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의 대승보살의 길을 밝히다 21강
| 윤홍식의 대승보살의 길을 밝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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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 - |
| 강의일자 | 2017. 11. 11. 土. |
| 게시일자 | 2018. 01. 25. |
| 동영상 길이 | 41:10 |
| 강의 중 인용 도서 | - |
| 유튜브 주소 | https://youtu.be/GKmP77hcdS4 |
(00:04) 제가 아무리 제 자신을 돌아봐도, 여러분들이 여기 이 경전에서 말하는 정혜쌍수(定慧雙修)를 충분히 여러분들이 얻으실 수 있고. 나아가서 6바라밀 닦는 그 구공(俱空)까지는 제가 더는 장담 못 해도, 거기까지는 반드시 도달하게 도와 드릴 자신이 있으니까 잘 공부하시면, 제가 이 과정을 통해서 1단 되는 과정을 소상히 말씀드릴 테니까. 이미 다른 강의에 계속 나가고 있는 거예요. 좀 종합해서 할 뿐이니까. 뭐 기존 강의에 없는 내용을 하는 건 아니구요. 단편적으로 여기저기 말씀드렸던 것을 모아서 한목에 좀 설명드리는 것뿐입니다. 진도 좀 빨리 나가죠. 네.
(00:55) 정혜쌍운(定慧雙運)이 1주 보살이다. 여기까지는 기억하십시오. 1급이다, 정혜쌍운. 일단 포인트가 저거니까요. 자, 정혜쌍운이 1주 보살입니다. 이게 증오(證悟)예요, 증오. 증득(證得)한 깨달음. 깨달음이 내 것이 된 거죠. 죽이겠죠? 그러면. 왜냐? 늘 깨어있고 늘 지혜롭잖아요. 늘 깨어서 살아가고 생각 · 감정 · 오감을 초월한 그 마음을 갖고 살아가고, 생각 · 감정 · 오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거죠, 실상을. 이게 엄청난 걸 주는 게 아닙니다. 철학이 엄청나면서도 여러분이 기대하는 에고의 모든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게 아니구요. 생각 · 감정 · 오감, 그게 우리가 살아가는 우주의 전부죠.
(01:52) 사실 우리는 생각 · 감정 · 오감 외에 아는, 우주에 대해 아는 게 없어요. 생각 · 감정 · 오감이 그대로 우주입니다. 그래서, 생각 · 감정 · 오감의 실상을 정확히 꿰뚫어보게 하는 지혜를 주고 생각 · 감정 · 오감으로부터 초연할 수 있는 선정력을 줘요. 참나가 우리한테 그걸 줘요. 그럼 우리가 늘 참나와 함께 살아간다 그러면 늘 선정력과 늘 그런 지혜의, 연구력을 가지고 살아가는, 통찰력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게 인생을 바꾼다는 겁니다. 여기서 놀라운 영감이 나오게 돼 있고, 더 나아가 이제 6바라밀을 더 원만하게 닦을 수 있는 힘을 줘요. 그 정도예요. 정혜쌍운이 엄청난 경지가 아니고 6바라밀 제대로 연구할 수 있는 준비 단계. 제가 그래서 한 석사 단계로 봅니다.
(02:38) 영성계에서 박사 되시려면 6바라밀 논문 쓰셔야 돼요. '정혜쌍운으로 연구해 보니 6바라밀이 이렇더라.' 하고 '6바라밀의 실상' 이런 논문 쓰셔야 돼요. 그러면 박사 논문 통과해서 1지 보살 되는 거예요. 본인이 쓰셔야 돼요. 그래서 '선정과 지혜의 실체' 뭐 이런 논문 쓰셔야 1주 보살이 됩니다. 그런데 이미 감은 해오 때 이미 얻어요. "아, 선정이 뭐고 지혜가 뭐고. 참나가 뭐고 에고가 뭐고." 이런 게 다 와닿아야 돼요. 그런데 그 마음을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명상 땐 너무 이해가 되는데 명상에서 나오는 순간 세속의 어떤 파도에 샤악 휩쓸려 갑니다.
(03:23) 막 알 수 없는 곳을 헤매다가 다시 명상, 정신 차리고 명상하고 나면 다시 지혜가 샘솟고. "아! 우주는 나와 둘이 아니지!" 막 하다가 가족들과 딱 눈 마주치는 순간 다시 그 업의 파도에 확 휩쓸려... 이게 아까 습기(習氣)의 그, 습기가 생각마다 침노한다는 게, 여러분 생각생각마다 여러분을 끌고 가버린다는 거예요. 무섭죠? 그래서 그 몸뚱이나 마음이 다하지 못한다는 게, 부처를 못 닮아요. 그래도 해오다, 그래도. 그러니까 해오다, 사실은. 그래도 깨달음인 거고, 그러니까 '이해는 한 깨달음이다' 하는. 이해를 했다, 그래도. 그래도 알았다는 거예요. 아공 · 법공 알았다. 참나 알았다. 이게 엄청난 겁니다.
(04:14) 부처 어떻게 생긴지 알았다. 모양을 다 본 건 아니지만 아무튼 그 완벽한 부처를 우리는 만났다. 자, 이게 이제 해오고, 이 해오에서 어떻게 증오까지 갈지 그걸 도와 드리는 등급을 먼저 한번 써 볼까요? 3페이지에 보면요. '1주에 이르는 길'. '1주에 이르는 길' 한번 볼까요? 6가지 수행이라는 건요, 6바라밀을 이미 닦으시라는 거예요. 뭐 그 바라밀은 아니더라도. 대승 불교 체계에서는 6바라밀을 처음부터 닦아야 됩니다. 그래서, 양심 성찰 해 가면서 공부하신다는 얘기를 한 것뿐이에요. 주론은 선정과 지혜입니다. 근데 밑에 계속 구공의 승급 단계를 써 놓은 게요. 6바라밀을 총체적으로 닦긴 닦으셔야 돼요.
