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의 주역 강의: 팔괘편 5강, 감괘(☵)
| 윤홍식의 주역 강의: 팔괘편 | ||||
|---|---|---|---|---|
| 巽 | 離 | 坤 | ||
| ☴ | ☲ | ☷ | ||
| 震 | ☳ | ◉ | ☱ | 兌 |
| ☶ | ☵ | ☰ | ||
| 艮 | 坎 | 乾 | ||
| 강의일자 | 2021. 04. 10. 土. |
| 게시일자 | 2021. 05. 10. |
| 동영상 길이 | 40:22 |
| 강의 중 인용 도서 | 주역 |
| 유튜브 주소 | https://youtu.be/SIIvDiaxrmc |
주역 강의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감괘죠. 감괘 하겠습니다.
[중남]
지난번 장남 장녀 했구요. 오늘은 중남, 양이 가운데 있으니까요, 중남, 감괘 입니다.
이 글자 欠 이거를 아시면 이게 하품 흠자예요. 갑골문이 이래요. 팔, 허리, 무릎 꿇고 있는 모습, 입 벌리고 있죠. 그게 전서에 오면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근데 이게 여전히 입벌린 모습이죠. 뭔가 입에서 뭐 이렇게 김도 나오는 모습, 그래서 이렇게 선 세개로 이렇게 표현 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흙 토가 붙으면, 입에 하품을 했으니까 구덩이가 파인 겁니다. 구덩이, 자 하품을 하면 없던 구덩이가 생기죠. 땅에 구덩이가 생겼다해서 구덩이 감자 입니다, 이해 되시죠? 구덩이다. 입에 구덩이가 생겼다. 그런데 그게 하품 흠자인데 하품 자가 흙 토랑 만남으로써 땅에 이렇게 구덩이가 생겼다. 그런데 여기 뭐가 흘러 다니느냐? 물이 흘러다닌다. 그래서 지금 음음 사이에 양이 빠져 있는게 구덩이에, 이 흙으로 치면 흙의 구덩이 부분에 물이 흘러 다니는 모습, 이렇게도 상징합니다. 또 다르게 설명할 수도 있어요. 조금있다 하나씩 해드릴게요. 일단 구덩이 감자를 쓴 이유, 감괘라고 할 때는 구덩이가 패인 곳에 물이 흐른다. 도랑이죠. 도랑의 뜻이 있습니다.
《설괘전》
[물
자 하나씩 볼게요. 먼저 설괘전, 설괘전에서는 뭐라고 했는지 보죠. 설괘전에서는 비라고 했어요. 비 우자, 일단 감괘가 물이라고는 다들 많이 아세요. 왜 물인지 부터 볼게요. 아까, 도랑에 물이 흘러 다니는 모습도 물 맞지만, 보시면 원래 이렇게 음괘만 있으면 흙이잖아요. 흙인데 가운데 양기가 들어 있음으로서, 음기만 모여 있으면 그냥 고요하게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되는데, 가운데 양기가 있어서 움직이는 흙 이에요. 그래서 물이 움직이는 흙 입니다. 만져볼 수 있는데 움직인단 말이에요. 흙하고 다르게, 안에 양기가 있다. 겉은 부드러운데 속에 양기가 있다. 겉은 음기인데 속에 양기있죠. 양기는 곧 천기죠. 땅의 기운 속에 천기가 숨어 있다. 그래서 흘러다닌다. 마찬가지로 이게 물이구요.
[비雨]
양은 천기, 땅은, 음기는 지기, 이렇게 이해하시면 많은 경우 이해가 잘 되실 거에요. 하늘에 있어야 할 천기가 땅 기운이 감싸서 땅에 떨어지는 게 뭐겠어요? 그게 비입니다. 비라고요, 비, 천기를 지기가 감싸서 지상에 떨어뜨리 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부드러운데 속에 양기가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고, 비라고 볼 때는 지기가 천기를 머금고, 품고 땅으로 내려오는 거죠. 천기는 원래 위에 있는데 이 땅의 기운이 올라가서 음으로 감싸서 천기를 비로 만들어서, 음물이 여기 있는게, 지금 여기도 물이 있겠죠. 물이 기화되서 올라가서, 여기서 음기가 올라가서 위에 있는 양기를 끌어안고 비로 내려오는 거죠. 올라갈 때는 구름이 되서 올라가고 비로 내리고 이렇게 자연이 순환하죠. 그래서 이 수(물)가 하늘에 있으면 구름 이에요. 음기가 양기를 머금고 있다가 떨어지면 비고, 땅에 내려오면 물이고 다시 또 위에 올라가면 구름이고, 괘로 그리면 위나 아래나 다 감괘로 그릴 수 있습니다. 천기를 지기가 감싸고 있다.
