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의 주역 강의: 팔괘편 4강, 손괘(☴)
| 윤홍식의 주역 강의: 팔괘편 | ||||
|---|---|---|---|---|
| 巽 | 離 | 坤 | ||
| ☴ | ☲ | ☷ | ||
| 震 | ☳ | ◉ | ☱ | 兌 |
| ☶ | ☵ | ☰ | ||
| 艮 | 坎 | 乾 | ||
| 강의일자 | 2021. 04. 03. 土. |
| 게시일자 | 2021. 05. 08. |
| 동영상 길이 | 43:52 |
| 강의 중 인용 도서 | 주역 |
| 유튜브 주소 | https://youtu.be/CwWoNBJddYw |
주역 강의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손괘 하겠습니다. 손괘, 양 두 개, 밑에 음이 하나 있는 손괘, 먼저 설괘전, 설괘전 이라구요 괘를 풀이해 놓은 글이 있죠, 설괘전에 근거해서 손괘의 물상들을 찾아볼게요. 손괘는 어떤 사물들을 상징하고 있는지?
《설괘전》
[바람風]
첫번째 바람이요. 바람, 첫번째는 바람을 의미하는데 손하면 손풍, 아예 이렇게 부를 정도로 바람을 의미합니다. 손괘가 바람을 의미하는 것은 하늘은 쪼개진 게 없죠. 하늘은 쪼개진 게 없는데 밑이 하나 쪼개져 있죠. 그러니까 하늘이 이부분, 음기를 만난거죠. 하늘이, 건괘가 음기를 만났다. 땅 하고 접촉한 겁니다, 하늘이 땅 하고 접촉했다. 하늘이 땅 하고 접촉해서 쪼개졌다는 거예요. 하늘이 땅 하고 만나서 쪼개졌다. 그래서 이 바람이라는 건, 실제로 하늘은 한 덩어리 인데 바람은 물 흐르듯이 이리저리 흐르고 다니죠. 흐르고 침투하죠. 겨울에 외풍 때문에 우리가 고생하잖아요. 아무리 문을 막아도 침투해 들어오죠. 들어온다 뜻도 있어요. 들어간다, 침투해 들어간다. 바람이다. 같이 연결해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땅으로 이렇게 침투해 들어가는 겁니다.
그런데 재밌는게 괘를 이렇게도 분석할 수가 있어요. 위에 두 개, 아래 두 개로 위에 두 개는 건괘라면 밑에 두 개는 감괘의 이 부분이죠. 그렇죠? 이게 건괘의 윗부분과 감괘의 밑부분이 합쳐진 형상을 하고 있죠. 그러니까 하늘이, 감은 물이죠, 하늘이 물처럼 흐른다. 여기서는 하늘이 땅과 만났다. 하늘이 땅과 만나서 물처럼 흐르면서, 이리저리 흐르면서 침투해 들어간다. 이정도 하면 손괘의 이미지가 잘 떠오르실 거에요.
이렇게도 분석하는 법이 있습니다. 밑에 두 개는 감괘의 밑부분이다. 반대로 이 부분을 리괘의 윗부분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어요. 그렇죠? 다 가능합니다. 감괘의 함께 밑부분으로 보면 하늘이 물처럼 흐른다. 이거를 리괘의 윗부분으로 보면 또 다른 해석이 있어요. 조금있다 나옵니다. 나올때 또 해드릴께요. 이렇게도 가능하다. 좀 고급 수죠. 괘를 풀이하는 고급 수 한번 살펴봤습니다.
자 바람이, 하늘이 땅을 만나서, 땅은 곤괘를 나타내죠. 한 획만 해도 이미 곤괘죠. 양 획 하나만 그어도 이미 건괘 듯이 이미 곤괘죠. 하늘이 음을 만나서 쪼개져서 물처럼 흘러다니면서 침투해 들어간다. 음이, 왜 들어간다는 말이 나왔냐면 이 음이 음 하나로 봐도 되지만 하나의 음 획인데 이 쪼개진 두 점이, 음의 두 점이 양 밑으로 들어가 있잖아요, 양 밑으로 들어갔다. 음이니까 굴복해서 양 밑으로, 굳센 양 밑으로 유순하게 숨어들어가 있다. 침투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자 하나씩 볼게요, 차분하게, 또 나옵니다. 바람 먼저 봤구요. 바람,
[흩어지다散]
그 다음에 흩어지다. 흩어지다는 뜻도 있어요. 흩어질 산자, 흩어지다. 바람에서 파생된 거라고 보시면 돼요. 바람이 물처럼 땅위를 막 흐르면서 탁한 공기들을 잘 흩어지게 하겠죠. 막힌, 정체된 공기를 터지게 하겠죠. 흩어지게 하다. 그러니까 그 다음 여기에 흩어질 산자, 흩어지게하다도 되지만
[가지런히하다齊]
그 다음에 이제 가지런히하다. 가지런히하다는 뜻도 있거든요. 가지런히함, 자 이거는 가지런히할 제자, 경전에 있는 거에요. 설괘전에 풍, 그 다음에 산, 제 이래놨어요. 그러니까 연결됩니다, 바람이 막힌 것을 흩어지게 하고 흩어지게 한다는 건 교통 정리를 잘 해 주는 거죠. 가지런히해주는 것, 바람이 한번 제대로 불고 나면 이 공기가 맑아 지죠. 탁했던 게 맑아지죠. 그래서 고인 탁한 공기들을 흩어지게 하고 청결하게 해주면서 가지런하게 해준다. 그래서 가지런하다.