(05:19) 주로 선정과 지혜가 여러분을 이제 정혜쌍운으로 인도하겠지만 보시나 지계나 이런 것도, 삶 속에서 기본적인 양심공부도 하셔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 정도의 의미를 붙여 둔 거였구요. 자, 아무튼 주 수행은 명상과 몰입과 이제 성찰이죠. 지혜 공부인데. 자, 보십시오. 8급-7급. 어떻게 돼 있는지 보세요. 6급-5급, 4급-3급, 2급-1급. 여기까지 가면 되죠. 그래서 제 수행 설명은요, 늘 일정한 방식이 있으니까 금방 보시면 알아요. 처음에는 뭐겠어요? 지관쌍운의 경지를, 즉 아공 · 법공의 근본 원리, 보편 법칙을 어떻게 한다구요? 체험. 체험적인 이해가 가능한 겁니다. 체험적 이해가 가능하다.
(06:15)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체험에 대한 이해가 같이 동반되겠죠? 그래서 체험과 이해를 합쳐서 지금 체험적 이해라고 하는 겁니다. 단순한 이해가 아니고 체험에 기반한 이해가 가능하려면 체험이 가능해야 되겠죠. 지관쌍운의 경지란 건 여러분 참나 상태를 말해요. 참나 상태에서 지관쌍운이니까, 고요하면서 동시에 아공 · 법공을 직관하고 이해하는 그 상태. 고 상태가 짧게라도 가능하다 이겁니다. 짧게라도 가능하다. 티벳 불교 체계도요, 이 지관쌍운의 경지를 "처음에는 이게 그게 한 시간도 안 될 것이다. 그게 길어져서, 점차 길어지게 된다. 이걸 실험해 보라. 닦아 보라." 이런 말이 써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거랑 통하는 가르침입니다.
(07:03) 그래서, 8급-7급은 체험이 가능하다. 그래서, 그 인가의 단계에서는 뭐죠? 체험적 이해가 가능하다는 거. 신인(信忍). 이게 해오란 말이랑 같은 겁니다. 신인. 확신은 하고 있다. 확신해서 인가하는 경지. 확신은 했지만 아직 제대로 내가 실천하고 있지도 못하는 거예요. 지금 이해만 한 거예요. 확신해서 이해만 한 거예요. 체험은 한 거예요. 그런데 내가 온전히 실천하고 있지 못해요. 그래서 두 번째 단계가 뭐겠죠? 당연히 순인(順忍)이 옵니다. 항상 제가 네 단계로 설명할 때는요, 이 순서입니다. 신인, 순인 그 다음에 뭐죠? 법인. 이 세 단계. 나머지 네 번째도 이 법인이 심화된 것뿐이에요.
(07:48) 불교... 이게요. 제가 정한 게 아니라, 화엄경 전반에서 보이는 인가의 단계를, 그 꼭 네 단계로 설명해요, 화엄경이. 이번에 제가 (쓴) 화엄경 책이 한 달 안에 나올 겁니다만 그 화엄경 책 안에도 모든, 그 1지부터 10지까지 가는 길이요, 이런 네 단계의 설명이 중첩되면서 나아가요. 처음에는 확신만 해요. 두 번째는... 이게 '신해(信解)'에 해당되고, 여기가 '행(行)'에 해당되고, '증(證)'에 해당됩니다. 순인. 순종하면서 인가해요. 즉 내가 그 말을 따라서 하면서 인가해요. 그 말이 옳다는 확신만 해요. 처음엔 옳은지도 모르죠. 그러니까 신인만 해도 대단한 거예요. '어, 확신한다'는 인가예요. 두 번째, '내가 그렇게 산다' 하는 인가예요.. 따를 인가.
(08:32) 그 다음에, 그 진리가 그대로 인가돼요. 내 것이 된 거예요. 그 증득의 단계 두 개. 꼭 이렇게 설명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우리말로 하면 체험적 이해 가능. 두 번째, 체험적 이해 심화. 세 번째, 이미 증득했으니까 자명한 겁니다. 자명한 이해 가능. 그리고, 가능. 마지막은 이 증득이 진짜 심화됐으니까 자명한 이해, 자명 이해 심화. 이 네 단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체험적 이해 가능, 체험적 이해 심화, 자명한 이해 가능, 자명한 이해 심화. 모두 이렇게 설명드려요. 다른 방식 하나 더 있어요. 다른 방식 하나 바로 밑에 구공에서 나오는데, 이거랑 구별되는 그 방식은 어떻게 되죠?
(09:25) 미리 말씀드리면- 자, 요 두 가지 결만 이해하시면 돼요. 이런 네 단계 방식 설명하고요. 하나가 이제 개... 불교에서 보이는, 이거 다 보이는 거예요. 초기 불교 이래로 보이는 방식입니다. 불교에서 네 단계로 설명하는 방식. 개념적 이해 차원에서 먼저 시작하는 경우는요. 개념적 이해가 가능한 것. 이제, 체험까지 아직 못 가구요. 개념 단계가 심화되는 것도 네 단계로 나눠요. 이제 머리로 이해만 돼요. 개념적 이해 그 다음에 뭐가 되겠습니까? 심화. 그 다음에 개념적 이해가 이제 자명해져요. "아, 그 말이 진짜 옳다는 건 알겠다." 그 말에 대한, 그 말에 대한 자명함입니다. 그 말이 이해되고, 이해가 깊어지다가, "무슨 말인지 알겠다!" 정도예요.
(10:09) 여기서 자명이라는 건. 그러다가 뭐가 되겠어요? 그러다가 체험적 이해 가능으로 가요. 그러니까 체험적 이해 가능까지 가는 또 네 단계를 설정하면 이렇게 돼요. 여러분이 뭔가 체험... '체험적 이해 가능'이 첫 단계로 보통 제시되는데, 거기까지 가려면 이런 단계를 거쳐서 가는 겁니다. 실제로는 "무슨 말이야?" 말부터 이해해요. 대충 이해가 돼요. 좀 심화돼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러다가 그 체험이 돼요. "아!" 이, 그 말에 상응하는 체험을 하게 돼요. 그러다가 그 체험이 심화돼요. 그러다가 이렇게 되는 거예요. 사실은 지금 여덟 단계 거쳐서 우리가 알아가는데, 앞의 단계에 이게 압축돼 있는 겁니다. 여기에는.
