얘기하면 구공은 법공 안에 들어가요. 따로 얘기하면 아공, 법공의 극치로서 구공, 이렇게 말할 수 있구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했냐? 우리 지금 아공, 법공, 구공이란 말이 불교 용어 잖아요? 어려울 까봐 자아의 진리, 존재의 진리, 양심의 진리 이렇게 해서 지금 14조를 알리고 있습니다. 영어로도 그렇게 되어있어요. 자, 영어는 안 좋아하기 때문에, 찾아보십시오.

(02:20) 이것만 알자는 거예요. 이것만 알자. 이것만 아시면 여러분… 10지 보살도 이거 잘 아는 분이에요. 다른 거 잘 아는 게 아니고. 저걸 너무 잘 알아서 삶속에서 얼마나 더 잘 응용하고 활용하고 쓰고 사시느냐에 그 노련함 차이로 10지까지 나뉘는 거지, 1지 보살만 되어도 이거 다 알아요. 기본 깔리면 1지 보살입니다. 요게 기본 깔리면 1지 보살이에요. 그래서 실제로 유식학에서도요 1지 보살이라 그러면 통달이라 그래요. 통달, 다 통달했다. 1지인데. 다만 연륜의 차이이다, 그래요, 유식학에서. 1지랑 10지의 차이는 연륜의 차이지, 1지도 알 건 다 안다는 거예요. 내 안에, 보세요. 내 에고 또한 참나의 작용임을 알고, 내 에고 말고 이 세계, 에고까지 포함한 세계 전체가 참나의 작용임을 알고, 그리고 그 안에서 내 참나 안에 갖춰져 있는 6바라밀로 이 세계의 모든 문제를 풀어가야 된다는 걸 안다, 요게 정확히 깔리면, 뿌리 내리면 1지 보살이에요. 그런데 뿌리는 내렸는데 6바라밀을 해보려고 하니까 잘 되지는 않아요. 그럼 그게 이제 진짜로 통달은 했는데 연륜 부족인거죠? 이걸 제대로 쓰고 사는데 까지는 또 10지까지의 레벨 차이가 있습니다.

(03:42) 그러니까 지금… 여러분, 이런 것 같아요, 제가. 그 정식학교 안 다니시는 분들을 모아 놓고 서울대 가는 어떤 반을 만든 기분이에요. 그러니까 불필요한 것 지금 다 버리자, 이거죠. 지금 쓸데 없는 것으로 시간 낭비할 시간이 없어요. 딱 목표하는 그걸 얻으셔야 돼요. 목표하는 걸 딱 얻으시려면 족집게 강의 같은 거죠? 요것만 주로 암기하세요. 막 쓸데없는 경전에서 헤매고 계실 게 아니에요. 그 시간에 한번 더 암기… 진짜 아공이 나한테서 자명한지 한번 더 얘기해보고, 법공이 진짜 자명한지 한번 더 생각해보고. 하루에 이것만 자명해지면 여러분은 보살이라니까요. 다른 걸 많이 알아서 보살이 아니라. 이게 지금 지식으로 와 닿아 계시면 죽은 정보죠? 보살이 아니고. 살아있는 정보로 와 닿으셔야 여러분이 보살이에요. 이 말들이 살아있게 와 닿아야 돼요. 나중에 ‘지당하지’까지 가면 돼요. ‘지당하지’가 되면 여러분 합격하시는 거예요. ‘저건 너무 지당하지. 내 삶이 지금 그렇게 굴러가고 있지.’