그래서 연못도 태괘도 지기가 천기를 머금고 땅에 내려온 물이 밑이 막혀서 더 고여 있는 거죠. 그런데 연못이라고 할 때는 이 지기가 결국은 천기를 머금고 있다. 물이라는 것도, 물 안에는 양기가 들어 있다고 보는 거예요. 천기가, 생명력의 양기가, 그 양기를 음기가 감싸고 있는 게 물이다. 음기가 감싸니까 만져볼 수는 있죠. 천기는 원래 만져볼 수 없는데, 양기는 만져볼 수 없는데 음기가 만져볼 수 있게 해놨다, 그게 물이다. 물이 고여 있다는 것은 천기를 음기가 감싸고 있다.
어려운 얘기인데 그냥 한번 해봤어요. 주역 이해할 때 좀 도움이 되시길 바래서... 일단 비다. 그러면 이 양기를 음기가 감싸서 땅으로 내려온 게 비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이게 물이다. 물이라는 걸 알고 계셔야 비도 이해가 되겠죠, 물은 겉은 부드러운 데 지기인데 속에 천기가 들어있어서 그냥 음물이면 못 움직일텐데 흘러다닌다.
[윤택함潤]
근데 또 비가 만일 지상에 내려오면 어떻게 될까요? 안에 천기를 품고 있잖아요. 그냥 땅은 고요할텐데 양기를 품고 있는 비가 내려오면 감로수라고 하잖아요. 비가 안 오면 얼마나 땅이 바짝바착 마릅니까. 비가 내려서 생명력을 또 주니까 감로수죠. 이게 윤택하게 한다, 땅을 윤택하게 한다. 양의 힘입니다. 양기가 숨어 있어서 윤택하게 한다.
[수고로움勞]
또 설괘전에는 비, 윤택, 수고로움도 있어요. 왜 수고로움 일까요? 자 음기가 어두움일 수도 있죠. 어두운 속에서 뭔가 양이 하나 부지런히 일하고 있죠. 겉은 음기인데, 고요한데, 속에서 부지런히 뭔가 일하고 있습니다. 이 물이라는 것도 그래요. 고요해 보이지만 속에서는 또 생명력이 약동하고 있습니다. 다 연결돼 있어요. 수고로움이라고도 풀었습니다. 수고로움, 여기까지 는 물하고 뭔가 연결되는 이야기로 봤구요.
[돼지豖]
또 이 괘가 생긴거 보면 몸통에 네발 달려있는 동물 모습도 하고 있죠. 그렇죠? 그래서 설괘전에서는 돼지라고도 봤습니다. 돼지 말고도 네발 달린 동물에 다 해당 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도 보면 돼지를 어두운 곳에서 많이 키우죠. 어두운 곳에서, 속 안에서 양물이 되게 잘 먹으면서 씩씩하게 양이 커 나가고 있다. 어두운 중에 잘 자란다. 또 이런 상징도 있는 것 같아요. 어두운 우리 속에서 부지런히 먹을 거 먹으면서 움직이는 돼지, 네발 달린 돼지, 이렇게 볼 수도 있구요. 네 발 달린 짐승 중에서 특히 돼지라고 한 것은 '어두움 속에서도 또 양한 물건이다' 이걸 상징한 것 같아요.
[귀耳]
귀, 우리 귀도 감 입니다. 실제로 귀에도 물이 고여있죠. 구덩이도 파져 있죠. 구덩이 파져 있고 물도 고여 있고 그렇죠, 그것만이 아니라 귀는 이 양 하나가 두 음 사이의 있죠. 그래서 물이 고인 구덩이 같은 그런 인체의 모습도 있고 또 이 한 양이 겉으로는 고요한데 양 하나가 뭔가 살아있죠? 반대로 눈은 양이 강성하고 속에 음이 있고 눈동자 해당되는 이 검은 색이 있고 태양으로 치면 뭔가 흑점 같은게 있고 겉으로 빛나죠. 여기는 속으로 빛나고 겉이 어두워요. 어두운데 속이 빛나고, 이건 불은 속은 어둡고, 실제 불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속이 어둡고 겉이 밝죠. 겉은 빛나고 있고, 그 반대니까 이 리괘가 눈이라면 이쪽 감괘는 귀입니다. 둘이 서로 잘 통하죠. 양과 음, 음과 양, 양 사이의 음이 빠져있고, 음 사이에 양이 빠져있고, 그래서 밖으로 훨씬 드러나는 색깔을 보는 건 눈, 은밀한 중에 소리를 듣는 건 귀, 이렇게 이해하시면 좋겠어요. 무형 중에 형체가 없는데 소리는 들린다. 음기 속에서 양기를 잡아 내는 거죠, 이해되시죠?
[중남中男]
중남은? 가운데 남자니까 중남, 괘에서 양음 중에 하나 있는게 성별을 결정한다고 했죠. 그러면 양은 양인데 중간에 있으니까 중남,
[물水]
물 이건 아까 말씀 드렸고, 물도 되구요. 설괘전 순서대로 읽다 보니까 미리 물을 설명 드렸는데 설괘전에서는 중남 다음에 물 이래 놨어요. 지기가 천기를 머금고 액화된 상태, 물, 겉은 부드럽고 속은 강한거, 겉은 땅인데 속에 하늘이 들어있는 것, 겉은 어두운데 속이 빛 나는거, 물, 겉은 고요해 보이는데 속에 강한게 들어 있다는 겁니다. 물이 실제로 무섭죠. 쓰나미 같은 물 얼마나 무섭습니까, 부드러운 것 같은데, 부드러운데 속에 강한게 들어 있다. 이런 소리구요.