(10:53) 체험적 이해 가능까지에는. 그래서 이 단계도 간간히 나와요. 지금 제가 이 9급 체계 설명할 때 두 번 정도 등장할 거예요. 이제 한 번 등장했어요, 이게 지난번에. 처음 아공 · 법공 막 시작할 때 어떻게 했나요? 기억나세요? 아공 · 법공 처음 공부 시작할 때. 아공 · 법공, 여러분 처음 개념적 이해는 하잖아요. "아공은, 참나가 영원하고 상락아정이고, 에고는 무상고무아라더라. 법공은 일체가 참나의 작용이라더라." 이게, 개념적 이해나 합니다, 처음에. 두 번째. 자꾸 이제, 그 얘기를 또 듣고 강의를 듣고 하면서 심화돼요. 그러다가, 자명해져요. 그래서 원래 수행 방식이 불교가 어떻게 되죠? 문, 사, 수. 처음엔 들어요. 듣고 이해를 해 보려고 노력해요.
(11:41) 그러다가 자기 생각이 점점 이제 치밀해져요. 그러다가, 듣고, 지금 이해하고, 노력하다가, 자기 생각이 치밀해지면서 자기 생각이 딱 떨어지죠. "아, 이 얘기구나." 자, 여기는 이제 듣고 이해해 보려는 단계고. 들음의 단계에서 시작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다가 딱 이해가 떨어져요. 그러면 이제 수. 해 보는 거죠. 이 순서대로 불교가 이론을 전개해요. 그래서 그 수행을 통해 지혜가 증득되는 과정이고, 체험부터 시작하는 거는. 체험까지 가는 건, 먼저 이해가 돼야 시작하니까. 처음에 많이 듣는 수밖에 없어요. 그래야 개념적 이해가 가능해져요. 여기까지 말씀드려야 원만하니까 말씀드리는 겁니다.
(12:21) 그래서 아공 · 법공을 처음에 들어요, 강의로. 이해해 보려고 노력해요. 강의를 듣다 보니까 어느 날, 강의 듣다가 알겠어요, 뭔 말 하는지. "그 얘기구나!" 근데 해 본 적은 없죠. 그러면서, 이제 명상을 시작해서 해 보면 이해한 것에 대해서 체험이 가능해져요. 이해를 못 했으면 체험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가 없잖아요. 이해가 먼저 오는 이유가요, 그 전에 명상을 안 한다는 게 아니라. 명상은 하는데요, 개념이 이해가 돼야 내가 그걸 체험했다는 걸 알잖아요. 그러니까 개념이 이해돼야. 여러분이 이미 체험한 걸 수도 있어요. 그런데 모르고- 모르면 모르는 거예요, 이게. 개념이 안 잡혀 있으면요, 체험해 놓고도 몰라요. 자기가 뭘 체험했는지. 그래서 이게 당연한 순서입니다. 그래서 아공 · 법공. 지난 시간에 아공 · 법공도 다 이 단계를 거쳐서 개념적 이해부터 시작해서 체험 이해까지 와서, 체험 이해까지 오니까 이제 8급이 된 거예요.
(13:16) 그래서 그 8급부터 체험적 이해가 가능해지고, 이때는 여러분 참나를, 이제 지관쌍운 상태에 머물 수 있는 정도구요. 잠깐 정도. 두 번째. 5-6급은요, 이 상태에서 더 나아가서 한 1시간 정도 머무를 수 있나 보는 겁니다. 그 상태를 1시간 정도. 깨어서 지혜로운 상태를 1시간 정도 유지할 수 있나. 그러면 6급은- 지금 8급, 7급의 구분은요, 사실은 같구요. 지금 불안한 단계, 불안함 가신 단계. 이 단계에서 요구하는 거를 확고하게 해낼 수 있는 단계. 조금 불안한 단계. 확고히 해낸 단계. 이 정도 차이입니다. 그래서 이 단계는 여러분이... 그래서 여러분, 한 5급 정도 실력 돼도 한 6급 드리는 경우 있어요. 뭔가 조금 불안한 경우에는. 본인이 확신이 없는 경우나, 우리가 볼 때 불안한 경우는. 여기서 충분히 연습하셔서 자명해질 때 드리면 되니까. 급한 게 아니니까.
(14:09) "나 한 5급 되는 것 같은데 왜 6급 주는 거야?" 이러면 뭔가... 그런 말 하시니까 그래요. 그래서, 불안해서. 뭔가 불안해서 드리는 거예요. 더 좀만 더 연습하시라고. 본인도 자명해야 되니까. 그런 경우 있어요. 우리는 됐다고 해도 본인이 거부하는 경우 있어요. "지금 되신 것 같아요.", "아니요, 이런 걸 가지고 아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건데, 아공은.", "아니요, 저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아래 급 드리는 거예요. 본인이 납득해야 끝나니까. 이 공부는 본인이 납득하는 거지, 우리가 어떻게 해 드릴 순 없어요. 인도는 해 드리고 조언은 해 드리는데 본인이 시원해야 끝나거든요.
(14:46) "아, 저는 찜찜해요." 제가 예전에, 아주 견성 애 먹은 친구가. "제가 볼 때는 그 자리, 그 자리예요." "나는 이 정도는 견성이라고 납득할 수가 없다." 너무 겸손하신 분들은 힘들어요. 급수가 좀 짜게 나갑니다, 그분들은. 근데 또 이게, 반대 경우가 있어요. 내가 볼 때는 맛이나 본 건데, 해오인데 증오를 주장하는 분들이 있어요. 맛이나 봤는데 "아! 알겠어요. 아, 이거였군요. 끝났어요." 이렇게 본인 혼자 치고 나가시면 저희가 붙잡아야 돼요. "아닙니다." 반대로, 제가 볼 때는 더 나가고 계신데 본인이 못 미더워 하시는 경우도 있구요. 다양한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적절하게 급수를 안배해 드리는 거예요, 그런 경우에 맞추어서.