[들어감入]
그 다음이 지금 들어갈 입자 입니다. 네 번째가 들어가다. 두 양 밑에 음 하나가 밑에 들어가 있다. 바람이 물처럼 땅속으로, 땅 위를 흐르면서 다 침투해 들어가죠. 어디든 침투해 들어가죠. 바람의 형상과도 닮았죠. 들어가다. 외풍 때문에 힘드신 이유가 바람이 계속 침투해 들어와서 입니다. 우리집에 자꾸 침투해 들어와서, 바람 하나 생각하시면 지금 뜻을 4개까지 다 이해하실 수 있어요. 침투해 들어가다. 그러니까 어딘가에 자꾸 침투해 들어가는 침투성은 손괘로 상징합니다. 손괘, 음이 양 밑에 지금 들어가 있다는 것을 가지고 보시면 되겠어요. 바람도 한번 생각해 보시고요. 바람이 교통정리 잘해준다. 바람이 탁한 것을 깨끗하게 해준다.
그래서 색깔로 하면, 조금 있다 나올겁니다만, 흰색을 의미합니다. 색깔로 말하면 흰색, 깨끗한 바탕 색깔, 그러니까 뭐 이렇게 가식하지 않고 바람이 한번 확 지나갔다고 보세요, 가식하지 않고 깨끗하게 순수한 바탕, 흰색, 청결한 바탕 이렇게 상징하기도 하구요. 실제로 건괘가 흰색 이잖아요. 흰색이 많고 검은색이 적죠. 음은 하나고 양이 두 개죠. 그래서 흰색쪽으로 보시면 되겠죠. 이렇게도 보실 수 있고, 자 그리고 바람과 침투해 들어갔다. 이거 자꾸 기억하셔야 돼요. 음이 양 밑으로 기어들어갔다. 침입해서 들어간다. 그래서 그런지 바람이 참 잘 스며들어 온다. 침투해서 잘 들어온다. 어디든, 땅속이 건 어디 건 바로 바로, 틈만 있으면 침투해 들어간다는 거 기억해 하시고요.
[닭鷄]
그다음에 동물 중에서는 닭을 의미합니다. 닭, 손괘가 닭을 의미해요. 보통 새는, 보세요, 하늘 위의 음물, 땅에 있어야 할 음물이, 음적인 물건이 위 아래가 다 하늘인데 하늘 위에 중간에 떠 있으니까 이게(리괘) 새를 의미해요. 날아다니는 물건 아니면 새 모양을 닮은 건 새의 양 날개와 꼬리를 닮은 감괘, 감괘나 리괘가 상징적으로 새를 의미합니다. 닭은 새긴 새인데 손괘로 의미해요. 왜 그러냐? 새는 새인데 못 날 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손괘) 하늘을 날지 못하고 하늘에 순종하는 모습이죠. 손괘는 음이 양인 하늘에 굴복하고 순종한 모습이예요. 그래서 제가 글자 풀이도 해드린다고 했죠. 손괘가 이렇게 생겼죠. 손괘가 이렇게 생겼는데, 무슨 모습이냐? 머리를 구부리고 굴복한 사람들입니다. 굴복한 사람들, 물건을 이렇게 떠받들고서, 그러니까 양한테 이렇게 물건을 받치면서 굴복해 있는 음의 모습, 두 음의 모습을 그려놓은 거죠. 이렇게 하나 둘, 둘로 셀수도 있죠. 양한테 굴복해 있는 음의 모습, 그래서 이 손괘는 겸손하다는 뜻입니다. 겸손, 순종 그러니까 굴복이나 순종의 의미를 갖고 있죠. 음이 양한테 순종한다. 그럼 이게 좋은 모습이죠. 반대로 음이 양 위에 있으면 기쁘긴 한데 쾌락은 얻는데 음이 양 위에 있으니까, 음은 흘러내리고 양은 솟구치니까 교류가 일어나잖아요. 교류가 일어나서 기쁘긴 한데 위태롭다, 소인이 군자 위에 있으니까 위태롭다는 소리를 듣고요, 군자 밑에 소인 들이 딱 들어가 있으니까 이건 숙명한다. 순종적이다. 하늘의 뜻을 따른다. 순천의 뜻이 있어요. 순천, 손괘의 좋은 점은 순천, 하늘의 순종한다는 순천, 순명, 하늘의 명에 순종 한다. 이런 뜻이 있습니다. 그다음, 아직 이 얘기가 안 끝났죠. 닭은 그러니까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공손한 새인 거에요. 하늘을 날라다니는 새가 아니라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하늘에 굴복해서 땅에서 살아가는 새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음물이다. 새는 새인데 못난 새죠. 그런데 또 재미있는게 그것만 말하는게 아니라 하늘에 또 순종하고 순천, 순명해 있으니까 어때요? 하늘의 때, 천시를 알아서 땅에 알리는 역할도 합니다. 그러니까 닭 우는 소리로, 이렇게, 닭이 축시 운다고 그러죠, 닭 우는 소리에 또 우리가 시간을 알기도 하잖아요. 그러니까 예전 사람들이 볼 때는 닭이 딱 이 모습인 거죠. 손괘인 거죠. 하늘의 순응해서 시간도 알려주고, 하늘의 천시를 되게 받들고, 하늘을 받들고 하늘을 날지 못하는 새이고 자 여기까지 이게 단순히 한자만 알고, 단순히 괘만 아는게 아니라 예전 분들의 사고도 알 수 있죠. 어떤 식으로 자연 만물을 바라봤는 지도 알 수 있죠.
