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과 단학으로 보는 사상의학 생리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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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의서 속의 철학


강의일자 2022. 03. 20. 土.
게시일자 2023. 01. 31.
동영상 길이 11:47
강의 중 인용 도서 동의수세보원
유튜브 주소 https://youtu.be/SuT42A9y6w0


사상의학(四象醫學)도 핵심을 이렇게 알겠어요.

이제마 선생이 정말 친절하지 않은 분이라 설명이라고는 없고, 막 자기 이론을 그것도 기존의 이론과 맞지도 않는 이론을 막 뱉기만 하셨어요. 한 100년간 많은 사람을 헤매게 했는데 제가 풀어드릴게요.

저희는 애초에 ‘이제마 선생님’ 그러면 단학인(丹學人)으로 압니다. 어려서 단학 책을 구해다가 공부 열심히 하셨던 단학인으로 압니다.

의학, 임상적인 부분은 한의사분들이 전공이시니까 그건 그분들이 해 주셔야 되고요. 제가 만약에 책을 낸다면요, 이론 부분이 있어요. 이론 부분. 사상의학의 철학 부분이 있어요. 성명론·사단론·확충론,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안에서요, 장부론·광제설, 사상 변증하는 거, 그러니까 이론적으로 접근 가능한 부분은 제가 샅샅이 풀어 가지고.

기존 학문 체계랑 완전히 달라요. 『황제내경(黃帝內經)』과도 다르고 기존 음양오행 체계랑도 다르니까. 다르면서도, 그런데, 또 통해요. 그래서 제가, 다르면서 어떻게 하나로 통하는지 설명을 해 드릴게요.

저는 왜 할 수 있냐? 이제마 선생이, 제일 중요한 거는, 단학인입니다. 단학 하신 분이에요. 몸의 에너지체를 가지고 이제마 선생은 얘기하고 있는데 지금 한의사분들은 인체로 접근해요. 그러면 좀, 서로 답이 안 나오죠. 오해가 생기죠.

“에너지체 이야기냐?” “물질체 얘기냐?” 부터 구분해야 되거든요. 제가 볼 때 사상의학, 『동의수세보원』에 나온 이론 체계는 일단 에너지체 얘기입니다.

이제마 선생님이 말한 거는 상단전(上丹田), 이게 태양(太陽)이고요. 힌트만 드리면 상단전이 태양이고, 중단전이 소양(少陽), ‘불’이고요. 여기 하늘, 불, 중궁(中宮)

배꼽 자리가 중궁(中宮)이거든요. 토(土) 자리입니다, 단학에서도. 여기가 땅이니까 곤(坤 ☷), 태음(太陰). 하단전은 물이니까 감괘(坎 ☵)니까 소음(少陰),

자, 이제마 선생님이 보는 순서입니다.

폐·비·간·신(肺·脾·肝·腎) 이러는데 그건 장부(臟腑)로 얘기한 거고 상단전 하늘, 중단전 불, 중궁 땅, 하단전 물.

그러면 태양·소양·태음·소음이 됩니다.

그 에너지 체계를 가지고 사상의학을 전개하신 거예요. 그러면 일반적으로는 풀 수가 없죠, 이거를. 그래서 제가 단학을 했고, 또 역학(易學)을 모르면 풀 수가 없어요.

태음·태양, 이거 괘로 풀어야 하는데 괘(卦)로 푸는 분들이 없더라고요. 그러면 제가 괘로 풀어 드릴 거고요,

단학·역학·유학(儒學)까지, 유학자거든요. 원래 선비시니까. 단학·역학·유학을 다 한 사람이 풀어 줘야 할 영역이 있는데, 그게 안 풀리고 의학적으로 접근하면 좀 답이 안 나올 것 같아요.

사람 몸이 이렇게 있죠. 그러면 사상의학(四象醫學)은 이걸 나눈단 말이에요. 상단전, 중단전, 중궁·배꼽이죠, 하단전.

그러면 일반적으로 한의학은 상초(上焦)·중초·하초 세 개로 나누는데 중상초·중하초, 폐·비·간·신 이런 게 지금 해부학적인 거랑 많이 다르단 말이에요. 근데 이 장부가 이 에너지랑 통한다고 해서 연결시켜 놓은 것뿐이에요.

근데 사상의학이 맞는다는 증거가, 자명한 토대가 있다는 증거가 폐·비·간·신을 태양·소양·태음·소음, 이렇게 이 순서로 해 놨단 말이에요. 그러데 “이 순서가 진짜 맞을까?” 이거죠.