(04:52) 그런데 보통 오판을 많이 하세요. 여러분의 메타인지가 건강하지 않기 때문에 자명하지 않은데 자명 신호가 온다구요. 안다는 느낌이 들어요. 특히 제 강의 많이 들으시면 다 아는 것 같으실 수도 있어요. 제 강의가 또 여러분의 메타인지를 건강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제가 강의 중에 계속 점검해 보시라고 외치는 이유예요. 꼭 아는 것 같아질 수가 있어요. 근데 여러분이 초등학생한테 설명해보셔야 돼요. 초등학생한테 설명해도 설명이 되는지. 하시다 보면 여러분이 자명하지 않은 게 나올 거예요. ‘어, 내가 이렇게 대충 알고 있었나’를 스스로 자꾸 확인하셔야 돼요. 그래서 제가 멘토가, 멘토 하는 게 보살 되는데 아주 중요한 어떤 과정이 되는 겁니다, 학당에서. 초등학생이 아니라 별의별 사람이 다 오죠? 막 전혀 다른 종교,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와서 질문을 해도 그 사람한테 설명할 수 있는지를 끝없이 점검하다 보면 빨리 자명해져요. 내가 안다 모른다를. 그래서 멘토링이 보살도, 자비의 실천에서도 중요하지만, 지혜의 계발에서도 중요해요. 그래서 예전에요 대승불교에서 소승불교를 비판할 때, “쟤네들은 선정만 좋아하고 자비가 없어서 결국 큰 지혜를 못 얻는다.” 이렇게 비판했어요. “남을 가르쳐줘 봐야 지혜가 더 커지는데 남을 가르쳐주는 것을 중시 안하니까 큰 지혜를 못 얻는다.” 부처님 때 아라한은 남 가르쳐 주는 것을 잘했어요. 그런데 뒤로 내려오면서 소승, 더 소승화 되었죠? 원래 소승적인 입장들이 더 강화되어버리니까 나중에 대승이 대놓고 아주 소승화 된 그 아라한들한테 그렇게 공격한 겁니다. 이게 맞는 말이에요. 남한테 가르쳐줘 버릇해야 내 지혜가 더 늘어요. 나랑 입장이 전혀 다른 사람을 설득하려고 연구를 해야, 마음을 내야 나도 모르던 지혜를 더 얻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 아무튼 이 진리가 여러분한테 지식이 아니라, 즉 죽은 정보가 아니라, 지혜가 되게 만드셔야 돼요. 이해되시죠? 지혜가 된다는 얘기는 일상생활에서 그냥 이렇게 사신다는 얘기예요. 그냥 자연스럽게 이 정보를 쓰신다는 얘기예요. 그렇게 되게 만들어야 됩니다. 여기에 포인트를 두시면 돼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07:11) 자, 구공까지 아시면 여러분, 여기가 하버드 가는 길이라면, 일단 서울대에… 아니면 여기가 서울대라면 일단, 낮추시자, 이렇게 했는데. 아까 제가 서울대 반이라고 했으니까. 시간은 없고 지금 서울대 가야 되죠? 요거는 유학갈 때 여기까지 하시고, 일단 여기까지, 요 두 개를 확실히 조지면, 여러분은 이제 합격이 보입니다. 자, 구공에 대해서 아주 안할 건 아니에요. 필요한 정도만 알고, 아공, 법공이 자명해지면 여러분, 그냥 그게 여러분 스스로 점검할 수 있어요. ‘난 합격권이구나.’ 알 수 있다구요. 이해되시죠? 그럼 누가 모르느냐? 메타인지가 지금 왜곡되는 분은 몰라요. 메타인지가 왜곡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합격하신 것 같아요. 지겹거든요. “아공, 법공 이젠 지겹다. 다른 얘기 없나?” 근데 이런 분들은 모르시는 분이에요. “다른 얘기 없나.” 하시면 모르는 거예요. 알고나면요, 아공, 법공을 내가 정말 여기에 대해서 더 알고 더 알고 겸손해지게 되어있고 더 알기 위해 노력하게 되어있는데, 모르는 분들은, 즉 거죽만 아시는 분들은 지겨워해요. 다른 것 알고 싶어해요. 그런 분들은 계속 거죽만 보고계신 거예요. 또 새로운 거죽만 보고싶으신 거죠. 진짜로 맛을 보시면요 끝없이 파 들어가고 싶으셔야 돼요. 진짜 맛을 보셔야 돼요. 이 진리들의 참맛을 보시면 자연스럽게 공부가 깊어지실 겁니다. 자, 이걸 제가 도와드려야 돼요.

(08:45) 그래서 아공, 법공 먼저 얘기 합니다. 구공은요, 아공, 법공이 좀 더 진행되면서, 즉, 아공, 법공 핵심은 여러분, 참나랑 얼마나 친해지느냐에요. 참나랑 친해지는 것에 맞춰서 구공의 실력도 조금씩 높아집니다. 그건 자연스럽게 인도해드릴 거예요. 아공 한번 먼저 볼까요? 아공이란 뭘까요? 얼마든지 설명을 더 붙일 수 있습니다만, 제가 일차적으로 여러분이 아셔야 될 것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요 정도는 분명 상식으로 우리가 인가할 수 있어야 된다. 자, 참나는 상락아정하나, 말을 길게 쓰기 싫어서 이렇게 줄였습니다만, 상락아정 하나씩 여러분 좀 아셔야 돼요. 참나는 자, 상. 영원한 존재라는 거예요. 영원한 존재. 락은요? 근심, 걱정이 하나도 없다. 번뇌가 없다. 지금 이거는 사멸하지 않는다는 거죠? 전혀 사라지지 않고, 근심, 걱정이 없고, 번뇌가 없다. 아. 이건요, 사실은 남이 없는 거예요. 온전히 나라는 건 타자가 없는 거예요, 저 세계에서. 타자가 없어야 돼요. 지금 여러분 남이 있죠. 지금 이 순수한 나는 아니라는 거예요. 여러분이 느끼는 나는 제약된 나의 개념이고, 남이 없는 나의 느낌. 그래서 이게 참나인 거예요, 상락아정이. 정. 청정함, 어떤 오염됨이, 왜곡됨이 없어야 돼요. 이런 순수한 세계가 참나고, 요거 아셔야 됩니다. 상락아정. 그러니까 지금 이게 그대로 다른 반대말이 되는게, 사멸한다는 것, 이게 무상하다는 것, 무상의 반대고, 무상. 고, 고통이 없다는 얘기이. 무아, 나라고 할 게 없더라, 실체가 없더라 하는 것의 반대로 나야말로 우주의 실체더라, 하는 걸 찾으셔야 돼요. 여기는 부정, 더럽더라. 요거의 반대가 된다고 보셔도 되고요.