(인-진/의-태/예-리/지-감)
그래서 감괘가 오행 중에 수인데 인의예지 중에서 지에 해당 되잖아요.
진괘가 음이 가로막지만 양이 치고 나간다고 해서 사랑이고요, 이기심을 뚫고 사랑, 나와 남을 가르는 마음을 뚫고, 음의 마음을 뚫고, 양의 사랑의 마음이 벼락처럼 터져나가는 거라 사랑, 그러고
감괘는 겉은 아무것도 안보여요 근데 속에서 이미 뭔가 판단이 있는거예요. 판단이, 판단은, 분별은 있는데 겉으로 하나도 안 들어났죠. 그래서 지혜라고 합니다.
그럼 반대로 리괘는 속은 고요하지만 겉으로, 뭔가 절제를 시켜주는 힘, 잡아주는 음기가 있지만 밖으로 표현해내는 게 더 근본이죠. 이거 예절 입니다. 표현하는데 절제있게 표현하는 거, 인의예지 중에 예,
아까 태괘 설명했던 거, 이건 의죠. 정의, 이거는 음기가 양기를 누르고 있죠. 그러니까 뭐냐면 잘못한게 있으면, 확실하게 쳐내는 서늘한 기운을 말합니다. 정의는, 잘못한게 있으면 쳐내는 기운, 이쪽은 (진괘) 양기가, 사랑이 뚫고 나간다면, 사랑만 충만하면 안되잖아요. 음기로 이 사랑을 절제 시키는 거예요. 옳고 그름을 따져서 매섭게, 매서운 가을의 음기로 잘못한 건 쳐내는 겁니다.
자 여기까지 인의예지도 한번 봤구요. 괘로 보는 인의예지, 감괘가 많아요. 부지런히 나가야 겠습니다.
[도랑溝]
도랑, 아까 설명드렸죠. 도랑, 도랑에 물이 흐르고 있다. 구덩이에 물이 흐르고 있다.
[숨어 엎드림隐伏]
또 설괘전에 뭐라고 했냐면, 지금 설괘전 하고 있습니다. 양이 음 사이에 숨어엎드려 있다. 숨어엎드려 있다. 이런 뜻도 봤구요. 그러니까 감괘가 나오면 양이 음 사이에 숨어있다. 숨어서 굴복하고 있다. 이런 것도 볼 수 있구요.
지금 설명드리는 거 다 외우실 순 없어요. 일단 이해를 해놓으세요. 이해 해놓으시고 주역을 자주 접하다 보면 이제 그냥 외워지실 거예요. 이해가 되다 보면, 먼저 이해가 되어야 됩니다. 주역은 암기 과목이 아니다. 제가 주장 했죠. 그런데 보다보면 안 외우면 너무 힘든데도 있어요. 힘드시면 여러분이 적절히 외우시지 않을까, 그런데 일단 이해가 중요합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
[바로잡음矯輮]
자 이게 바로잡다. 교정하다는 뜻도 있어요. 이게 두가지 의미가 해석이 가능해요. 자 보세요, 이 네개의 음을 덧대서 곧게 펴는 느낌도 있죠. 원래 이렇게 막대기 구부러진 것 길게 펼려면 주위에 이렇게 작은 막대기를 덧대서 가운데를 더 곧게 펴는 것도 있고요, 가운데 곧은 것으로 위아래 음기를 바로잡는 뜻도 있고요. 위아래 음기를 바로잡는다. 아니면 위아래에 나무를 가지고, 쪼개진 나무들을 가지고 더 올곧아지게 바로잡는다. 이렇게도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바로잡는다는 뜻이 있구요.
[활과 수레바퀴爲弓輪]
활과 수레바퀴, 이건 좀 어렵죠. 왜 이게 활 일까요? 왜 이게 활과 수레바퀴 일까요? 활과 수레바퀴가 공통점이 뭘까 생각해 보세요. 지금 활과 수레바퀴를 같이 넣어 놨어요. 활과 수레바퀴의 공통점이 있겠죠. 예전 활 이렇게 이렇게 펴잖아요. 이렇게 펴진 활도 있고, 예전에, 그렇죠. 이렇게 생긴 활도 있을 거고 이런 활도 있고, 활과 수레바퀴, 비슷하죠? 기억하세요? 이거는 뼈고 이건은 살이다. 살속에 중심 뼈대가 튼튼한 게 뭘까요? 척추요. 지금 활이나 수레바퀴가 척추 모양 닮았다는 거에요. 감괘가 척추에 해당된다는 것을 기억해두시면, 이해하고 기억해두시면, 활과 수레바퀴도 왜 붙었는지 아실 수 있어요.