(15:31) 그래서 뭔가 의혹이, '나 좀 이상하다', '급수 체계가 이상하다' 그런 경우는 뭔가 좀 미진한 게 있거나 아님 너무 치고 나가셔서, 여러분에 대해서 뭔가 도움 드리려고 급수를 그렇게 드리는 겁니다. 체험이 심화돼요. 한 1시간 돼요. 1시간 기준으로 저희가 체크하고요. 4급-3급은요. 이거는 이제 시간 제한 없이. 그냥 내가 깨어 있고 싶으면 깨어 있을 수 있다, 원하는 만큼. 자, 2급-1급과 3급-4급의 차이는요. 2급-1급은요. 2급도 약간 미진하죠. 1급 보면 확실해져요. 뭐냐면. 그냥 '난 늘 깨어 있는 것 같다.' 이걸 알아요, 확실하게. 근데 4급-3급 분들과 차이는, 물어 보면 "참나가 명상할 때는 있어요. 끝나면 사라져요." 이분들은 끝나도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 미묘한 차이입니다.
(16:24) 미묘한 거 같아도요. 본인이 그렇게 확신하냐 안 하냐는요, 많은 경험이 쌓여야 되기 때문에, 미묘해도 커요, 차이가. 그래서 이 말 딱 나와야 확철대오가 됩니다. "늘 있다. 심지어 내가 막 살고 있는 동안에도 참나는 늘 있다." 참나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진 거예요. 참나를 정확히 이해하니까 아주 미세한 참나만 느껴도 있는 줄 아는 거예요. 제가 이 예를 꼭 들죠. 여러분, 우리 낮에 태양을 밖에서 안 봐도, 여기 안에 있어도 낮이란 걸 알아요. 태양이 뜬다는 걸 알아요. 사물이 식별만 돼도 태양 빛에 의한다는 걸 알아요. 그렇죠? 그러면 태양을 늘 느끼는 거예요, 그분은. 늘 강력하게 느끼는 게 아니라 태양이 없, 낮 동안 태양이 없다는 걸 못 믿는 거죠, 이분은 오히려.
(17:06) 그런데 어떤 분은, 밖에 나가 태양을 보면 "있다.", 집에 들어오면 없는 거예요. 집에 들어온 뒤 여전히 태양 빛 받아서, 창으로 태양 빛 들어와서 사물이 보이는데도 태양이 없다고 생각해요. 태양이, 등 돌리고 있으면 태양이 없다고 생각해요. 자, 거기서 벗어나야 되니까. 마지막 이 확철대오는요, 이해와 선정이 성숙될 대로 성숙돼야 됩니다. 그게 끊어짐 없다는 거는요. 계속 광명하게 깨어 있다는 게 아니라 원래 끊어지지 않는다는 걸 이해한 거예요, 이제. 받아들이게 되신 거예요. 그래서 이게 결국 지관쌍운에 대한 이해도나 이런 연륜이 자꾸 레벨마다 달라집니다. 체험이 달라진 만큼 그 깊이가 달라져요. 그래서, 처음에 다 깨친 것 같아도 아니에요.
(17:50) 단계별로 겪음이 많으시면 더 원만하게 이해가 돼요. 그래서 마지막에 정혜쌍수에 대해서 원만하게 이해를 하게 되면, 여기까지 오면 1주 보살이 되는 겁니다. 이게 다예요. 여기서 얻는 지혜라는 것은, 주로 이 이해라는 것은 아공 · 법공이 주(主)고, 자, 이게 주라는 거지, 플러스 구공도 있어요. 그런데 구공은 아직. 6바라밀의 얘기죠. 6바라밀을 인가할 정도는 아직 못 돼요. 그런데, 그런데 이 닦음 속에서 구공도 같이 공부는 해야 돼요. 6바라밀, 그래서 6가지 수행으로 간다고 하는 거예요. 6바라밀 공부를 안 하다가 정혜쌍수를 얻은 뒤에 하는 게 아니에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거지, 공부는 이미 시작됩니다.
(18:39) 그게, 저희 학당에 오시면 양심 성찰부터 바로 시작하잖아요. 같이 가고 있는 거예요. 구공 공부도 같이 가는 거예요. 내 안에 양심 있다는 공부도 같이 가는 거예요. 다만 그 양심 공부는요, 옆에 보실래요? 4페이지 보면 '6바라밀의 분석의 승급' 체계 있죠? 여기서는 하, 중, 상만 나눠 놨습니다. 보세요. 하급이 이제 9급 이상자들에 해당되는데요. 자, 하급은 6바라밀 분석을- 여러분, 여러분 어디에 해당되는지 한번 보세요. "6바라밀 분석을 열심히 하지만···" 이미 해당 안 되실 수도 있죠. "어, 나 하급도 아니었네?"
(19:15) '열심히 하지만'입니다. “열심히 하지만 6바라밀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정확하다.” 보면 막 사랑 쪽 분석이 정의 쪽에 가 있고, 막 이런 경우 있어요. 그렇죠? 정확히 그 항목에 뭘 분석해야 되는지, 정확히는 모르는데 대충은 알아요. 대충은 알고 하시는데. '부정확함'이라는 건, 아예 모르는 건 아닌데 뭔가 이게 디테일이 떨어지는 거죠. “6바라밀의 균형 감각이 왜곡되어 있음.” 즉 이 얘기는 뭐냐면요. 앞의 부정확함은 각 항목별 분석이 갖는 의미를 정확히 이해 못 하시는 걸 말하고요. 6바라밀 균형 감각이 왜곡되어 있다는 거는요. 불쌍하면 확 측은지심 쪽에 쏠려 버린다든가, 양심에 있어서 뭔가에 쏠려요, 잘. 부당하다 그러면 너무 정의감에 쏠린다든가. 이렇게.
(20:00) 6바라밀 자체는 원만한데, 나를 통해 나올 때는 되게 왜곡이 되고 있는 현상이 심하다. 그냥 일반적인 분들이 6바라밀 쓰면 다 여기 해당돼요. 하급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열심히 하지만'이란 말을 주목해 주시구요. 중급, “6바라밀 분석을 성실하게 하고···” 자, 이해되시죠? 6바라밀 분석을 성실하게 하는데. 자, 여기는 4급부터 해당됩니다. 4급 이상은요. 자, 4급 이상은. 보세요. 여기랑 이제 이쯤에서 연결을 좀 지어 볼게요, 제가. 이게 또 연결이 돼요. 자, 아공 · 법공 가지고는 설명을 예전에 드렸는데 꼭 이게 먼저 앞에 나가요. 아공 · 법공 가지고 이 짓을 하고 난 뒤에 이게 시작돼죠.