이번에 영화 자산어보, 격물치지한 기록이 잖아요. 물고기를 다 연구해서, 하나하나에 보편법칙, 결을 찾아서 적어 놓은게 자산어보 오잖아요. 흑산도에서 정약용 선생 형님이, 정약전 선생께서, 이게 지금 한자나 괘도 그래요. 물상을 연구 한다는 건 격물치지 입니다. 사물의 본질을 괘로 표현해 보는 거죠. 사물의 코드, 사물의 핵심 코드를 괘로 그려 보는 거니까. 그런 느낌이 있죠. 여러분도 지금 저와 함께 사물의 본질을 한번 생각해보는 겁니다. 그리고 괘로 코드화 해보는 겁니다.
[장녀長女]
자 이렇게 하면 가족 중에는 뭐겠어요? 제가 그때 말씀드렸죠. 하나인 획이 성별을 결정 한다. 하나인게 음이죠. 양이 둘이니까 남자일 거 같지만 하나인 획이 음이죠. 그러면 여성이고 아래에 있을 수록 더 나이가 먼저 라고 했죠. 나이가 더 들었고 먼저고 점점 시간적 순서가 주역은 항상 밑에서 부터 거든요. 주역은 항상 밑에서 시간적 순서는 이렇게 됩니다. 그러니까 장녀죠. 손괘는 장녀, 장남은 뭐였죠? 진괘, 설괘전에 있는 것들이에요.
[다리股]
지난 시간에도 한번 했겠지만 몸통에서 다리가 딱 찢어져 나가는 부분이죠. 다리를 의미합니다. 다리, 그런데 형상만 보고 '몸통에서 다리가 딱 찢어졌으니까 다리네' 라고만 볼 수 보시면 안되고 아까 뭐 였죠? 음이 양을 떠받치고 있죠? 다리는 몸통을 떠받치고 있어요. 음이 하늘을 떠받치 듯 다리는 몸통을 떠받치고 있다는 것, 싣고 있다는 것, 그래서 싣고 있다, 떠받치다는 의미도 손괘에 있습니다. 이 모습들도 굴복해 있는 모습이죠? 굴복해서 뭔가 물건을 이렇게 양 손으로 받들고 있는 모습이 손괘 입니다. 뭔가 받들고 있다, 싣고 있다, 떠받치고 있다. 하늘을 받들고 있다, 하늘을 떠받치고 있다, 몸통을 떠받치고 있다. 음이 양을, 그래서 다리, 다리를 의미합니다
巽 入也 巽爲雞 巽爲股 巽一索而得女 故謂之長女
[나무木]
칠판이 크지 않으니까 설명할 때마다 지워야 되네요. 자 그 다음에 나무, 나무 한번 가볼까요. 나무도 손괘입이다. 손목 그러죠. 손괘는 나무로 봅니다. 왜냐? 이 밑에 뿌리로 보여요. 이게 뿌리고 뿌리에서 나무가 엄청 발산 하겠죠. 발산 이란건 지금 위로 솟구치는, 퍼져나가는 기운이죠. 그러니까 땅에 뿌리를 박고 땅에 뿌리를 박고 거기서 위로 솟구치고 있으니까 이쪽은 뿌리고 위가 이렇게 발산이 많죠. 음의 수렴하는 힘보다 발산의 힘이 크니까 이걸 나무라고 보는 거예요. 나무, 자 나무로, 나무의 성질은 서경에 보면 예전부터 오행 사상에서, 오행 사상이 처음 등장할 때부터 나무의 성질, 금목수화토 할 때 나무의 성질은 곡직曲直라고 봤습니다. 곡직이 뭐냐면? 구부러지고 곧아지고 하다. 즉 나무는 부드러워서 그걸 다룰 수 있다는 거예요. 부드러워서 목공을 할수있다, 목공예를 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뭔가 부드러운 나무 특히 손목은 나무 중에서도 음목 이거든요. 마이너스 나무, 진괘가 양목 입니다. 지난 시간에 했죠? 위로 막 자라는 풀이나 나무를 의미 하구요. 발산력이 더 크다고 보고, 손목은 좀 더 부드러운 나무로 봅니다. 왜냐하면 발산을 하긴 하는데 음이 잡아주고 있는 느낌이구요, 이쪽은 음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양이 뚫고 올라가는 힘이 크기 때문에 저항이 클수록 양의 힘이 커요. 그래서 이쪽이 (진괘) 양목 이쪽이 (손괘) 음목 그럽니다. 부드러운 나무,
[노끈이 곧음繩直]
좀 더 부드러운 나무다 보니까 나무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나무로 만든 이런 노끈도 의미합니다. 노끈, 부드러운 나무로 된 노끈, 노끈도 되구요. 노끈은 노끈인데 노끈이 좀 곧은 것, 양이 많다 보니까, 음보다는 양이 더 많죠? 그러니까 부드러운 노끈인데 좀 반듯하게 곧게 만들어서 쓰는 노끈, 한문으로 그래서 곧을 직자를 넣어 놨어요. 그래서 노끈이 곧은 걸 의미한다. 이 정도로 보시고,
[공인工]
그리고 방금 이 나무를 다루는 게 결국 뭘까요? 공업이죠. 공업, 공인을 의미합니다. 공인, 나무 다루는 장인, 나무를 잘 다룬다, 휘어지기도 하고 펴지기도 하는 나무의 본성을 잘 이용해서 그릇을 만들고 나무로 어떤 목공예를 하는 공인, 공인을 의미한다.