그런데 태양이라는 것은 건(乾 ☰)입니다.

소양이라는 건 이 이괘(離 ☲)에서 이 부분(⚎)이에요. 태음이라는 건 곤괘(坤 ☷)고. 그렇죠?

감괘(坎 ☵)에서 이 부분(⚍)이 지금 소음이죠. 양 위에 음이 붙어있는 것.

음 위에 양이 붙어 있는 것(⚎).

그럼 이 사상(四象)이라는 게 『수심결』 책에도 나오죠. 천·지·화·수(天·地·火·水) 전통적으로는 이겁니다, 사상. 이 논리인데, 지금 통합니다. 중궁은 토(土)다. 하단전은 물이다. 심장 쪽, 여기 중상초는 불이다. 머리는 하늘이다.

이렇게만 보면 안 돼요. 천·지·수·화로만 보면 안 되고, 이 부분이 어려운데요, 역(易)을 갖고 놀면 이것도 돼야 해요. 보세요.

간단하게 사상의학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 이게 자명한 토대가 있는지. 보세요. 이게 태양(⚌)입니다. 양(陽)이 두 개면 동그라미입니다. 양이 원만하다는 거죠. 3획을 안 그었고 2획만 썼지만 태양.

소양(⚎)은요? 이게 또 간괘(艮 ☶)랑 통해요. 보세요. 어깨가 있고 팔 달렸죠. 어깨에 팔 달렸죠.

그럼 이건 진괘(震 ☳)랑 통해요. 발이죠. 발이나 주머니예요, 진괘는. 발이나 주머니나 항아리나. 기억나세요?

네모는 땅이고, 곤(坤 ☷)이고. 자, 머리는 동그라미, 배는 네모. 배 위쪽에 있는 이 어깨, 어깨 부분, 어깨에 두 팔 달려 있는 부분. 이건 엉덩이나 자루의 마무리, 이 몸통의 마무리 끝부분. 엉덩이, 배(⛴), 아니면 다리, 다 가능합니다.

여기는 손, 어깨 다 가능해요. 엉덩이. 제 논리가 맞다는 게, 이제마 선생님이 이거 다 써요. 어깨라고 했다, 손이라고 했다, 다리라고 했다, 엉덩이라고 했다, 다 씁니다.

근데 보세요. 머리, 몸통, 어깨, 엉덩이 부분, 다리 부분, 이렇게 해서 사상만 그려 놔도, 사상만 그려 놔도 이제마 선생님 이론이 보일 거예요. 맞잖아요. 그러면 태양, 폐·비·간·신(肺·脾·肝·腎)이죠. 태양인, 소양인, 머리 이쪽 태양, 어깨 쪽 소양, 허리 태음, 엉덩이 쪽 골반 쪽 여기 소음. 쉽죠.

『역경(易經)』 베이스로 안 풀면 안 풀려요. 그런데 사상의학에 접근하는 데 괘로 접근해야 하는데, 역학으로 접근해야 되는데 역학을 빼고 접근하고, 단학의 기본이 안 되어 있고, 이러면 알기 어렵죠. 『황제내경』에 설명되어 있는 경락(經絡) 체계가 아니면 알기 어렵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얘기까지만 할게요. 저는 예전에 얘기해 드렸어요. 제가 단학을 수련해서 알아낸 체계가 있어요.

이 체계랑 맞아서 제가 사상의학을 설명하려고 한 거예요. 보세요. 이 귀 쪽 여기에 차크라가 있다니까요. 그래서 머리에 띠가 있어요. 앞뒤, 여기, 목하고 여기, 상단전을 중심으로 동그란, 전후·좌우·상하 입체 구조가 있어요. 기운 돌아가는 구조.

심장 쪽에 있습니다. 양 젖가슴이 차크라고, 이 심장 앞뒤 해 가지고 명치까지 해서, 명치 부분, 이 부분 해 가지고 여기에 또 하나의 차크라 돌아가는 구조가 있어요.

배꼽을 중심으로 소주천(小周天),

봉우 선생님이 “소주천이 돈다”고 하는, 이 도는 체계가 또 하나 있어요, 앞뒤로.

여기 허리 도는 걸 대맥(帶脈)이라고 그래요.

대맥, 하단전, 여기. 여기를 보통 명치라고도 하는데, 명문(命門)이라고 많이 하는데요, 단학서에서는 명문. 이렇게 돌거든요.

그다음에 하단전을 중심으로 회음(會陰)과 하단전, 해서 하단전 앞뒤 해 가지고 또 하나의 원을 만들 수가 있어요.