(10:55) 그래서 참나는 상락아정하나, 에고의 작용은 무상, 고, 무아이다. 에고는 보면 무상하고, 참나랑 달리 절대계는 영원한데 현상계는 시공 속에서 끝없이 생멸하더라. 보세요, 이렇게 보신다면. 예, 플러스, 마이너스. 절대계는 영원불멸한데, 영원히 존재하는데 이 현상계는 어때요? 끝없이 쉬지 않고 이 점 중의 하나에 존재해야 되거든요. 지금 어느 위치에 있건 쉬지 않고 지금 변해가야 돼요. 이 쪽에 있으면 발산해야 되고, 이 쪽에 있으면 수렴, 쪼그라들어야 되고. 계속. 쉬지 못하죠? 그래서 무상하다. 고, 괴롭죠? 좀 쉬고 싶은데 내 뜻대로 되는게 아니에요. 이 프로그램대로 계속 돌아가야 돼요. 프로그램대로 돌아가는 중에 또 내가 뭐 나대로 욕심을 부려보고 하겠죠? 근데 그게 이제 안 맞으면, 우주의 결하고 안 맞으면 안 이루어질 거고, 맞으면 이루어질 거고. 그래서 이게 되고 안 되고, 다 안 된다는 게 아니라 욕구가 다 채워지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채워진다고 해도 어차피 그게 내 뜻대로 되진 않아요. 우주의 프로그램대로 굴러갑니다. 그 안에서 일희일비 너무 하지 말자는 거죠. 우린 일희일비 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자체가 ‘고’다, 라는 거죠. 즐거웠다 슬펐다 하는게 무상하게 펼쳐지는 그 자체가 이미 ‘고’다. ‘무아’이다. 에고라는 것은 끝없이, 생각도 생멸하고 있고, 감정도 생멸하고 있고, 오감도 생멸하고 있어요. 어느 걸 하나 잡아서 나라고 하기 힘들어요. 저 전체를 나라고 느낀다는 겁니다. 그래서 에고 입장에서 볼 때는 고정불변의 어떤 실체란 게 없다. 자, 나라고 하는 건요. 참나는 나라고 할 수 있는 거는 이게 영원불별의 실체이기 때문이에요. 영원불별의 실체. 타자가 없는 영원불별의 실체가 있다. 여러분 내면에 참나는 이렇게 존재하고, 에고는 이렇게 존재하고. 참나는 청정한데 에고는 끝없이 생멸하면서 오염된다. 예, 이렇게…

(12:54) 뭐에 오염될까요? 무지와 아집에 오염돼요. 참나는, 참나 자체는 자명하죠? 자명할 뿐인데, 이 에고의 세계는요 부정하다는 게 무지와 아집에 끝없이 오염되게 되어있습니다. 탐진치에 오염돼요. 그래서 여러분이 일으킨 아집, 무지가 먼저, 근원입니다. 잘 모르니까 욕심을 내봐요. 욕심을 내봤더니 더 어리석어 져요. 그랬더니 더 욕심을 내요. 이렇게 해서 계속 악순환이 일어나는. 이걸로 인해 여러분은 왜곡됩니다. 오염됩니다. 그래서 참나는 상락아정하나 에고의 작용은 무상, 고, 무아이다. 에고는 불변하는 독자적 실체가 없다. 에고는 불변하는 독자적 실체가 없다. 에고가 혼자 자립하는 게 아니라는 거죠. 에고보다 더 근원적 실체가 누구죠? 참나가 있어요. 참나가 영원불별의 실체이고, 에고는 참나의 작용으로서, 독자적으로 불변하는 실체가 없다는 겁니다. 참나는 시공과 주객을 초월하나, 참나 자리에서는요 시공도, 나와 남도 없다는 겁니다. 오직 존재만 있죠. 나라는 존재만 있지. 근데 그 나라는 존재가 그냥 순수한 존재 상태를 말해요. 남과 나를 나누지 않고 있고, 시공도 나누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고의 작용에는 시간성, 공간성, 이원성이 존재한다. 저기서는 시공도 없고 주객도 없었는데, 한 생각이 일어나면 어떻게 돼요? 한 생각이 탁 일어나면 벌써 생멸의 흐름 속에 들어와요. 한 생각만 일어나도 생멸의 흐름 속에 들어오니까 시간이 펼쳐져요. 시간이 흐르면서 이건 전개되거든요, 변화는. ‘나는 배고파’ 하려면 시간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시간이 없으면 ‘나는 배고파’가 이어질 수가 없죠? 하나의 의미를 만들 수가 없어요. 여러분, 그래서 명상할 때 ‘나는 배고파’, ‘힘들어’ 할 때도 ‘힘’에만 집중하면요 ‘힘’이 ‘들’ 하고 연결이 안되죠? 힘들지가 않아요. ‘힘’, ‘들’, 또 ‘들’에만 집중하면 인제 앞뒤로 연결이 안되니까 뚝뚝 끊어집니다. 어느 한 군데 딱 초점 맞추고 ‘과거, 미래는 없다’고 해버리면 그대로 깨어나버려요, 사람은. 과거, 미래만 단절시키면 깨어나버릴 수 밖에 없어요. 왜냐? 그 자체로는 여러분 내면에서 이 현상계를 펼쳐낼 수가 없어요. 생각이 펼쳐지려고 해도 시간이 필요해요. 생각 안에 벌써 공간성이 나타나요. 여기, 저기 다양한 존재들이 존재하려면 공간이 쪼개져야 되거든요. 오로지 하나인 상태에서 쪼개져야 된다구요. 동서남북이 쪼개지고 나눠져야 우리는 그 안에서 여기, 저기 개념을 세울 수가 있습니다. 생각만 일어나도 벌써 시간, 공간이 전개되고, 그 안에 나와 남이 갈려요. ‘아’와 ‘비아’가 갈리고 타자가 들어옵니다, 내 개념안에. 이러면서 여러분 마음 속에 세계가 펼쳐집니다.