[피의 괘血卦]
그 다음에 또 이게, 이 감괘가 물만 되는게 아니라 피도 됩니다. 피는 흐르는 물이 잖아요. 없겠죠. 자 피가 있는데, 흐르는 물이 있는데, 보세요, 위아래 네게는 동서남북, 사방에 네모골을 만들어내죠? 거기 가운데 양이 있다. 주재자가 있다. 주재자가 바로 잡는다. 바로 잡는다는 뜻도 있죠. 이렇게 생각하시면 이게 지금 중심을 말합니다. 중심, 중심이니까 예전에 심장 모양 이렇게 생겨서 가운데 중심점 찍어놓고 이게 가운데 피가 있다도 말하고 여기서 중심을 주재한다는 뜻도 있어요. 이게 마음 심자 거든요. 심장의 뜻이 있어요. 심장, 마음 그래서 마음을 뜻 하니까 마음은 마음인데, 일단 마음이나 심장, 중심을 뜻 한다고 보시면 돼요. 중심, 마음, 심장, 심장이 실제 피가 고여 있는 구덩이잖아요. 피가 고여 있는 구덩이, 심장, 거기서 동서남북을 주재하는 임금 자리, 심장, 중심 자리,
그런데 또 이 음 사이에 딱딱한게 들어 있다는 측면, 이 양을 좋은 의미로 안보고 딱딱함 이라고 보면 이거 심장병이죠. 그래서 설괘전에서 근심도 되고, 심장병도 됩니다, 그리고 만약 이걸 귀로 본다면 구덩이에 양기가 있어 은밀한 중에 소리를 듣는데, 은밀한 중에 소리를 듣는데 귀에 또 딱딱한게 있다. 그럼 뭐죠? 귓병도 됩니다. 그리고 피, 설괘전에서 피가 된다고 해놨구요,
[붉은색赤]
피니까 색깔은 뭐죠? 붉은색, 양이 원래 크게 붉은색 이잖아요? 건괘가, 그런데 지금 건괘가 하나만 있으니까 그냥 붉은색, 건괘는 크게 붉은색 이었다면 여긴 그냥 붉은색, 음 사이에 끼어 있기 때문에 좀 위축된 모습이니까 크게 붉은색이 건괘면 감괘는 붉은색, 그래도 감괘는 건괘의 한 획이 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에 양기가 지금 살아 있습니다. 쳐줍니다,
[아름다운 척추美脊]
그 다음에 말에 있어서 아름다운 척추, 보세요, 말도 되잖아요. 네발 달린 짐승이죠. 그러니까 말, 말의 가운데, 중심, 뼈대, 양기가 굳센 뜻이 있기 때문에 네발 달린 짐승 중에서도 말을 지금 상징한 겁니다. 건괘가 있으면 중심을 잡고 있으니까 굳세다는 형상 있어요. 척추 뜻도 있고요. 말에 척추, 또 말의 척추의 중심, 척추의 어떤 중심,
[마룻대의 중심亟心]
집으로 치면 뭐죠? 사방 지붕이 있는데, 보세요, 사방 지붕 처마 끝이 있는데 가운데 척추 같은게 집에 있죠? 뭘까요? 이걸 마룻대라고 합니다. 집 지을때 마룻대 올리는 걸 상량식 그러죠, 마룻대, 임금 계신 곳은 그냥 마루라고 안하고 용마루, 마룻대에 해당됩니다. 집에서는 마룻대, 집도 되는 거예요. 사방 처마 끝을 갖고 마룻대가 가운데 있으니까 집, 집도 의미합니다.
[머리 숙인 말下首]
여기서부터는 해야 되나 싶은데, 그런데 설괘전에 있으니 제가 해드립니다만, 옛날 사람들 이거 쳐놓고, 예전엔 말에 관심이 많잖아요. 지금 같으면 이제 차일텐데, 말에 관심이 많다 보니까 이걸로 말에 척추, 우리 지금 말의 척추에 관심이 있겠어요? 음 사이에 양이 있으니까 머리 숙인 말, 지금 말이 머리 숙이는데 관심이 있으세요?
[얇은 발굽薄蹄]
말발굽 인데 원래 진괘는 발급이 튼튼해야 되는데 발굽 밑이 좀 부드럽죠? 얇은 발굽, 관심 없죠,
[끌다曳]
또 양이 음을 끌고 나가는 힘이 있잖아요. 그래서 물도 된건데 양이 음을 끌고 나간다고온 해서 끌고 나가는, 끄는 것, 말이 짐을 끄는 모습, 양이 음을 끈다, 이거는 알아두면 좋겠네요,
[수레輿]
수레의 있어서는, 지금 수레도 됩니다. 자동차도 돼요. 보세요. 자동차, 네바퀴 달렸잖아요. 예전에도 수레, 수레에 있어서, 바퀴 달린 수레,
[고장났다多眚]
근데 음 사이의 양이 빠져 있다는게, 가운데 딱딱한게, 음 사이에 딱딱한게 있다. 또 보세요, 이게 딱딱한게 있다는 것도 병증이고, 뭔가 가운데 딱딱한게 있다, 병증이고, 양기가 음기에 갇혀있다도 병증이죠. 뭔 병이 있는 거예요. 수레가 고장났다는 의미도 씁니다. 수레가 병 났다.