(20:42) 자,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지금 8급부터 1급 사이에 아공 · 법공 가지고는 정혜쌍수까지 갑니다. 자명한 이해까지. 그런데 구공은 이때 또 시작이에요, 미리. 그러니까 이거 하면서, 이것도 같이 시작해야 된다는 거 아시겠죠? 같이 시작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구공, 구공. 구공에 대해서도요, 개념적 이해를 먼저 시작해야 돼요. 구공에 대해서 이해- '양심이 답이다' 하는 걸, 내 안에 양심 있다는 걸 이제 이해하고 강의를 듣고, 심화하고, 이제 자꾸 양심 성찰 계속 해 보시면서. 이걸 공부하는 겁니다. 양심 성찰 공부하시라는 거예요. 하시면서 이 단계가 올라가다 보면 이제 자명해질 때가 와요. 4급 이상이 되면 개념이 자명해집니다.
(21:31) 이게 하급에 해당되죠. 여기가 지금. 개념적 이해가 겨우 가능하다. 아직 그런데 정확하지는 않다는 거죠. 그래서 자꾸 심화돼 가다가. 여기 하급에 해당되고. 중급이 되면요, 자명해지죠. 그러니까 “6바라밀 분석을 성실하게 하고, 4급 이상부터는 6바라밀 분석을 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가 정확해진다.” "개념적 이해가 자명함." 이 말입니다. 다 연결돼 있어요, 지금. “자신의 참나 안에 6바라밀의 균형 감각이 온전히 내재되어 있음을 개념적으로는 이해함.” 내 안에 6바라밀 있다는 게 개념적으로는 이해가 돼요. 무슨 말 하는지가 이제 이해가 될 정도까진 왔다. 개념적 이해가 되게 선명해진 단계입니다. 체험이 없는 건 아닌데 양심에 대한 체험이 우리가 아예 없을 순 없잖아요.
(22:18) 근데 지금 내 안에 6바라밀이 온전히 있다는 걸 말할 정도의 체험은 아닌 거죠. 뭔가 내 안에 양심 있다는 건 알겠는데 그게 딱 "6바라밀의 모습으로 온전하다." 이 말까지는 아직 못 하겠는 거예요. 다만 무슨 말인지는 이해가 되더라. 그런데 마지막 1-2급 정도 되면요. ④ 상급은 어떨까요? “6바라밀 분석의 결과를 자신의 삶에 충실히 반영하며···” 상급은 먼저, 다 모두 행이 먼저 나옵니다. 6바라밀 분석 한 걸 내 삶에 제대로 적용해요. 뭔 얘기냐면 중급까지는요, 분석은 하는데 자기 삶에 잘 적용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요. 지금 개념적 이해에 더 치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급들은 자신의 삶에 바로바로 반영해서 써요.
(23:04) 써먹으면서, “자신의 참나 안에 6바라밀의 균형감각이 온전히 내재되어 있음(을)···” 즉 내 안에, 이미 양심은 답을 알고 있고, 그 6바라밀이 사실 답이고, 그 답만 잘 따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체험적 이해가 가능하다. 자, 뭔 얘기일까요? 체험적 이해 가능하다. 내 안에서 양심이 이제 출동하는 것들이 느껴지는 거예요, 가끔씩. 그러니까 자명한 이해는 아니고. 아직 체험적, "아!" 깨어서 정혜쌍수로 살아가다 보면 양심이, 뭔가 내 안에서 온전한 양심이, 6바라밀이 다 갖춰진 양심이 출동하는 것들이 느껴져요. 사랑과 정의와, 이런 모든 부분들이 균형을 갖추고 있는. 그래서 '균형감각'이란 말을 쓴 거예요.
(23:48) "내 안의 양심이 딱 출동하는데, 양심 뜻대로 따르면 딱 해결됐겠구나. 근데 내가 뭔가 틀었구나." 하는 것들이 이제, 잘한다는 게 아니라, "내 안에 6바라밀이 온전히 갖춰져 있는 것 같아." 하는 체험들이 이제 오기 시작한다. 그러면 자, 1급 지나고 난 뒤에는 뭐가 시작될까요? 또 이런 게 시작될 거라는 거 아시겠죠? 구공에 대한 체험적 이해 가능. 이해 심화, 이해, 자명한 이해 가능, 자명한 이해 심화- 하면 1지 보살 되는 겁니다. 미리 얘기드린 거예요. 나중에 또 등장해요, 이 체계가. 똑같은 원리예요, 지금. 그래서 이 그림과, 이 두 그림만 이해하고 계시면 우리가 가는 공부, 공부하는 과정이 선명하게 설명이 됩니다.
(24:31) 이게, 이 방식 설명이요. 1지부터 10지까지 해도 그대로 적용돼요. 그래서 한번만, 요 네 단계씩 구분법이 두 가지인데, 특히 이게 중요하죠. 요걸 알아 두시면 일체는 이걸로 다 간다. 그게, 불교에서는 신인, 순인, 법인으로 다 설명하거든요. 신인, 순인, 법인, 법인의 심화 이걸 가지고 다 설명해요. 예를 들면, 나중에 5지 보살 가면, 5지 보살도 신인의 단계입니다. 그 관점에 따라. 5지 보살도 완벽한 참나가 등장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신인의 단계예요. 왜냐면, 참나가 자동으로 여러분을 끌고 가요, 6바라밀이. 그건 또 다른 영역이거든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5지가 신인이에요. 6지는 순인이에요. 그래서 유교에서도 이순(耳順). '참나의 명령에 잘 순종한다' 하는 단계가 되구요.