(15:56) 자, 이거는 과학자들처럼 무슨 우주에 나가서 실험할 일이 아니에요. 여러분이 바로 실험하실 수 있으세요. 여러분 마음에 우주가 어떻게 펼쳐지는지 지금 그 얘기만 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여러분 마음의 우주에서 바로 실험해 보세요. 시공 없는 세계 체험해 보시고, 시공, 생각이 일어나면서 시공이 펼쳐지는 걸 체험해 보시고, 왔다 갔다 하면서 계속 체험해보시면, 그냥 “당연하네, 자명하네” 할 때가 와요. 문제는 “자명하네” 할 때 온다는 것도 되게 귀한 체험인데, 그 자명함의 이해가 금방 또 잊혀져요. 뿌리를 못 내린다구요. 왜냐? 그렇게 안 사시니까. 그래서 자꾸 그렇게 또 다시 명상을 해서 그 자명한 이해를 또 불러오고 또 불러오고 하다가 어느 날은 그게 이제 익숙해지는 겁니다. 그런데 자명한 이해를 한 번이라도 해보시면 그것도 의미가 있지 않냐, 이거죠. 그럼 그 이후에 삶이 바뀌지 않을 까요? 당장 내가 원하는 변화는 안 오더라도 자명하다는 걸 판단하실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여러분 이미 성숙하신 거고, 여러분의 세계는 지금 바뀝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우주의 가치관이 바뀌게 돼요. 서서히 그 변화가 일어날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것도 또 한 번 생각해 보시면, 이게 되게 중요하다. 이런 진리를 자명하게 인가한다는 건 되게 중요하다.

(17:13) 그러면 이 아공의 진리만 아시면 과거에 매몰되시겠습니까? 제행은 다 무상한데, 에고의 세계는 다 무상한데 여러분 과거의 에고의 행위에 대해서 여러분 계속 지금 집착하고 계실 필요가 없죠. 에고는 ‘고’예요. 괴로워요. 괴로운 세계라 에고의 작용은 이 ‘고’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고’를 당연하게 아셔야 됩니다. 그래서 미래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내 뜻대로 어차피 잘 안된다. 우주의 인과대로 된다. 내가 그 동안 해 놓은 인과가 있는데 내 마음대로 갑자기 내가 그것을 틀고 싶다고 틀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주 손 놓고 있으라는 게 아닙니다. 내 뜻대로 안된다는 걸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자는 겁니다. 쓸데없는 걱정하고 있지 말자. 즉, 딱 내가 원한대로 미래가 펼쳐져야지 하고 고집 세우지 마시라 이거죠. 집착하지 마시라. 과거 좀 내려 놓으시라, 미래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18:14) 자, 참나 차원에서는 나와 남이 없는데 현상계 나와서 나와 남이 갈라졌는데, 너무… 그럼 상대방도 또 다른 나인데, 내가 내 것만 챙기지 마시라. 내 것 너무 앞세우지 마시라. 내려놓으라. 나와 남 너무 가르고 계시지 마시라, 하는 거죠. 그렇게 살아가셔야 이걸 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아공의 진리를 안다면, 제법무아라는 걸 알았는데, 만법에 다 내 것이라고 할 게 없다, 이걸 알았다는 분이 더 뭔가에 집착하고 이러면 뭔가 이상하잖아요. 그럼 그 분에겐 자명하게 인가된 게 아닌 거죠. 말로 뭐라고 하실지언정. 그런 분들 아마 말해보라고 하면 제법무아에 대해서 책 한권도 쓰실 거예요. 문제는 자기는 그렇게 안 산다는 거죠. 그러면 그건 자명한 게 아니거든요. 그 분의 우주에서 그게 중요한 우주의 운영기준이 아닌 거죠. 경영원칙이 아닌거죠. 그런 건 다 빼고 보자는 거예요. 그분 삶의 결국 핵심적인 경영원칙은요, 뭐 손해보면 안 된다거나, 뭐 인생은 타이밍이다, 이런 것들만 경영원칙에 서 있고, 이런 거는 가끔 취미로 즐기는. 가끔 꺼내 보고, “어, 자명하네.” 그러고 넣어 놓고 잊어버리는. 자, 이렇게 되어서는 아직 그것도 자명한지 모르는 사람에 비하면 나은데, 일상에서 그 자명함이 활용되는 사람에 비해서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그래서 공부는 별거 아닙니다, 영성은. 요런 얘기를 안해주니까 합격생이 안 나와요. 저희 학교가 지금 보살 학교잖아요. 보살 학원이면, 지금 여러분 빨리 공부해서 1급 보살 되시려면, 1급 보살 합격하시려면 지금 이런 부분이 보강이 되어있어야 돼요. 다른 학원들은 엉뚱한 걸 가르치고 있어요. 제가 볼 때는 서울대 보낼 생각이 없으신 거예요. 아마 강사들도 서울대 구경 못해본 사람… 제가 너무 서울대 얘기를 드렸는데 아무튼 이해되시죠? 못 가본 사람이 지도를 하니까 서로 지도하다가 가본 적이 없다는 게 자꾸 가슴에 와서 맺히시고 그러지 않을까요? 듣는 사람도 ‘저 사람은 가본 사람이 아닌데…’ 하면 서로 지금 찜찜해집니다. 그래서 1급 보살 합격하려면 원래 1급 보살 자격증 달고 와서 사실은 지도를 해야 맞죠? 일단 지도하는 분이 1급 보살은 되시는지 수강생이 점검해 보셔야 돼요. 열 받게도 해보시고, 여러가지 해보세요. 좀 이상하면 피하셔야 돼요. “뭔 1급 보살이 저래.” 하면 피해야 돼요. 이해되시죠? 깨어있지도 못한 것 같고, 아공, 법공하고는 전혀 상관없이 살고 있는 것 같다. 아닌 거예요. 말은 잘하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말에 넘어가면 안돼요. 많은 분들이 말을 듣고 그러려니 해버려요. 그건 아닙니다. 이렇게 사는지죠. 이렇게 해야 1급 보살 합격이 가능하다. 이 정도가 기본에 깔렸다. 아공만 얘기한 거예요.