자, 이런 식입니다. 이렇게 차크라가 돌아간다고요. 이 차크라들이 여기 있고, 목 차크라입니다. 심장 중심으로 이 차크라가 있다고요. 가슴까지, 명문, 이 명문 중심으로 배꼽 앞뒤, 배꼽 뒤 해 가지고 또 하나가 돌고요, 이 하단전과 여기는 원이 좀 겹쳐요. 회음, 하단전 앞뒤. 이 네 가지 에너지 도는 체계를 가지고 만들어진 게 사상의학입니다.

식도에서 기운이 돌아 가지고 뒷골로 가는 이 순환 체계. 원래는 이렇게 돌죠. 이렇게 돌아 가지고, 이렇게 순환 체계.

또 위(胃)에서 기운이 돌아 가지고, 가슴, 전중(膻中)이라고 하죠, 이 가슴, 양 젖가슴 사이 여기랑, 심장 뒤 차크라를 도는 이 순환 체계.

소장에서 이렇게 도는 체계, 대장에서 도는 체계.

학문적으로는 이게 없는, 어디 있는 체계가 아니라서, 그러니까 부분 부분만 있어요. 이 직선 라인만 안다든가 이 라인만 안다든가 인도나 중국이나 다 하면 부분 부분만 아는데 이게 그냥 원도 아니고, 입체예요.

이 원이 실제로는 이렇다고요. 재밌죠. 재미없으신가요? 양 귀 쪽, 인당(印堂), 뒷골, 정수리, 목, 상단전, 해서 이게 다 이렇게 하나의 구체거든요. 여기서 에너지가 어떻게 흐르는지를 제가 그림 그려 가지고, 동의수세보원 낼 때 같이 넣어서 드릴게요.

단학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순환 체계이기 때문에.

근데 지금 단학 한다는 분들도 중국 책이나 인도 책에 안 나오니까 모르는 체계에요. 이 에너지 체계를 모르고는 사상의학을 설명할 수가 없다, 해부학적으로 맞지도 않고.

보세요. 왜 사상의학이 어렵냐? 해부학적으로 맞지 않는다. 이렇게 도는 에너지체 길이 안 보인다, 육체에는.

두 번째, 그러면 에너지체로서 접근해 보자.

그런데 에너지체를 알고 수련을 통해서 단학을 알고 접근하는 게 아니라, 지금 한의사분들도, 『황제내경』이나 기존 의학, 전통 중국 의학에서 전해오는 경락 체계를 가지고,

12경락(十二經絡)을 가지고 에너지체를 이해하기 때문에 체험 안 해본 영역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가 없다.

이 에너지체가 있다는 건 제가 단학 하다가 알아낸 겁니다. 이거 어디에 없는 체계에요. 제가 알아낸 겁니다. 그래서 제가 카발라 강의할 때도 이렇게 했잖아요. 카발라가 이거 아니면 설명 안 된다니까요.

위로 삼각형, 아래로 삼각형, 아래로 삼각형, 마지막에 말단. 이래서 10수(十數)가 나오거든요. 이렇게 앞뒤로 연결되어 있고.

사상의학이 우리나라의 의학이란 말이에요. 중국 의학에, 또 우리가 새로 하나 내놓은 우리나라의 독창적 의학이니까 제가 좀 자명해지는 데에 도와드리고 싶어서요. 좀 더 자명한 학문이 돼야 더 세계에 영향을 끼칠 거 아닙니까?

아니면, 지금 기존 전통 의학에서는 의심한단 말이에요. 전통 의학에서는 지금 사상의학을 의심해요. 이상한 학문으로 보여요 이제마 선생님의 말을 이해하기가 너무 어렵거든요.

임상까지 자명하게 만드는 것은, 또, 사상의학의 남은 과제가 많을 것 같아요. 그건 한의사분들의 몫이고, 저는, 제가 도와드릴 거는 더 자명한 학문이 되는 데에, 사상의학의 철학적인 부분, 역학적인 부분, 이런 부분, 의역학(醫易學)이나 의철학, 이 부분은 제가 도와드릴 겁니다. 왜냐하면 저 이상 누가 해 드릴 사람이 없어요.

제가 확실히 밝혀 드릴 테니까 사상의학 가지고 재미있게 노시면서 병 잘 고쳐 주세요.

한의사분들이 제 책으로 멋진 의학 체계를 세워 주시길 저도 기대하면서 바칩니다. 이 강의를 바칩니다. 이 강의를 회향(廻向)합니다. 제 사상의학 강의가 우리나라 한의학 발전에 도움 되기를, 이바지하기를 바라면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