[흰색白]
아까 얘기했지만 흰색을 의미 하기도 하구요. 바람이 깨끗하게 씻어 가서 청결한 바탕을 의미 하니까 흰색 그러기도 하고, 양이 많으니까 흰색, 이 건괘가 흰색이었잖아요. 그러니까 음이 있긴 하지만 양이 여전히 많으니까 흰색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색깔로 따지자면,
[길다長, 높다高]
또 길다. 나무가 위로 발산하는 힘이 있으니까 위로 뻗어나가겠죠. 그러니까 길 장자, 길다. 높을 고자, 높다, 길다 높다는 뜻도 있습니다. 이 길다가 원래 머리카락이 이렇게 긴 거에요. 머리카락이 긴 사람을 뜻합니다. 나이가 많으니까 장 그러면 나이 많은 사람을 뜻하잖아요? 그 이유가 머리가 길다는 뜻으로 많이 쓰는데 길다는 건 나이가 많다는 거, 예전에 한문에서는 갑골문 이런 데서는 나이가 많으면 머리를 길게 그려놓습니다. 그리고 길다 높다. 길게 자란다, 그러니까 높이 치솟는다. 나무를 가지고 이해하시면 돼요. 높다도 의미합니다. 높다.
[나아갔다가 물러났다進退]
또 나아갔다가 물러났다. 진퇴, 나아갔다가 물러났다는 뜻도 있습니다. 나아갔다가 뒤로 물러난 거예요. 일진일퇴, 나아갔다 물너났다 하는 건 이런 부분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 보세요, 이 손괘가 양이 밑에서 부터 치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태괘를 지나면 건괘가 되겠죠. 양이 꽉차겠죠. 양이 꽉차면 또 음이 시작되잖아요. 항상 이게 공식이라 겨우 꽉 찼는데 건괘가 됐는데 바로 다시 훼손이 됐다는 거예요. 양이 훼손되서 밑이 터진 거죠. 그러니까 나아갔다가 물러난 거죠. 일진일퇴, 나아갔다 물러난, 이런 흐름 속에서 이해한 겁니다. 순양이 됐다가 바로 다시 음이 생겨버렸다. 이런 느낌을 이미지에서 본 거에요. 양이 됐다가 다시 음이 됐다, 일진일퇴,
[열매를 맺지 못함不果]
또 설괘전에는 그 뜻이 없는데 벌레를 의미합니다. 벌레, 이 손괘가 벌레도 의미합니다. 왜 벌레 겠어요? 이런曲直 벌레요, 몸을 구부렸다 폈다하는 곤충들 있죠? 몸을 구부렸다 폈다하는 곤충, 특히 과일 먹는 벌레들, 이 손괘에 해당됩니다. 그러니까 열매의 상품곤괘가 풍이 벌레니까 간괘는 열매 거든요. 열매에 벌레 먹었잖아요. 그런 뜻이고요. 벌레 먹었다는 괘 입니다. 자 몸을 구부리는 이런 벌레들 생각하시면 돼요. 구부렸다 폈다하는 쫙 폈다가 구부렸다하는, 벌레
그러니까 불과, 열매 맺지 못함 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자 보세요, 건괘도 열매 거든요. 간괘만 열매가 아니라, 동그란 열매라면 여기 열매에 음이 하나 생긴 거 잖아요. 과일이 못 쓰게 된거죠. 열매 맺지 못했다는 뜻도 있습니다. 열매를 못 맺었다. 그런데 또 이 손괘가 벌레도 의미 하니까 과일에 벌레 먹었다. 이렇게 이해도 되겠죠. 과일에 벌레를 먹었다. 벌레가 과일을 먹었다. 과일에 벌레가 생겼다. 아니면 과일이 훼손됐다. 하자가 생겼다. 이게 하자가 생긴 겁니다. 흠이 생겼다. 보세요, 이 건괘는 왜 동그라미냐? 어느곳 하나 찌그러진 게, 끊어진 게 없잖아요. 이쪽은? 찌그러졌죠. 끊어진 게 생겼잖아요. 어느 한구석이 끊어진 거에요. 거기에 뭔가 과일이 최상품이 못되는 거죠. 아니면 벌레가 생겼거나 하자가 생겨서, 흠이 생겨서 열매를 맺지 못한 겁니다. 여기까지 이해하시겠죠.
[냄새臭]
그 다음에 이것도 재미있습니다. 이게 바람이라면 바람 플러스 침투해 들어간다는 거 합쳐 볼까요. 바람이 어딘가에 침투해 들어간다. 여러분 바람결 따라 뭔가 확 침투해 들어오는거 있지 않으세요? 맞추면 천재네요. 냄새죠. 냄새를 의미한다. 예전 분들이 이렇게 생각했어요. 냄새, 바람결 따라 우리 코로 침투해 들어오는 냄새, 이렇게 냄새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자 현재까지 많은걸 했죠. 바람 주로 바람 관련된 거, 바람이 침투해 가는 것, 그렇죠? 뭐 벌레, 나무 이렇게 쭉 살펴 봤어요.
[털이 적음寡髮]
이번에는 사람 몸에서 이 손괘를 의미하는 몇가지 물상을 잡아서 쓰는 경우가 있는데 뭐냐면 털이 적다고 해요. 이거 이해되세요? 사람한테 털이 적다. 또 하나 넓은 이마, 이마가 넓다. 털이 적다. 사람 외양에서 털이 적다. 이마가 넓다. 이럴때도 손괘를 써요. 또 흰자위가 많다. 흰자위 많은 눈, 약간 좀 무섭겠죠. 흰자위 많은 눈도 상징한다.