(21:07) 법공은 어떨까요? 이제 법공은. 법공은 생각, 감정, 오감의 만법은… 이미 많은 게 전제되어 있죠? 우리 만법이라고 지금, 만법이 본래 공하다 하는게 법공인데 만법이라는 것의 핵심은 뭐죠? 내가 살아가는 우주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따져보니까 생각이나 감정이나 오감 밖에 없더라는 거예요. 요것부터 따져보세요. 지금 제 얘기 듣고 그러려니 하시면 안돼요. 지금 그거는 제가 이 아공, 법공 설명 드린 뒤에 어떻게 공부를 하나씩 점검하셔야 될지는 제가 다 말씀드릴 게요. 메타인지가 선명하게 작동하게, 여러분, “진짜 자명해. 이건 알아, 이건 몰라.” 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게 쪼개서 하나씩 접근하셔야 돼요. 이렇게 뭉뚱그리면요, 생각, 감정, 오감의 만법이 참나의 작용이다. 나중에 학당에서 점검할 때 “만법이 뭡니까?” “생각, 감정, 오감이요.” 이게 들어서 나올 수도 있잖아요. 실험해 보셨나요? 그러면 “어…” 이렇게 하면 이건 가짜거든요. 초등학생한테 왜 만법이 생각, 감정, 오감인지 설명하실 수 있나요? 이렇게 정확히 아는지를 스스로 점검해 보시라는 거예요. 남하고, 꼭 남이 묻기 전에. 스스로 끝없이 자기가 자기한테 질문해서 찜찜한 게 있으면 ‘그런데 솔직히 나 의심스러운데. 다른 게 하나 더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이게 다라는 증거가 좀 부족한 것 같다하면 더 조사하시면 돼요. 좌절하실 일이 아니고. 아니, 이것만 아시면 되는데 법이 더 늘어나는 것도 아닌데 뭘 좌절해요. 도를 애타게 찾던 분이라면요 이것만 안다고 제가 얘기했을 때 이미 눈물 흘리셔야 돼요. 과목이 확 축소되었잖아요. 한 20 과목 해야 되는 줄 알았더니 3 과목만 하면 된다고 그랬는데. 과목을 지금 줄여들였는데, 이미 기뻐하셔야죠. ‘저 과목만 지금 통과하면 되는구나’. 그런데 그렇게 또 이게 못해볼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23:02) ‘생각, 감정, 오감의 만법은 참나의 작용이다.’ 그럼 벌써 여기서요 만법이 생각, 감정, 오감인지도 점검해 보셔야 되고, 하나씩 쪼개서 하셔야 돼요. 생각 따로 감정 따로 오감 따로 다 연구해 보셔야 돼요. 실험해 보셔야 돼요. 진짜로 만법인지, 그리고 그 만법이 생각, 감정, 오감인지, 그리고 그 만법은 참나의 진짜 작용인지. 이거 하나씩 다 연구하셔야 돼요. 연구거리예요, 지금. 이렇게 정리해 놓으니까 공부하시기 편하실 거예요, 여러분. 요거 하나씩만 자명한지 파시면 돼요. 허공에서 갑자기 법공을 깨달으시라고 하면 여러분 죽습니다. 갑자기 법공을 아무 자료도 안 주고 깨달으라고 하면. 그런데 지금 이미 선배 연구자들이 이미 다 실험해서 이게 자명하다고 발표했어요. 그럼 우리는 뭘 하면 돼요? 실험만 해보면 돼요. 쉽습니다. 여러분이 상대성이론을 만들 수는 없죠? 근데 있는 상대성이론 실험해볼 수는 있단 말예요. 그 말이 맞는지 실험해 보는 건 훨씬 힘이 덜 들거든요. 여러분 이미 혜택을 받고 계신 거예요. 이것만 실험해보자 이겁니다. 전 세계 성인이라는 사람들 제가 다 조사해봤더니 그래도 다 이거 알고 있더라는 거예요, 성인이라는 사람들은. 그러니까 우리도 이것만 실험해서 자명한 결론이 나면 그분들처럼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합격할 수 있다, 이게 제 생각이구요 저희 학원의 모토입니다. 이것만, ‘영어 문장 50개만 외워라.’ 뭐 이런 것처럼 수많은 방대한 철학서에서 아공, 법공, 구공만 선명히 알면 여러분은 이미 훌륭한 보살이다, 합격생이 될 수 있다.

(24:40) 자, 만법은 참나의 작용으로. 만법은 참나의 작용이니 불변하는 독자적 실체가 없다. 이 말 자명하게 하실 수 있는지. 생각, 감정, 오감이 참나의 작용이기 때문에 생각이니 감정이니 오감이니 하는 것 그리고 그게 또 모여서 만들어내는 그 에고라는 느낌, 이런 것들이 다 참나의 작용이라고 말하실 수 있는지. 그리고 생각 감정 오감으로 우리가 구성해보는 세계라는 것 또한 참나의 작용이라는 것을 말할 수 있는지. 여러분 마음의 우주에서의 얘기예요. 지금 객관적 우주를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나는 지구를 만든 적 없는데요.” 이런 얘기하지 마시고, 지금 여러분 마음 안에 들어와 있는 지구는 누가 만들었냐는 걸 묻는 겁니다. 요 감 못 잡으시면 힘들어요.