[병증多心]
아까 심장병도 그렇죠. 딱딱함만 제가 얘기했는데 그것만 생각하시면 안되고 음기에 양기가 갇혀 있는 거예요. 음기가 양기의 생명력을 살아 나오지 못하게 막고 있으니까, 감괘는 병이 됩니다. 병증,
반대는 뭘까요? 병이 나았다. 다스려졌다. 이렇게 하면 돼요. 그러면 음기가 소인이고 양기가 군자라면, 이렇게 양음 가지고 선악을 따질 땐 양이 풀려 났죠. 양이 오히려 음을 제압했죠, 구속했죠. 이건 다스려졌다. 병이 나았다. 이거는 아프다. 감괘는 아프다. 음기가 막고 있어서 양기가 지금, 생명력이 뻗어나가지 못 해요. 양기가 한번 쫙 뻗어 나와야 되는데, 우리 감기 걸리고 할 때 한기가, 음기가 몸에 들어와서 양기가 갇힌 느낌이 들죠. 오한 오고, 따뜻하게 해서 땀 한번 촥 흐르면 또 낫고 그렇죠. 양기가 제압한 거죠. 음기를 뚫고 나온 거죠. 이런 느낌으로 접근하셔도 좋겠습니다. 괘를 이해 하셔도,
[통하다通]
또 음기는 음기끼리 있으면 서로 이렇게 파편적으로 찢어져 있는데 양기 하나가 이걸 통하게 해준 거죠. 회통 시켜서, 이 파편적인 경험들을 사람의 마음으로 하면 감성들이 이렇게 파편적입니다. 음이, 곤괘가 감성 이에요. 파편적이예요. 다 찢어져 있는데 이성이 그걸 하나로 꽤 줍니다. 설명을 해줘요. 감정만 갖고 있으면 논리적인 말이 힘들 잖아요. 이 감정, 이 감정 다 소중하거든요. 그걸 말로 엮어서 쭉 표현해줘야, 그게 이성 작용이죠. 하나로 꿰지죠. 감괘도 이렇게 통한다.
여기까지 지금 이해되시죠. 크게 어려운거 없으시죠. 여러분들 지금 제가 앞에 계시면 눈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어떤 눈을 하고 계신지 볼 수가 없어서,
[달月]
자, 리괘는 태양입니다. 태양은 강렬하게 빛이 나는데 뭔가 타는 물건이 있죠. 어떤 물질을 태우면서 밖으로 빛을 내는 거죠. 감괘에는요? 이건 달이에요. 이건 태양이고, 태양은 하늘 사이에 동그란 태양이 걸렸다는 의미도 되고, 가운데 음기로 뭔가, 실제 태양이 그렇잖아요 가운데 음물이 있어요. 타는 재료가 있어요. 그러니까 밖으로 빛이 막 뻗어 나가는 거예요. 원래 그냥 건은 빛이 않나요. 가운데 음이 있어야 오히려 더 동그랗게 빛나게 됩니다. 그렇죠, 이 자체를 태양으로 보면 뭔가 타는 물건, 속에 어두운 게 있으니까 겉이 빛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하늘 사이에 태양이 걸려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구요. 전체를 태양으로 보면 태양은 속에 뭔가 음 한게 있다. 반대로 달은 그냥 땅이에요. 자체로는 빛을 못 내요. 태양 빛 받아서, 태양에서 온 양기가 비쳐주니까 빛이 납니다. 그래서 감괘는 달, 본래 바탕이 땅인데 거기에 양이 하나 들어와 있는거, 태양은 바탕이 원래 하늘인데 거기 음물이 있는 거, 이렇게 태양과 달을 봤습니다. 그래서 감괘는 달을 의미합니다.
[도둑盜]
그다음 보세요. 아까 어두운 중에 부지런히 움직인다는 느낌으로 돼지도 봤잖아요. 어두운 중에 부지런히 움직이는 게 뭐 있죠? 설괘전에서는 도적이라고 했습니다. 도적, 도적들은 어렵게 살죠. 남들 잘 때 일해야 되잖아요. 어두울 때 부지런히 움직이는 도적, 해뜰 때 일하는게 아니라 달 뜰때 일하는 도적
[나무木]
그 다음에 나무로 치면, 여기에 척추죠, 중심이 되게 견고한 나무, 중심이 짱짱한 나무, 올곧은 나무,
坎爲水 爲溝 爲隐伏 爲矯輮 爲弓輪 其於人也 爲加憂 爲心病 爲耳痛 爲血卦 爲赤 其於馬也 爲美脊 爲亟心 爲下首 爲薄蹄 爲曳 其於輿也 爲多眚
爲通 爲月 爲盜 其木也 爲堅多心
여기까지 설괘전 끝났습니다. 그다음 설괘전 끝났고
《서괘전》
[빠졌다]
서괘전 갈게요. 괘 순서 매겨 놓은 서괘전에서도 괘를 풀이해 주거든요. 괘에 또 물상을 부여하는 데 '빠졌다' 양이 음의 도랑에, 구덩이에 빠졌다. 해서 빠졌다는 뜻을 서괘전에서는 강조 했구요.