(25:20) 그 다음에 7지 보살이 되면은, 법인을 얻었다 그러구요. 8지 가면요, 법인을 완전히 이제 자기 것으로 소화했다 그래요. 그래서 이렇게 이 설명이 정확하게, 이 모든 화엄경 체계에 다 등장합니다. 제가 저거를 취해서 9급부터 1급까지 가는, 1지까지 가는 과정에도 다 저 구분을 써서 설명했는데 경전하고 다 맞아떨어지니까, 제가 이제 연구해서 알아냈지만 경전적 근거랑 다 맞아떨어지니까 제가 자신하고 소개해 드리는 거예요. 처음에 이런 체계를 짰을 때는요, '어, 내가 미쳤나?' 했어요. 이렇게, 이렇게 막, 너무 개념화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데 이렇게 해서 설명이 되니까 제가 자신하고, '공부에 도움이 되실 것 같다, 이렇게 구분해 드리는 게.' 해서 제가 들고 나온 겁니다.
(26:12) 자, 그러니까. 보세요. 그러니까 지금 이 승급 체계, 1급까지 되는 것 다 나왔고. 그 과정에서 구공도 같이 닦으시라고 3페이지 아래 구공 얘기 가 볼까요? “8급과 7급- 구공의 개념적 이해 가능” 그렇죠? “6급과 5급- 구공의 개념적 이해 심화”, “4급과 3급- 구공의 개념적 이해 자명”, 마지막, “(2급과 1급-) 구공의 체험적 이해 가능” 그래서 2급-1급 정도가 되면 자기 안에 양심이 6바라밀의 모습으로 간간이 등장한다는 걸 안다는 거죠. 근데 거기서 본격적으로 파 들어가는 건 이제, 그게 이제 노력하지 않아도 내 안에서 살아 숨 쉬게 만드는 것까지는 1지 보살까지 과정이고, 그전에 이게 온다. 그런데 자, 하나. 그때 아공 · 법공의 개념적 이해 가능할 때 여기서 개념적 이해만 제가 설명하고 끝내지 않았죠?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그때도 이랬어요.
(27:15) 아공 · 법공 이 자체를 개념적으로 이해가 가능하다는 거지, 아공 · 법공을 쪼개서요, 아공을 쪼개서, 아공 안에 "생각이 무상하더라." 이런 거는 분명히 체험적 이해도 가능하거든요. 그러니까 똑같아요, 이번의 경우에도. 구공의 경우도, 구공을 쪼개서 이 안에 필요한, 기초가 되는 보편 법칙들이 있죠. 바로 체험할 수 있는 것들, 쉬운 것들이 있어요. 그것들은요, 그것들에 대해서는 개념적 이해 가능- 이 단계에서, 구공의 기초가 되는 보편 법칙들에 대해서는 똑같이 이 단계로 가자는 거죠. 두 개가 섞여 있습니다. 어려우시면 지금부터 안 들으셔도 돼요. 어차피 그건 하시면 다 되는 거니까. 다만 말로 어렵게 설명을 해 보자면 구공의 기초가 되는 보편 법칙들에 대한 체험적 이해 가능.
(28:11) 그러니까 아공, 내 안에 6바라밀 있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그런데 구공의 보편, 기초가 되는 보편 법칙이 뭐냐면, 깨어 있으면 이상하게 남에 대해 배려하게 돼요. 요건 확인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기초가 되는 보편 법칙들은 체험적 이해가 가능하더라는 거예요, 이미 8급-7급이면. 참나 체험 했으면 가능하죠. 그 다음에 6급-5급도 체험적 이해가 심화되고, 그 다음에 4급-3급은 자명한 이해로 바뀌고 2급-1급 되면 자명한 이해가 심화되더라. 즉 구공의, 구공을 쪼개서는 분석, 우리가 체험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통으로 구공을 얘기하려면 아직 2급-1급 정도 돼야 그래도 우리가 체험적 이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각개를 쪼개서는 말할 수 있지 않냐 이거죠. 그게, 옆에 있는 건 이겁니다.
(29:00) '구공의 기초가 되는 보편 법칙' 소개해 드릴 테니까. 요거는요, 공부하시면서 계속, 계속 미리미리 점검해 보세요, 자명한지. 보세요. 이거 여러분 충분히 실험하실 수 있는 내용입니다, 공부 초기 단계부터. “참나의 각성 상태에서는 첫 번째. 남의 이익까지 배려하게 되더라.” 그러세요? 요거는 체험적 이해 가능하죠? "내 안에 6바라밀 있다"까지는 말 못 하겠는데 '내가 깨어 있으면 이상하게 남들한테 베풀고 싶더라' 하는 그거는 체험적 이해 할 수 있지 않냐 이거죠. 그 얘기입니다. 그 밑(3페이지)에 써 있죠? “구공의 기초가 되는 보편 법칙들에 대한 체험적 이해는 가능하다” 너무 친절해서 복잡하죠? 네. 이것만 이겨 내시면 됩니다. 더 어려운 건 안 나옵니다, 앞으로. 제가 이거 만들고도 강의할 생각 하니까 갑갑했어요. '아, 돌겠네.'
(29:55) 개념적 이해 가능, 개념적 이해 심화... 이건 자주 보진 마시구요. 여러분 딱 급에 해당되는 것만 보세요. 막 계속 보고 계시면 헛것이 보여요, 그러니까. 여러분 것에만 해당되는 것만 보세요. 강의 때만 듣고, 돌아가셔서는 그냥 보지 마시고 여러분 급에 해당되는 것만 보세요. “두 번째. 참나 각성상태에서는 이상하게 남에게 부당한 피해를 못 주겠더라.” 이거 체험을 자꾸 하셔야 돼요. 체험을 하셔서 법칙화하는 겁니다. 법칙화가 다른 게 아니라, "참나 상태에서는 남에게 부당한 피해를 못 주더라." 이 말이 딱 나오면 법칙이 되는 거예요. 근데 이 말을 하기 전까진 체험을 하셔야겠죠. 자꾸 체험을 해 보세요, 진짜 그런지.