(25:29) 만법은 불생불멸이니. 그러므로, 보세요. 아까는 무상, 고, 무아만 다뤘는데 참나의 작용이라고 얘기하면 요놈이 영원불멸하면 요놈도 영원불멸한 거 아닌가요? 무상한 채로 영원불멸한 거 아닌가요? 자, 이 측면이 나와요. 자, 여러분 실제로 몸뚱이 하나만 얘기해도 여러분 몸 1년이면 이 세포 거의 바뀌어요. 그 몸이 아니라구요, 지금. 시시각각 바뀌고 있어요, 여러분. 근데 매일 똑같은 몸이 있다고 여기고 살죠? 그렇게 생각해도 무방하죠, 실제로, 죽을 때까지. 사실 내부에선 계속 바뀌고 있는데. 즉, 무상한 채로 일정기간을 그냥 계속 동일한 것처럼 느껴지듯이 에고의 세계는 생각, 감정, 오감을 가지고 보면 어마어마하게 바뀌죠. 매순간 바뀌고 있죠. 그런데요 이 참나가 영원하면요 그럼 이 생각, 감정, 오감이라는 참나의 몸 또한 영원하다고 볼 수도 있는 겁니다. 주체가 영원하면 그 작용이니까. 둘이 아니니까. 바뀌면서, 바뀌면서도 어떻게 무상한데 어떻게 계속 이어질 수 있나요? 여러분 몸도 무상한데 지금 하루하루 계속 이어지고 있죠. 동일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죠. 거친 비유입니다, 이거는. 육체를 가지고 든 건. 그런데 참나는요 그런 차원이 아니고 이제 영원한 참나에서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에 생각, 감정, 오감이 무상한 채로 또 여러분 하루하루 내 마음이 늘 똑같은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작용이 또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그게요 생을 이어서 똑같이 이어져요, 계속. 변하면서.

(27:01) 그러니까 윤회가 가능한 겁니다. 변하는 중에도 계속 남이 아닌 여러분 만의 그 카르마를 계속 여러분이 짓고 갚고 하면서 계속 가고 계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이죠. 전생에 지어 놓은 것으로요 남이 받는 게 아니고 여러분이 받아요. 그럼 여러분의 전생인 거고, 이어져 있는 겁니다, 카르마로. 어떤 면에선, 무상하다는 면에서는 좀 전의 여러분과 지금 여러분이 달라요. 몸도요 좀 전의 몸하고 지금 몸은 달라요. 이미 세포가 바뀌고 있단 말예요. 바뀌었단 말이에요. 지금 제가 이 얘기하고 있는 중에도 바뀌고 있다는 말이에요. 그렇지만 또 동일한 부분도 있다구요. 바뀌면서 동일하게 유지되는. 이것 때문에 윤회가 일어나는 겁니다. 전생의 나랑 지금의 나랑 다른 사람 같지만 그 카르마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인 거죠. 이게 별 얘기가 아니라 어렸을 때 저랑 지금의 저랑, 제가 어렸을 때 저를 지금 생각해봐도요 남 같아요. 공감도 안되요, 제가 했던 행위나 말이 지금. 그런데 그 카르마는 지금 이어지고 있어요. 제가 그대로 받고 있어요. 그 때 했던 짓의 결과물이 지금 저한테 계속 오고 있거든요. 다른 데로 갔으면 좋겠죠? 이게 일체가 무상하다고 그러면 과거의 제가 한 짓이 다른 사람한테도 좀 가고 해야 되지 않나요? 다 무상하고 무아라면? 안 그래요. 칼 같이 저한테 와요. 이 ‘무아’라는 의미가 단순히 에고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란 거예요. ‘생각, 감정, 오감의 그 에고 작용이라는 걸 들여다보면 고정된 실체가 없다.’ 그 정도의 의미인 거죠.

(28:31) 그래서 이제 법공에 오면은 오히려 ‘만법이 불생불멸하니’ 이 말이 가능한 거고 본래 청정한 열반이다. ‘만법이 그대로 열반이네’ 라는 말도 가능하다… 자, 이건 어떻게 체험하실 수 있을까요? 이런 걸 체험하시려면. 참나 상태에서 보고 듣고 살아 보시면서 느끼실 수 밖에 없죠. 자, 참나가 등장하지 않으면 이건, 법공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참나 상태로 살아가시면서 계속 생각도 해보고 말도 해보고 지금 느껴보고 남하고도 자꾸 만남을 가져보면서 참나 상태에서 볼 때는 전체가 하나이고, 참나가 열반이면 일체의 세계도 열반이구나, 이런 거를 계속 자명하게 스스로 체험하면서 인가하는 수 밖에 없어요. 남이 어떻게 해줄 수도 없고, 여러분이… 제가 말로 도와드릴 수는 있지만 해보셔야 된다는 거예요. 해보셔야 여러분 내면에서 자명/찜찜 실험 결과가 나옵니다. 여러분 내면에서 자명하다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럼 이거 강요 아닙니까?” 강요가 아니라, 많은 영적 선구자들이 실험했는데 다 맞다고 결과가 나왔다는 지금 그게 있으니까 실험해 보시라는 겁니다. 웬만하면 자명하다고 나오지 않을까요? ‘왜 나는 자명하지 않다고 나올까?’ 하면, 의심하시면서 한번 연구해보시라는 거예요. 믿으시라는 얘기가 아니라 실험해서, 그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자명하다는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라도 한번 연구해 보세요. 그리고나서 또 비판할 건 비판하더라도 일단 거기까지는 좀 실험해 보는 게 우리의 의무 아닐까요?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주장할 때 근거로 댄 것이 있다면 우리도 같이 실험해 보는 거죠. 해서 아주 엉뚱한 답이 나오면, 똑같이 했는데 아주 엉뚱한 답이 나오기 전엔 우리가 뭔가 잘못 실험했는지 반성해보는 게 후배로서의 도리라고 봐요. 선배들이 개척해 놓은 길을 걷는 후배로서. 왜냐? 도움도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린 이미 이 분들에 의해서 도움을 받고 있고 우리도 성실하게 같은 조건에서 실험을 해볼 의무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자명하면 인가하면 된다는 거죠. 이게 공부 쉽게 하는 법입니다.