《잡괘전》
[내려간다]
잡괘전에서는 괘를 잡다하게 해석한 잡괘전에서는 물이니까 내려간다, 아래로 내려간다. 불은? 위로 타오른다. 그러니까 물은 내려가고 불은 타오르니까 64괘 중에 화수미제, 화수미제 괘는 불은 타오르고 물은 내려 가니까 둘이 못 만나죠. 서로 구제를 못 해줍니다. 그런데 밑이 불이고 위가 물이면 어떻게 돼요? 물은 흘러내리고 불은 타오르니까 서로 만나죠. 그렇죠? 그래서 이스라엘 국기 이게 수화기제 괘죠. 수화기제, 물이 올라가 있고 불이 밑에서 타오르고 있는 형국이죠. 물이 위에서 흘러내리고 그렇죠? 서로 구제한다. 그러니까 물은 흘러내린다. 이렇게 잡괘전은 흘러내린다란 뜻으로 봤습니다. 그럼 잡괘전이 불은 뭐로 봤겠어요? 불은 상승한다. 물은 내려간다. 불은 위로 간다. 물은 아래로 간다. 지수화풍 중에서, 건곤감리, 뭐끼리 친한지 바로 알 수 있어요. 땅 하고 물이 친합니다. 물은 땅에 있잖아요. 불고 하늘이 친합니다. 태양이기도 하니까, 왜? 이 두놈은 위로 올라갑니다. 흙하고 물은 아래로 흘러 내립니다. 불은 위로 타오르죠. 자기 본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겁니다. 예전 분들이 볼 때 불이 타오르는 건 '난 원래 하늘 출신이야' 라고 하는 거예요. '하늘 출신이야' '고향 갈래' 하는 거예요. 인간도 자꾸 영성을 개발하는 건 뭐 때문에 그럴까요? 도를 닦고 주역도 공부하고, 하늘 출신이라서, 내 영혼은 하늘 출신이라서 몸은 땅 출신이라서 죽으면 땅으로 내려 가야 되지만 영혼은 하늘 출신이라 올라 가야 되거든요. 올라가려니까 올라갈 길을 찾는 겁니다. 도를 닦고 하면서, 솟구칠 길을 찾는 겁니다. 솟구칠 길,
《순구가》
순구가, 예전 주역 대가들의 의견에는,
[여우]
이 감괘를 여우로도 봤습니다. 네 발 달린 짐승이고 또 보세요, 네 발 달린 짐승이기도 하고 구덩이 속에 산다는 거예요. 구덩이 속에 사는 여우,
[집]
또 순구가들의 주장이 집으로 봤어요. 집, 네 귀퉁이에 위에 마룻대가 있어서 이 모습을 괘로 그려 놓으면 이렇게 되지 않겠어요? 처마, 네 귀퉁이가 있고 위에 마룻대가 있는,
[법]
또 복잡다단한 일들, 일들을 해결하는, 가운데 서서 딱 중심이 올 곧아서, 이 네 점들에 해당되는 복잡다단한 일들을 바로잡는 법으로도 봤습니다. 법, 올곧은 법
[믿음]
또 서로 이렇게 찢어져 있는 이게 감괘면 벗이었잖아요. 서로 짝을 이루는 벗들, 벗들 사이를 하나로 연결해 준다. 믿음, 아까 통함도 있었죠. 순구가는 믿음으로도 봤습니다. 믿음,
[마룻대]
그리고 순구가, 주역 대가들은 순상을 포함한 아홉 주역 대가들을 순구가 그래요. 그 양반들은, 주역의 주 낸 분들이에요. 가운데 마룻대로 봤습니다. 마룻대, 여기가 서까래면 지붕 처마 끝으로도 볼 수 있지만, 서까래로 보고 여기 가운데 마룻대
[밤]
달이 뜨는 밤으로도 봤습니다. 달 떴으니까 밤이다. 리괘가 낮이면 감괘는 밤이다. 당연하죠.
《다산》
다산 선생은 또 뭐라고 했는지 볼까요, 이런 것도 이해 해보면 어려울게 없습니다.
[돌멩이]
다산 선생은 감괘를 돌멩이라고 봤어요. 왜 그랬을까요? 흙은 살이고 돌맹이는 뼈죠. 인체에 살과 뼈가 있듯이 땅에도 흙이 있고, 돌멩이, 뼈가 있어요. 뼈에 해당되는 게 돌멩이다. 흙이 살이면 뼈는 돌멩이다. 돌멩이가 흙 안에 있는 모습이다 이거예요. 돌맹이로 봤습니다.
[띠]
자 수건복건 주역에서 이거 배죠. 곤괘는 배죠. 배 가운데 띠가 하나 가로지르고 있네요. 뭐겠어요? 허리띠, 띠로도 봤어요. 띠,
[지혜]
인의예지 중에 지혜, 다산 선생은 지혜라고 확실히 주장했고요.