자 보세요, 왜 그런가? 이게(간괘) 털이 거든요. 보세요, 간괘가, 원래 진괘죠. 진괘가 털인데 이렇게 턱에 붙어서 나면, 진괘가 뒤집어져 있는 경우에는 턱수염을 의미합니다. 턱수염, 그런데 지금 어떻게 됐죠? 이렇게 손괘로 바뀌면? 털 부분이 줄어 들었죠. 털이 얼마 안되죠. 그래서 털이 적음을 의미하기도 하고, 수염이 줄어든 거에서 온 거겠죠. 밑으로 난 풀이 줄어들었다. 풀이 줄어들었다.
[넓은 이마廣顙]
자 또 넓은 이마, 자 보세요. 리괘가 눈인데 리괘의 윗부분을 딸 수도 있다고 했죠. 그럼 위에 양하나 더 보태면, 눈 위죠. 눈 위, 눈 위가 지금 양이 충만 하지요. 눈위쪽이 어디에요? 이마죠. 이마 쪽이 넓다.
[흰자위가 많은 눈白眼]
또 마찬가지로 여기를 이마로 볼 수도 있지만 눈에서 리괘가 눈이니까 눈에 검은 동자가 지금 이 음괘에 해당 되거든요. 흰색, 건괘는 흰색이잖아요. 기본적으로, 검은색을 의미할 때도 있습니다만 일반적 흰색을 의미하니까 흰색 사이에 곤괘인 검은게 있다. 눈 이잖아요. 눈인데 흰색이 하나 더 있어요. 흰자위가 많은 눈이 되는 거죠. 흰자위가 많은 눈, 됐죠? 뭐 이런것까지 상징하나? 그러는데 예전에 괘를 가지고 더 많은 정보를 뽑아내려다 보면 당시 일상사에선 또 이런 것들이 의미가 있었나 보죠. 지금 우리가 점칠 때 넓은 이마, 털이 적은 거, 뭐 흰자위가 많은 눈, 이런걸 점칠일이 있을까요? 이해만 해보면 돼요. 이런거는 괘를 가지고 어떻게 물상을 뽑아내는지 이해하는 차원에서 보여드리는 예입니다. 사실 지금 쓸 일은 없는 예들이구요. 근데 원리를 알면 응용이 가능 하니까요.
[시장에서 거의 3배의 이익을 얻음近利巿三倍]
그리고 또하나가 시장에서 3배의 이익을 낸다. 시장에서 세 배의 이익을 낸다는 뜻으로도 써요. 그러니까 실제로 이거는 괘에서도 많이 쓰입니다. 괘를 풀다가 손괘가 나오면 '대박났다' 이런 느낌으로 풀어야 할 때가 있어요. 대박난다. 금은보화를 벌어들인다. 왜 그러냐? 보시면 숫자로 하면 양이 3입니다. 양이 3, 음이 2, 왜? 비었으니까, 가운데 한 토막 비었잖아요. 3분의2 잖아요. 이건 3 다 먹고, 그러니까 이 2를 밑천으로 해서 6을 벌어들이는 형상이 있는 거예요. 그러면 3배 벌었죠. 시장에서 세 배의 이익을 냈다. 이런 뜻이 있습니다. 이것도 대단하죠. 그래서 손괘가 이득을 봤다. 이런 느낌으로 쓰는데 구체적으로 3배의 이득을 봤다. 이런 느낌으로 쓰인다.
[조급한 괘躁卦]
그리고 조급하다란 뜻으로도 쓰입니다. 조급한 괘란 의미로도, 조급한 괘, 뭘까요? 조급하다 이런거는 아까 건괘에서 왔다. 건괘에서 왔으니 양이 나아간 거고 양이 다시 물러났으니까 한번 나아갔다 물러났다. 이렇게 풀 수도 있고, 이 손괘를 음이 계속 치고 올라온다고 보면 이렇게도 되겠죠. 이 다음 모습은, 그 다음은 음이 되겠죠. 자 주역에서 순양이란 거, 순음이라는 건 형이상학에만 있지 형이하에서는 없습니다. 형이상에서는 이 순양, 순음이 있어도 현실에서는 순양, 순음이 없어요. 음과 양은 항상 겨루고 있지, 양과 음을 항상 싸우고 있습니다. 태극이 펼쳐지면, 이게 형이상에서는 둘이 공존할 수가 있지만 형이하에서는 실제로 이렇게 밀고 땡기고 싸워야 되거든요. 내가 밀어붙이면 저쪽이 후퇴 하는거고 내가 밀어붙이면 양이 후퇴 하는거고 그러니까 순양이다 그러면 음과 싸우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건괘는 싸우다는 뜻이 있어요. 싸우다, 싸우다는 뜻이 있어요. 싸울 전자 뜻이 있었잖아요? 음도 싸우고 있어요. 사실 건이 중요하니까 양기를 지켜내는 게 중요하니까 양이 음하고 싸우고 있다. 이렇게 보는건데, 보세요, 양이 음하고 싸우고 있죠, 음이 생겨나서 음이 커지고 있죠? 음 세상이 와 버렸죠. 자 이게 예전에는 군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소인 세상이 오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니까 소인, 음이 하나만 생겼어도 이게 조급하다고 보는 거에요. 조급하다. 상황이 심각해졌다고 보는 거예요. 음이 하나만 생겨도 위험하다고 본 겁니다. 소인배들이 창궐 하기 시작할 그 낌새가 나타났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마음이 조급해지는 거예요. 곧 음이 창궐하는 세상이 올 거니까, 자 여름이 되면, 더위 만발 하다가 결국 어떻게 돼요? 서늘한 기운이 하나 돌면 조급해 지는 겁니다. 이제 곧 겨울 온다. 곧 크리스마스 온다. 조급해지죠. 이런 거예요. 또 음이 창궐 했을 때는 또 양 하나가 시작되죠. 지금 양기가 하나 시작되서 또 봄이, 여름이 오겠죠. 근데 예전 분들은 양기를 지켜내는 걸 중요하게 봤으니까 생명력의 근원을 양기에서 봤으니까 당연히 음양이 맞아야 되지만, 양이, 생명이 뻗어나가는 그 기운을 의미 하기도 하니까, 그런 의미로 볼 때는 그걸 막는 기운을 음기로 본 거에요. 소인배들의 기운, 군자의 기운, 생명력, 양기, 소인배들의 그런 기운 그리고 이 생명력을 꺾어 놓는 기운, 음기로 봤을 때 조급해진 상황인 거죠.