(30:35) 이런 거죠. 막 피해를, 남하고 싸우다가 한번 깨어 있어 보는 거죠. 그럼 진짜로 피해를 더 주고 싶은지, 덜 주고 싶은지, 더 지혜롭게 피해를 주게 되는지,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세요. 실험을 자꾸 해 보세요. 실험을 해 보셔야 알죠. “참나 각성 상태에서는 이상하게 진리와 진실을 수용하게 되더라.” 에고 상태에서는 도저히 못 받아들이겠는데 '모른다!' 하고 있었더니 이상하게 '아, 내가 먼저 사과하자.' 딱 이런 마음들이 바로 먹어지더라. '오케이 인정!' 이런 마음들이 빨리 먹어지더라. 이거 확인해 보세요. 이 법칙들을 이렇게 소개해서요, 바로바로 실험해 보실 수 있는 게 복입니다. 왜냐? 죽을 때까지, 막연하게 실험하면 죽을 때까지 이 6가지를 확인 못 하고 죽을 수도 있어요. 막연하게만 알다 갈 수도 있어요. "사람 사는 게 그렇더라." 하면서 막연하게는 아는데 정확하게 몰라 가지고 보살이 못 됩니다.
(31:29) 자, “네 번째. 참나 각성 상태에서는 이상하게 양심의 인도에 최선을 다하게 되더라.” 양심의 그 인도에 따르게 되더라는 거죠. 최선을 다해 따르게 되더라. “다섯 번째. 참나 각성 상태에서는 이상하게 초연하게 깨어 있더라.” 이건 누구나 쉽게 체험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섯 번째- 이건 정혜쌍운만 닦아도 아는 거니까. “(여섯 번째.) 참나 각성 상태에서는 선과 악이 자명하게 판별되더라.” 찜찜한지 자명한지 빨리 파악이 되더라. 요거, 요 부분에 대해서 이거는 여러분 체험적 이해가 가능하겠죠? 그래서 이런 각각의, 쪼개 보는 거예요. 만만하게 쪼개서 하나씩 소화해 가다 보면 이, 보세요. 이런 작은 체험들에 대한 이해가 쌓여 가다 보면 구공 자체에 대한 체험까지도 가능해진다는 거예요.
(32:20) 먼저 쪼개서 접근하시란 거예요. 쪼개서 접근할 때는 아직 큰 그림은, 아직 개념적 이해밖에 안 되지만 각 부분부분들은 여러분이 자명하게 이해할 수도 있잖아요. 요놈들이 자명해지면 큰 그림이 이해가 될 때가 온다. 큰 그림이, "참나 안에 6바라밀 있네." 이게 보일 때가 온다는 거예요. 그 말씀을 드린 것뿐이에요. 그래서. 자, 이제 마무리는요. 자, 3페이지에서 4페이지까지 미리 설명드렸고, 3번 읽고 끝내겠습니다. 3번 진여삼매(眞如三昧). 자, 우리가... 자, 이 과정을, 이 과정을 보조 스님의- 아, 보조스님이 아니라 대승기신론의 말씀을 한번 읽어 볼게요. 이제 1주 보살이 되고 싶어서 수행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얘기하신 겁니다.
(33:10) 대승기신론에서, 2페이지 맨 끝에서요, 3번 진여삼매. 1주의 돈오가 어떤 경지냐? “만약 앉거나 일어나고 가고 오고 나아가고 멈추고···” 온갖 짓거리를 다 할 때 그런 “일체의 때 늘 방편을 알아차리며···” 이 대승기신론에서 말한 '방편'은 뭐냐면요. 고 앞부분에 내용이 나옵니다만 제가 지금 말로 해 드리려고 잘랐어요. 그 방편이 뭐냐면요. '보이는 모든 것은 사실 참나의 작용이라는 걸 명심하기'입니다. '오직 내 마음뿐이다.' 라고 명심하라고 대승기신론이- 이게 참선법이에요. 대승기신론식 최상승법이에요. '일체가 내 마음이다.' 하고, '오직 마음뿐!' 하고 대상 경계에 휘둘리지 말고 존재하시란 거예요. "몰라!"랑 똑같아요.
(33:57) '일체가 내 마음일 뿐이다.' 하고 전체를 통으로 보고요, 분별하지 않고 있기예요. 이짓을 계속하다 보면 그렇게 “알아차리면서 순응하며” 단계별로 계속 따라가면서 관찰하다 보면 몰입의 단계가 자꾸 깊어지겠죠? “오래도록 익혀 순수해지고 성숙해지면 마음이 안주하게 된다.” 마음이 몰입의 4단계까지 도달해요. 단계가 깊어져서 정념에 안주하게 된다는 게. 일체가 마음뿐이라는 걸 알면서 알아차리는. 즉 법공에, 법공을 이해하면서 안주하는 단계가 오겠죠. 참나에 안주하면서, 일체가 내 마음의 작용이라는 법공을 바로 이해하게 만드는 게요. 대승기신론이, 애초에 수행법 자체가 '일체가 내 마음일 뿐!' 하는 마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지켜보기만 하는 거예요.
(34:44) 그러다 보면 '정념(正念)'이라고 하는 올바른 몰입 상태에도 들어가고, 동시에 지혜도 얻겠죠. 그래서 자, 올바른 몰입 상태에 들어가서 이제 직관지(直觀知)가 발동하겠죠. "아! 진짜 그러네." 하는 거에서, 이걸 말로 풀어내면 아공 · 법공의 개념이 나오겠죠. 그러니까, “정념에 안주하면서 안주가 되면···” 일단은 몰입 위주입니다. 선정 위주예요. 선정이 좀 안착되면 거기에 이제 지혜가 자꾸 깊어지겠죠? 그 선정에 지혜가 같이 깊어지면서 단계적으로, 그 단계가 이겁니다. 8급-7급에서 1급까지를 향해 가면서 “단계적으로 진여삼매에 들어가게 된다.” 진여삼매에 잠깐 들어가고, 1시간 들어가고, 길게 들어가다가 아예 안착하게 돼 버리면 그게 1주 보살이에요.