[기르다]
그 다음, 아까 감괘가 윤택함이라고 했잖아요. 비잖아요, 비, 윤택, 윤택함에서 뜻을 파생시켜서 기른다. 뭔가를 길러 준다는 뜻으로도 봤고 생명수와 피로, 피와 생명수, 피와 물로 길러준다.
[징조]
그리고 징조, 징조로도 봤어요. 징조라는 게 딱 이 모습 이거든요. 겉으론 하나도 아직 일어난 게 없는데 속에서는 이미 길흉이 발생한 게 징조입니다. 속에서 양심인지 비양심인지 자긴 알거든요. 뭔가 하나 움직였어요. 움직여서 관찰해보면, 양심성찰, 저희가 하는 이유가 이거 거든요. 징조를 보는 거예요. 징조가 이미 드러나요. 마음속에 싹이 하나 났는데 이놈이 양심의 싹인지, 비양심의 싹인지 딱 보면 압니다. 그래서 앞으로 길할지 흉할지가 보입니다. 그래서 겉으론 아직 하나도 안 들어났는데 속에서 뭔가 움직이였죠. 징조, 그러니까 여기서 이것도 이해할 수 있겠죠, 감괘는 속마음도 된다. 아까 마음 이라고 했는데,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마음이란 걸 강조해서 속마음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죠.
징조, 그리고 속마음도 하나 알아두시고요. 이 괘 들여다보고 있으면 계속 뭔가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겠어요? 요즘 시대에도 계속 적용해 갈 수 있어요. 이런 모습을 갖고 있으면 적용하는 거에요. 점쳐서 그걸로도 해석해볼 수 있는 거예요.
[무리]
무리, 하나의 양이, 임금이 이 무리들을, 곤괘는 원래 무리잖아요. 무리를, 가운데, 저 가운데가 중심이 거든요. 중심에서 누가 올 곧은 양 하나가 서서 파편적으로 쪼개진 무리들을 이끈다. 이거 무리도 의미 하구요. 무리도 의미하고 또 좀 더 있다가 설명드릴게요. 이렇게 무리를 일단 의미한다고 다산은 봤구요.
[집에 거처한다]
아까 집을 의미한다고 봤으니까 집에 거처한다 라고도 봤습니다. 다산 선생은 집에서 산다.
[수갑, 착고]
그리고 이 양을 음이 이렇게 뭔가 잡아서 체포한 것 같지 않으세요? 그러니까 수갑이나 착고라고 하죠. 구속하는 모습, 두 음이 양 하나를 구속하는 모습, 수갑 찼다. 착고, 채웠다, 이런 의미, 옛날 범인들, 죄인들 목이나 이런데 뭐 채우죠, 손발에 채우는 겁니다.
[공경]
그 다음에 다산 선생은 공경 경자, 공경이라고도 봤어요. 왜냐하면 곤괘 중에, 이건 좀 어려운데 모르셔도 돼요. 잊어버리셔도 돼요. 곤괘 중에 곤괘 2효가 동하면 이게 감괘로 바껴요. 이거를 주역에서 어떻게 풀이를 하냐면 안에 공경하여 경이직내, 경으로 안을 곧게 하고 사방 네모낳게 반듯하죠. 정의로, 바깥을, 방외, 바깥을 사방으로 반듯하게 잘 다스렸다. 감괘의 덕을 이렇게 노래 했어요. 안에 깨어있는 거예요. 안에 경으로 깨어 있어서, 안을 올 곧게 했고 밖으로 사방 반듯하게 정의롭게 실천했다. 그래서 남명 조식 선생이 경과 의를 따서 경의검 해서, 경이직내 의이방외 해서, 칼에 새겨서 경의검이라고 했죠. 항상 차고 다녔죠. 속으로 깨어있고 밖으로 양심적으로 살자. 반듯하게 살자는 건 양심적으로 살자. 속으로 항상 경, 경천의 마음이죠. 하늘을 공경하는 깨어있음으로 안을 단속하고 밖으론 항상 불의를 배격하고 정의롭게 살자. 이게 주역에서 나온 말이거든요. 그래서 다산 선생이 여기서 경을 가져와서 공경하는 마음이다. 올 곧게 공경하는 마음이다. 이렇게도 봤습니다.
[어지러운 세상]
그 다음 아까 리괘가 병이 낫는다였고, 병이 낫는다인데 다스리다라는 뜻이 있었군요. 병이 낫는다, 병을 치료한다. 그럼 감괘는 다스리다 반대니까 어지럽다, 음이 창궐해서 군자가 갇혀있고 소인들이 에워싸고 있으니까 어지러운 세상,
[새]
또 몸통에 이렇게 비행기 모습도 하고 있죠. 물고기도 의미한다고 저는 봤어요. 저는 물고기까지 넣었는데 다산 선생은 새, 새 모습을 하고 있다. 몸통에 날개 달려있는 새의 모습을 하고 있다.