巽爲木 爲風 爲長女 爲繩直 爲工 爲白 爲長 爲高 爲進退 爲不果 爲臭 其於人也 爲寡髮 爲廣顙
爲多白眼 爲近利巿三倍 其究爲躁卦
자 여기까지 하고 설괘전, 그 다음에
《서괘전》
[들어간다]
서괘전이라고 괘 순서 매겨 놓은 게 있어요, 거기에서도 이 손괘를 풀이 하거든요. 거기서는 그냥 앞에 나왔던 풀이, 들어간다. 두 양 밑으로 음이 침투해 들어갔다. 이 정도만 봅니다.
《잡괘전》
[굴복함]
그다음 잡괘전 이라는 게 있어요. 잡다하게 괘의 의미를 풀이 한거죠. 잡괘전에는 서괘전은 괘를 매긴 순서대로 풀이 해본 거에요. 왜 64괘를 주역에서 이 순서대로 매겨 놨을까? 의미를 풀이한 거고, 잡괘전은 서로 대비되는 괘들을 뽑아서 둘을 비교해 가면서 괘들의 특징, 물상들을 설명하는 건데요, 거기에서는 굴복함 이라고 봤어요. 굴복했다. 안 보고 쓰니까 글자가 엉망인데, 굴복할 복伏자죠. 초복, 중복 할 때, 사람 옆에 개가 굴복해 있는 모습이잖아요. 굴복했다. 양 밑에 음이 굴복해 있다.
여기까지 이해되시죠. 주역을 제가 암기과목이 아니라 이해과목으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했는데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습니다. '암기과목 맞는데' 이러실 수도 있어요. 이해가 조금이라도 되셨기를, 이해를 해보자는 거예요. 이해, 이해를 해야 응용을 할 수 있어요. 이해를 못하고 암기만 하면 응용을 못 합니다. 암기로 공부하신 분은 '딱 괘는 이런 뜻이야'라고 이 물상만 외워서 써야 되고, 이해를 하신 분들은 새로운 문물을 만나도 바로바로 알아냅니다. '어 이거는 무슨 괘네, 이거는 무슨 괘, 이거는' 새로운 괘를 만나면 본인이 괘를 다 갖다 붙일 거에요. 충분히 여러분 하실 수 있어요. 그거 도와드릴려고 제가 8괘부터 이렇게 하나하나 풀어 드리는 거에요. 8괘를 이렇게 제가 이해시켜 드리는 이유는 여러분들이 앞으로 주역에 있는 괘를 가지고 여러분 꿈도 풀이하고 여러분이 겪은 현상을 풀이 하시는데, 물상들 속에서 코드를 읽어내는 데, 사물의 본질을 읽어내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함 입니다. 앞으로 정신문명사회가 되면 이런 철학을 가지고 놀아야 되는데 뭘 가지고 노는 게 좋냐? 저는 주역을 추천하는 거예요. 단순히 점 치시라는게 아니라, 이 괘의 코드를 가지고 여러분 삶을 해석해봐라. 음양 음양 이거밖에 없는데 이 조합들을 가지고 여러분 삶을 해석해 보시는데 쓰면 좋겠다. 이겁니다. 실제로 제가 주장하는게 여러분 꿈들, 꿈에 나오는 상징들이 있죠? 꿈에 산이 등장하면 간괘로 바꿔보고, 꿈에 불이 등장하면 리괘로 바꿔 보고 여러분 꿈을 가지고 괘도 뽑아낼 수 있다. 제가 수 없이 해봤는데 다 이게 나옵니다. 여러분 꿈에서 괘가 나옵니다. 그걸 저 혼자고 싶은 게 아니고 저는 방법을 가르쳐 드려서 여러분도 함께 그렇게 괘를 가지고 여러분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 되시기를 바라는 겁니다. 제가 좀 괘를 좀 갖고 노시는데 도움 드리려고 하는 거에요.
《순구가》
자 그 다음에 순구가, 예전에 순상 등의 9 주역대가들이 손괘에서 더 뽑아낸 게 있어요.
[물고기]
물고기, 물고기 어魚자 있죠, 물고기도 뽑아냈어요. 물고기, 실제로 주역을 풀다보면 손괘가 나오면 물고기로 풀어야 딱 정확히 설명이 되는 그런 괘사, 효사들이 있습니다. 물고기, 이 양 밑에 일 음이 들어가 있죠? 물속의 물고기가 잠복해 있죠. 아까 복이라 그랬죠, 복, 잠복해있는, 잠복해있는 모습, 굴복, 잠복해 있는 모습, 물고기의 모습. 그 다음에 아까 순구가가 주장한 겁니다.