(35:32) 그러면 자, 1주 보... 진여삼매를 얻은- 진여가 참나죠? 참 진(眞)자에 똑같을 여(如)자입니다. 참되고 늘 똑같은 자리를 얻게 되시면 진여예요. 그 자리를 얻게 되면요, “번뇌를 깊이 항복받고···” 이제 번뇌가 일어나도요, 참나만 만나면 그 번뇌가 바로바로 내려놔져요. 이 얘기고요. “믿는 마음이 자라서···” 신심이, 이제 아까 해오 단계가 아니고 완전히 성숙해져요. 그래서 이 1주 보살의 경지를 신성취(信成就), 신성취지(信成就地)라고 합니다. 1주를 믿음이, 믿음이 성취된 경지. 신성취 보살이라고도 하고요, 신성취 보살. '믿음을 성취했다.' 해오 단계도 믿음의 단계이긴 하지만 저 믿음은요, 지금 흔들리는 믿음이죠. 그러니까, 확신은 있지만 흔들리고는 있죠, 여전히.
(36:23) 그런데 딱 안착해 버린 믿음이에요. 믿음이 확고해졌어요. "내가 부처다!"하는 것에 대해서 이제 어떤 흔들림이 없습니다. 너무 말을 세게 했네요. 흔들려요. 여전히 흔들리는데 흔들려도 안 놓치.. 이제 흔들리지 않는 그 힘이 내면에 딱 자리 잡았어요, 흔들리는데도. 이 믿음이 다 자라면 부처가 돼요. 믿음은 끝도 없는 거예요. 불성에 대한 믿음은, 10지 보살도 아직 불성을 다 구현 못 한 게 있기 때문에 믿는 구석이- 믿음으로 가고 있는 거예요, 사실은. 믿음이 더 확고해지면은 부처가 돼요, 믿음이 완성되면. 이런 믿음이라는 거는요, 영원한 거구요. 여러분이 영원히 품고 계셔야 돼요. 불성에 대한 신뢰, 믿음.
(37:05) 기독교로 치면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신뢰, 믿음... 이것은 영원히 키워 가는 거고요. 그 믿음의 일정 단계에 갈 때마다, 여러분이 어느 정도 체험을 통해 이해했는가에 따라 그 믿음의 단계가 깊어져 가는 거죠, 사실은. 그래서 여기서 믿음이 성취됐다는 건 믿음이 다 끝났다는 건 아니고, 이제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 상황이 됐다. 어떤 난관이 와도 버텨 낼 정도의 힘이 생겼다. 그래서 1주 보살부터는 불퇴지(不退地)라고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뒤로 안 물러난다. 그러니까 뒤로 후퇴는 잘 못한다. 1주까지만 가면. 그래서 안주할 주(住)자, 주 자 쓰는 게, 이제 머물러서 뒤로는 잘 안 밀린다는 거예요. 그래도 노력하면 밀립니다.
(37:42) 노력하면 얼마든지 타락하실 수 있어요. 우린 다 할 수 있어요. 다만 쉽게 안 밀린다. 웬만해선 안 밀리는 자리. 고생한 게 아까워서라도 뒤로 못 가는 그런 자리다. 그래서 “번뇌를 항복받고 믿는 마음이 자라나서 신속하게 후퇴하지 않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불퇴지에 이르렀다. 설명이요, 대승 경전들은요, 교학 체계를 보면 놀랍습니다. 정밀하게 단어 하나도 다 딱 맞게 써요. 이 놀라운 교학 체계를 무시하고 한 방에 부처 되자는 얘기는 되게 허황된 얘기예요. 분명히 그런 얘기의 장점은 있어요. 언제- 이 체계 속에 너무 빠지지 말자, 이 체계 또한 그냥 공이다, 그리고 우리는, 처음 믿는 순간부터 이미 우린 부처다 이런 발상은 가능하죠.
(38:30) 이걸 수용해 버린 교학 체계예요, 이미 보조 스님의 교학 체계는. 그러니까 보조 스님의 교학 체계를 일반 교학 체계라고 보시면 안 되고, 이미 선불교의 도전까지도 수용해 버린 입장이라는 거예요. 그걸 아시고 우리, 이 수심결을 공부하시거나 대승기신론을 공부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좋겠고. 심지어 참선하시는 분들, 꼭 이 보조 스님의 가르침을 참고하면 좋겠어요. 대승기신론의 가르침을 대충 이해하지 마시고, 본인들 편의대로. 정확히 이해하시면 이게 놀랍게 맞아떨어지게 돼 있어요, 스토리가. 보조 스님, 대승기신론 그리고 우리 학당의 공부법이 딱 맞아떨어져요. 꼭 우리가 불교를 표방하는 게 아닌데도 이 체계가 영성 공부를 하는 데 자명해서 저는 취해 쓰는 것 뿐이에요. 제가 불자라서가 아니라.
(39:21) 그러니까, 제가 불자가 아닌데 자명해서 취할 정도면 얼마나 지금 좋다는 얘기입니까? 그걸 불자들은 아셔야죠. '우리 게 그렇게 죽인다고?' 이런 생각을 좀 하셨으면 좋어요. 엄한 데 찾아다니지 마시고. 그래서, 이런 공부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영성을 계발한 진짜 진정한 보살이 될 수 있다. 예, 이렇게 정혜쌍운을 목표로 하십시오. 그리고 정혜쌍운의 스타트인 해오, 이번 생에 해오는 무조건. 해오, 일단 여러분 엑스(X)표 칠 정도 공부하세요. "해오는 했음. 그 다음 증오 도전. 그래서 1급 도전" 엑스표 또 딱 치고 나시면 "마지막 1단 도전."
(40:02) 1단까지 가면 여러분 인생 정말, 제가 볼 땐 아주 훌륭한 일생을 사신 겁니다. 남는 장사 하신 거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 시간 그렇게 부족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에겐 하루 24시간이 있잖아요. 물론 대부분 엄한 데 많이 보냅니다. 저도 그래요. 근데 그래도 가능합니다. 엄한 데 꽤 시간을 써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정확히 알고 가시면 시간 낭비가 없어요. 막연하게 가면 엄청난 시간 낭비를 합니다. 그래서 제가, 개념 설명하는 데 조금이라도 공을 들이시면 훨씬 수월해진다는 거예요. 쓸데없는 낭비가 확 줄어요. 꼭 공부, 목표하시는 공부의 경지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