[가시가 무성한 나무]
또 아까 주역에서 나무 심지가 견고한 거라고 봤죠. 거기에 감괘가 가시가 이렇게 나 있는 모습하고 닮아죠. 가시나무, 가시가 무성한 나무로도 봤습니다. 다산 선생은,
[의심]
그리고 뭔가 이게 마음은 마음인데, 마음 가운데 뭔가 딱딱한게 하나 서 있다. 이걸 의심이라고 봤어요. 그럼 이 감괘 반대는 뭐겠어요? 밖으로 밝은데 속이 텅 비어 있죠? 곤괘는 비어있다. 속이 비어있다는 것은 사심이 없다. 이래서 리괘는 믿음을 의미하고 감괘는 반대로 속에 뭔가 꿍꿍이가 있다는 거예요. 의심, 뭔가 답답하게 막힌 게 있다. 의심, 속에 막힌 게 있다. 못 믿는다. 이런 거죠.
[술]
또 다산 선생은 이게 물을 의미하니까 물 중에 술로도 봤습니다. 그릇이 구덩이 아니예요? 구덩이에 들어있는 물이니까 술로도 봤습니다.
[귀의하다]
그리고 아까 집이니까 집으로 돌아와 쉰다니까 귀의하다. 돌아와서 쉰다. 귀의하다로도 봤구요. 우리 나무아미타불 할 때 나무가 귀의하다 잖아요. 아미타불께 귀의합니다. 귀의한다. 돌아와서 안식을 취하겠다. 이 소리고,
[시집간다]
집에 돌아간다할 때 우리 무슨 말도 쓰죠? 귀자에 시집간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을 이룸을 상징합니다. 집을 이룬다. 가정을 이룬다. 시집간다. 이 의미로도 쓰구요.
[곧은 마음]
올 곧은 마음, 올,곧음, 곧은 마음, 자 직심이라고 하죠. 곧은 마음, 얼마나 올 곧아요, 이 가운데, 마음은 마음인데 올 곧은 마음, 좋은 의미로 쓰는 거죠. 이 올 곧음을, 감괘가 마음인데 마음 중에 올 곧은 마음이다. 직심, 이렇게도 하니까 그러니까 다산 선생은 직심이면은, 보세요, 곧을 직자 이렇게 해놓고 마음 심자 해놓으면 뭐죠? 이게 옛날 고 덕 덕자에요. 행할 행자 붙인 것도 있는데 안 붙여도 이미 덕이예요. 곧은 마음이 이미 양심이라서 '양심을 실천한다' 라는 뜻이 있거든요. 실천한다 뜻을 더 하려고 행할 행자를 넣어놓은 겁니다. 그러니까 곧은 마음이 감괘라면 곧은 마음을 실천하는 거니까 감괘는 덕도 된다. 다산 선생은 곧은 마음을 실천하는 덕으로도 봤습니다. 감괘를,
《기타의견》
자 여기까지 대강 했고, 기타 의견 몇 개만... 제가 조금 더 정리해놓은 것 설명 드릴 게요. 이게 기존 대가들이 한 것 중에도 있긴 있는데 지금 따로 명확히 해놔야 도움될 같은 것은 해놓은 것도 있고요. 제가 새로 찾아낸 것도 있고 합니다. 주역 풀이 해보다가 찾아낸 것들도 있구요.
[물고기]
감괘에 물고기 저는 물고기 모습도 있다고 봤구요. 그렇죠,
[왕]
또 아까 무리만 다산 선생이 얘기했는데 저는 왕이라는 의미를 꼭 넣어줘야 될 것 같아요. 왕과 주재자, 중심에 서서 사방을 다스리는 황극, 왕의 뜻이 있구요. 사방을 바로잡는, 동서남북 사방을 바로잡는 왕이다. 이런 뜻도 분명히 우리가 적어놔야 될 거 같구요.
[절개]
보세요, 음 사이에 껴있는 이 단단한 마음을 뭐라고 하죠? 절개, 돌처럼 단단한데 두 음 사이에 껴있어요. 그런데 절대 굴하지 않아요. 소인배들을 만나도 굴하지 않는 이 절개, 절개라고도 봐야될 것 같고요.
[뱀]
땅속 을 뚫고 다니는 기다란 물건 뭐 있죠? 뱀, 양물인 뱀을 상징한다고도 봤습니다. 뱀도 알아둬야 될 것 같아요.
[침대]
그 다음이 침대요. 침대에 네 발 달린 모습하고 닮았죠. 위아래 이렇게, 침상이나 평상도 의미한다고 봤구요.
[속마음]
속마음, 속마음도 풀이하는 중에서는 나왔는데 따로 제가 빼놔야 될 것 같아서, 속마음, 왜 그런지 아시죠? 마음은 마음인데 이 음 속에 가려져 있는 양기가 있으니까 속마음, 중심, 피가 고인 구덩이인 심장,
[화살]
그 다음 이거를 제가 화살로도 봤습니다. 화살, 화살대 이렇게 깃털이 달려 있는 것, 화살,
여기까지 입니다. 생각보다 빨리 끝났네요. 양이 많아서 많이 걸리려나 긴장했는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