[벌레]
벌레다. 벌레나 자벌레를 의미한다. 손목은 부드러운 나무니까 부드러우면서 구부렸다 펴졌다 하는 그런 나무의 특징 처럼 그렇게 몸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벌레, 그리고 과일의 잘 침투하는, 침입하는, 침입한다는 뜻도 있다고 했죠. 손괘, 벌레
[버드나무]
나무 중에는 부드러운 나무, 노끈으로도 쓸 수 있는 나무 뭐가 있을까요? 버드나무, 그런 버드나무 등을 상징합니다.
[풀]
음목이니까 풀도 의미해요. 제가 나무라고만 했는데 풀도 의미해요. 나무나 풀, 무성하게 번성하는 풀, 띠풀 같은거 묶어서 끈으로도 쓰고 할 수 있겠죠. 그런 것들 다 상징합니다. 노끈의 띠로 물건을 잘 싸는 것도 손괘로 쓰기도 하구요. 또 재미있는 게 있어요. 이렇게 노끈으로 묶는 것도 손괘로 씁니다.
자 재미있는 게 있는데 이런 경우는, 묶는걸로 쓸 때는 손괘로만은 좀 그렇구요, 그래서 괘에 이런게 있는 경우에요. 밑에 음이 하나 더 있으면, 보세요, 이건 노끈이죠, 노끈이고, 이건 간괘면 손 이거든요. 그럼 손으로 노끈을 잘 묶고 있다는 의미도 여기 같이 있는 거에요. 싸다, 묶다 이럴때 이 손괘가 묶는다는 의미도 가지게 되는데 이때는요? 손에 해당되는 이 간괘가 있는 경우에 이 뜻이 확실해 집니다. 이 괘는 무슨 물상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하지만 다른 괘랑 어우러질 때 선명하게 드러나는 게 있어요. 그것도 좀 나중에 주역 보시다 보면 다 이해하실 거에요.
[구름]
자 이런 거죠 이런거, 구름을 물상으로 잡아내려면 구름도 하늘 위에 올라가 있는 물 이거든요. 그럼 감괘로 잡을 수 있어요. 감괘, 음 속에 양이 숨어서, 숨어 있는 놈이 물이 되서 액체로 흘러내리겠죠. 하늘에 올라가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것만 갖고 구름이라고 하기에는 그렇죠, 이건 그냥 물이 잖아요. 이 수처럼 하늘 위에 (건괘 위에) 물이 있다 그럼 이게 구름 이에요. 그런데 구름이라는 걸 더 확실히 드러내려면 이때 음 하나가 더 여기 밑에 있어서 그칠 지자 잖아요. 간괘는 또 그치다라는 뜻도 되거든요. 물이 저 위에 올라가서 그쳐 있어요. 물이 하늘 위에 올라가서 멈춰 있어요. 그러면 구름이 더 확실해지겠죠,
이렇게 다른 괘와 같이 호응 하면서 서로 뜻을 분명하게 해주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혹시 이 괘 풀이만으로 언뜻 왜 여기서 이런 뜻이 나왔지 이해 안되는 것은 실제 주역을 풀다보면 다른 괘랑 딱 만났을 때 선명하게 풀리는 그것들을 이렇게 말하는 경우도 있어요. 방금 노끈으로 잘 싼다는 의미까지 갖는다라고 할 때는 손괘에서 왜 싼다는 의미가 나오지 하면 간괘랑 만났을 때 라고 보시면 되는 거예요.
[명령, 천명, 순명]
자 그리고 재미있는게 태괘가 있는데 태괘가 입이예요. 그래서 이거도 나중에 말씀 드리겠지만, 태괘 이름이 왜 태냐면 여기 호빵맨 볼 같은거에요. 호빵맨 볼, 이게 입 입니다. 예전에 이건 사람 몸을 간단하게 그린거고, 이해되시죠? 지금 이렇게 웃고 있는 거예요. 이게 태괘예요. 태괘에서 이렇게 웃고 있는 이 부분을 그린겁니다. 팔 다리, 그래서 이 태괘는 핵심이 입이예요. 생긴 것도 보세요, 위로 열렸잖아요. 입모양을 하고 있죠. 그리고 이게 입이자 연못을 의미하는데 연못이 뭐죠? 물 고인 데죠, 입에 침 고여있죠. 똑같잖아요. 코드가 같아요. 입이랑 연못이 코드가 같다. 태괘는 위로 열린 입이다.
그렇다면 손괘는 뭐겠습니까? 아래로 열린 입이죠. 자 이게 무슨 의미가 있냐? 태괘는 위에 말을 하는 건데, 손괘는 아래에 말을 합니다. 즉 명령이예요. 아랫사람한테 말하는 게 손괘로 의미합니다. 자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냐? 아래에 말하는 거죠? 그런데 보세요, 아까 여긴 하늘이라고 그랬죠, 따라서 천명을 의미합니다. 그냥 명령이 아니라 천명을 의미할 때도 있다. 손괘는 어떨 때는 천명으로 풀어야 의미가 분명해지는 게 있어요. 주역에서, 하늘의 명령, 그런데 이 손괘 하나로 많은걸 설명하시는 게 하늘이 명령하는데 음이 굴복해 있죠? 그러면 천명에 숙명한다 까지 의미가 들어갈 수 있어요. 자 천명도 의미할 수 있지만, 천명에 순종한다 까지 들어갈 수 있어요. 그러면 순명, 이렇게 풀 수도 있습니다. 손괘 하나 가지고 천명도, 명령도, 거기에 순명하는 모습까지, 굴복해서 순종하는 모습까지 다 뜻을 우리가 끌어낼 수 있다.