(30:34) 자, 벌써 제가 말씀드린 길을 안 따라오는 분들은 이미 합격권에서 멀어져 있어요. 여러분 경쟁자가 아닙니다. 어때요? 좀 안심이 되세요? 그런데 이거는요, 재미있는 게 상대 평가가 아니에요. 경쟁자가 낙오되었다고 여러분이 합격하는 건 아닙니다. 합격생이 없을 수도 있어요. 절대 평가이니까. 그렇죠? 그러니까 재미있는 건 온 우주가 다 합격생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즉, 상대방이 떨어져야 내가 합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결국 이거는 남을 또 도와주다 보면 내가 더 합격할 확률이 더 높아지는 재미있는 게임이죠. 대승의 게임은 이래요, 시험은. 오히려 남 많이 돕고 다녀야 여러분이 올라갑니다. 핀란드 식 같지 않으세요? 핀란드 식 교육. 우주가 원래 그래요. 핀란드가 해서 대단한 게 아니라 이게 원래 우주의 교육의 결이에요. 혼자 독주하는 사람 절대 합격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주는. 그 사람은 자비도 부족하고 지혜도 부족해서 합격 못해요. 혼자만의 편견에 엄청 빠지겠죠? 공식이 그렇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내가 아는 만큼 남하고 나누는 사람들이 합격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그 능력을 보거든요. 좋죠? 우주가 다행이지 않아요? 우주가 그래도 공정해서 다행이지 않습니까? 이게 웃긴 생각이죠? ‘신이 공정해서 다행이다.’ 뭔가 잘못된 생각 같지만 이런 말이 와 닿으실 거예요. 다행입니다. 인과법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이거 없으면 지금 여러분 여기 이렇게 계시면 안돼요. 빨리 뛰어나가서 남 짓밟고 뭔가 챙기셔야지. 인과법이 있으니까 믿고 여러분은 지금 이렇게 건강하게 사시는 거예요. 그게 맞다는 걸 누군가가 계속 얘기를 안해주면 영성 높은 분들이 나와서 오히려 선악을 흐려버리면요? “우주에 선악은 없다. 죄의식도 가질 필요가 없다.” 이런 얘기 자꾸 해버리면 오히려 이제 더 타락해요, 인류는. 한번 할 걸 이제 몇 번 더 합니다, 죄를 더 짓습니다. 그래서 이게 안 된다 하는 겁니다.

(32:32) 여기서 조금만 더 설명할 게요. 결국 참나가 있으면 만법도 영원하다는 거예요. 재밌죠? 참나가 있으면 만법도 영원하다. 만법도 영원하다는 거죠. 만법이 없는 때가 있을까요? 우주에 만법이 없을 때가? 참나만 있고. 이런 얘기하기 좀 힘들지만 거칠게 그냥, 거칠게 생각해서 참나만 있고 만법이 없을 때가 있을 것 같지 않으시다면 지금 만법이 불생불멸하다고 얘기하고 계신 거예요. 독자적 실체가 없다는 것과 다른 얘기인 거죠. 살짝살짝 관점을 달리 보면서 얘기하는 거예요. 요런 관점들을 다 아셔야 됩니다. 요 정도 아시면, 여러분 입에서 이 정도 얘기가 나오면 여러분 철학자 아닙니까? 세계적 철학자 아닙니까? 지금 전 세계에서 이거를요 자명하다고 목숨 걸고 얘기하는 분이 몇이나 될까요? 인류는 이 진리에 의해서 다시 생각도 바로 잡고, 사회도 바로 잡아야 된다고 주장하는 분이 몇이나 될까요? 세계적인 철학자예요, 지금 이 정도 아시면. 결국 보살 수업이라는 건요 철학 수업이에요. 그래서 실제로 봉우 선생님이 일반 사람은 많이 가도 1지, 2지만 가면 된다고 항상 얘기하셨어요. 왜냐? 더 가면 철학 전공이라 재미가 없을 거다. 일반인은 재미가 없을 거다. 일반인 살기 딱 좋은 게 한 1-2지. 저는 더 낮췄죠? 1급만 돼도 살 만하다. 왜냐면 1급 되면 1-2지 되는 건, 그건 별거 아니에요. 이해되시죠, “1-2지만 되어라” 이런 얘기 하신게? “내가 막 도시락 싸서 다니면서 말릴 수는 없지만 1-2지만 가면 좋겠다.” 더 들어가면 철학 전공이라 재미가 없고, 더 들어가면은 자꾸 자기 레벨 올릴 생각에 빠지는 부작용도 있다. 인류를 위해 일을 안하고 내 레벨 올렸으면 하는. 자기 레벨이 의외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다른 거 보다 자기 레벨 올리는 데 더 집중하는 경우예요. 꼴불견들이 나온다, 뭐 이런 얘기하신 적이 있어요. 그런 고수들을 많이 겪어 보신 분의 실전적인 경험담이니까 참고만 하세요. 그런데 저도 보면은 한 1급만 되면 별 짓을 다 할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못할 게 없어요. 아니, 공부 안 해도 지금 전 세계, 누군가는 공부 안해도 미국 대통령도 하고, 유엔도 경영하고 다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1급 정도 되는 분이 그거 하면 어떻게 될까요? 전 세계가 변하죠. 그래서 전 1급 정도만 돼도 이 세계 변한다고 하는 거죠. 깨어서 자명한 판단만 할 수 있어도 대단하다… 조금만 더 하고 끝낼 게요.

(35:25) 자, 참나로부터 만법이 나오는 것을 어떻게 실험하시면 좋을까해서 제가 도와드리는 게 아까는요, 말이 다릅니다. 아까는 참나는 시공, 주객이 없는데 에고의 세계에서는 시공과 주객이 있다 그랬죠? 근데 지금 법공에 오면 뭐가 돼요? 그건 아공 정도에서의 가르침이구요, 법공에 오면, 즉, 만법과 참나와의 차이만 얘기 했잖아요. 법공에 오면 뭐가 돼요? 연결을 지어줍니다. 참나로부터 시공과 인과성이, 이원성이 나온다는 얘기를 할 수 있어야 법공을 아시는 거예요. 아공은 에고와 참나, 에고와 참나를 구분만 하시면 되는데, 법공은 에고와 참나를 다시 연결시키는 겁니다. 따라서 참나 상태에서, 보세요, 참나의 순수한 상태에서 존재만 하시죠? 순수 존재만 있죠? 제가 ‘나’라는 존재라고 하는데 그 때 ‘나’는 우주적인, 남이 없는 ‘나’이기 때문에 그냥 순수한 존재예요. 순수한 존재로 존재하실 때 그럼 존재한다는 게 ‘지금’, 굳이 말하자면, ‘지금’ 이라는 겁니다. 존재하는 그 순간. 그 존재하는 과거, 현재, 미래가 없는 지금이라는 그 순간, 그리고 거기에서 ‘지금, 여기’, 존재하는 그 자리. 존재하는 그 시간, 존재하는 그 자리, 그리고 그 존재는 ‘나’란 말입니다. 분명히 나의 뿌리지, 이게 ‘남이다’ 라고 말할 수 없어요. 그 자리는 온통 ‘나’인 자리죠. 온 우주가 ‘나’인 자리. 내 존재의 뿌리니까.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분명히 지금 여기 있고, 그리고 지금이고. 지금 현존하고 있고. 과거, 현재, 미래를 떠나서 그냥 현존하고 있고. 자, 현존하고 있는 그 자리가 ‘지금’이라고 말하고 있는 거고, 그 자리를 ‘여기’, 그리고 그걸 ‘나’라고 했을 때 순수한 ‘나’. 여기서 한 생각이 딱 일어나면은 현존하는 그 느낌이, 지금이라는 그 느낌이 과거, 현재, 미래로 펼쳐지고, 내가 존재하던 그 자리가 갑자기 그 자리에 앞뒤가 나타나요, 앞뒤좌우가. 그리고 그 자리에 남이 등장합니다. 이렇게 해서 여러분 우주에서 참나에서 시공과 이원성이 창조되는 과정을 통찰해보시라는 겁니다. 체험적으로 연구해보시면 여러분 입에서 ‘지금 내 마음에 존재하는 시공과 인과성은 참나로부터 나왔다’ 라는 걸 자명하게 말할 수 있고, 그리고 참나의 작용이니까 참나가 실체고 작용은, 참나의, 실체의 작용이라고 말할 수 있고, 독자적 실체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고, 동시에 참나가 영원하면 작용도 계속 있으니까 만법은 영원하다는 말도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실험하는지 아시겠죠? 이걸 자꾸 해보십시오.

(38:16) 아공, 법공, 자, 여기 이게 다예요. 자, 이거면 합격하실 수 있다니까요. 이게 튼튼하면, 그리고 이제 구공에서 왠만한 실력이 갖추어 지면, 구공은 딱 떨어지게 통달까지는 아니더라도 자명한 부분이 생기면, 여러분, 이게 합쳐지면 합격입니다. 아공, 법공에 대해서 아주 딱 떨어지게 자명함을 뿌리내린 자명함을 갖추고, 구공에 있어서 자명한 체험이 가능해질 정도만 되면 1급은 확보됩니다. 이제 이 구공까지도 자명하게 뿌리내리면 여러분 이제 1지 보살까지 갑니다. 그런데 1급 되면 1지 못 되실리가 없어요, 제가 확신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1급만 되시라는 겁니다. 1급 되시면, 1급으로 그냥 살아간다고 했죠? 1급으로 살아가시면 1지가 그냥 옵니다. 어느 날 자명해지게 되어있어요. 1급의 삶을 살고 계시다 보면 어느 날 자명해질 때가 와요. 그러면 승단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 1-2지까지는 다 가요. 그런데 저는, 목표는 1급으로 하자는 거죠. 1급만 되면 1-2지는 따라오니까, 1급을 목표로 하셔서 가십시다. 이해되시죠?

(39:20) 더 낮춰볼까요? 8급만. 8급, 7급만 되면 어느 세월에 1급은 되어있을 테니까. 이런 식으로 경전들이 자꾸 말을 써요. 힘내라고. ‘8급, 7급이면 이미 부처다.’ 이런 경이 있고, ‘해오만 해도 부처다.’ 또 아니면 ‘1급만 되어도 이미 부처다.’ 그래서 이런 게 이제 여러분을 현혹시키는데 그런 이치때문에 그렇다는 것만 아시면 현혹될 일은 없고, 활용하시면 돼요. 자, 아공, 법공 했고, 5분 쉬었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아공, 법공 연구하는 법을 좀 더 자세히 들어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