어떠세요? 손괘 하나로 많은 걸 봤습니다.
《다산》
다산, 이번에 자산어보 영화 개봉하는데 다산 선생님께서 거기 출연하죠. 정약용 정약전 형제 출연하죠. 자 정약용 선생이 붙인 게 있어요. 본인이 주역을 풀다 보니까 추가로 발굴한 물상들
[숨어서 엎드렸다]
그래서 숨어서 엎드렸다. 근데 이건 굴복했다랑 큰 차이는 없는데 숨어서, 밑에, 안보이게, 양 밑에 숨어서 굴복해 있다. 숨었다는 의미를 좀 더 부여한 게 있구요.
[받들었다]
다산 선생이, 받들었다. 이 음이 양을 받들고 있다. 싣고있다. 받든다는 의미를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 하셨구요.
[소]
이렇게 물건을 싣고 받드는데 이렇게 순종적인 동물이 뭐 있어요? 순종적인데 물건 많이 싣는, 그런 순종적인 동물? 소를 의미한다고 다산 선생은 봤습니다.
[약초]
또 다산 선생은 손괘하면 나무나 풀인데 자 아까 나무나 풀, 플러스 아까 냄새의 의미도 있었죠? 냄새, 이게 냄새를 의미하기도 했죠. 그럼 냄새나는 나무와 풀, 나무는 다 냄새나지 않나? 이런 차원이 아니라 냄새가 좀 더 강한 나무나 풀, 그래서 약초를 의미합니다. 약초를 의미하기도 한다. 다산 선생은 이렇게 봤습니다.
오늘은 양이 많지 않아서 좀 빨리 끝나겠구나 해도 다 부질 없네요. 걸릴 건 다 걸리네요.
[주인]
다산 선생은 손괘를 주인으로 봤어요, 건괘를 손님, 자 이거는 여러분은 아실 수 없어요. 이게 왜 주인이고 손님인지, 예전에 유교 경전 예기에 뭐라고 되있냐면 예기에 손님과 주인이 이렇게 만났을 때 주인은 동남방에 안고 손님은 서북방에 앉으라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보면 동남방과 서북방에 이렇게 앉아야 된다고 본 거예요. 여기에 주인은 이쪽에 앉고, 동남방에, 서북방에 손님이 앉아야 된다. 그런데 후천 8괘에서 괘가 어떻게 되나요? 동남방 괘가? 손괘고 서북방 괘는 건괘 입니다. 감간진손리곤태건, 그래서 이렇게 봅니다. 이건 지금 쓸 일이 없죠. 그렇죠? 지금 놀러가서 동남방에 주인 안고 서북방에 손님이 안고 하면 좀 그렇죠.
《기타》
자 그 다음에 제가 주역 공부하다 좀 보탠 것들이 기타 의견이라는 것은 제가 좀 보탠 거에요.
[종]
그래서 저는 이 음이 결국은 무릎꿇고 있는 사람이라는 거는 옛날 역사에서는 뭡니까? 이런 역할을 하는, 종이죠. 노복을 의미한다고 봐야 됩니다. 왜냐? 실제로 주역 효사를 풀이할 때 종이 등장할 때는 손괘가 있어서 나온다. 이렇게 이해해야 되니까, 자 보세요, 주인의 명령, 명령에 순종하는 사람들, 종을 의미한다고 봅시다.
[백성의 순종]
그 다음에 이걸 임금으로 보면 어떻게 돼요? 임금이 명령을 하는데, 자 임금은 건괘죠. 임금이 말을 했어요, 밑을 향해서 말했어요. 그러면 이 밑은, 이 음은 뭘 의미해요? 음은 백성을 의미 합니다. 그러니까 임금이 백성에게 명령을 해서 백성이 순종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백성들의 순종으로도 보자.
[훼손됐다]
또 훼손됐다고도 봐야 돼요. 하자가 생겼다, 훼손됐다. 이것도 훼손됐다는 의미를 예전 어른들 풀이에 그런 메세지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설명을 안해놓으셨길래 제가 물상으로 따로 뽑아봤습니다. 훼손됐다고 보자.
[침상, 평상]
그럼 제가 주역을 풀다 찾아낸 상들이 뭐가 있냐면? 여기 간괘가 이렇게 해서 평상이나 침대에 해당 되거든요. 손괘도 이 음이 양을 떠받들고 있는 사람을, 물건을 위에 떠받들고 있는 형상이 있으니까 또 그리고 다리가 짧은 뿐이지, 간괘에서 양 하나 더 는 거잖아요. 침상이나 평상으로 봐야될 때가 있다. 그렇게 풀어야 될 때가 실제 있더라구요. 그래서 두 발이 양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에서 간괘랑 유사한 모습, 대신에 위가 더 두터울 뿐이죠. 간괘는 위가 얇고 다리가 더 길다면 다리가 더 짧고 위가 더 두텁지만 역시 침상이나 평상 모습이 있다.
[집]
또 마찬가지 간괘는 집 이거든요. 이게 지붕 얹으면 집이잖아요. 위가 막혀있고 이렇게 양옆이 서있는, 그럼 이것도 똑같습니다. 지붕이 더 두터운 집, 집은 집인데 기둥보다 지붕이 되게 두텁게 잘 되어 있는 집을 상징했다. 이렇게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할게요. 오늘 이 정도 하시면 손괘가 어떻게 많은 물상들을 나타낼 수 있는지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예 오늘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