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의 인문학 강의 - 맹자 진심장 1강: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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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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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노트 운용: 동파<br>
클로버 노트 운용: 동파
 
검수자: 보급형
검수자: 보급형






참고 사항입니다.
참고 사항입니다.<br>
 
『맹자』: 책 이름<br>
『맹자』: 책 이름
맹자: 사람 이름<br>
 
『중용』: 책 이름<br>
맹자: 사람 이름
 
『중용』: 책 이름
 
중용: 철학 용어로서의 ‘중용’  
중용: 철학 용어로서의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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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요·순이다.”라는 거죠. 요·순이 그 정도 급이에요.  
“네가 요·순이다.”라는 거죠. 요·순이 그 정도 급이에요.  
안에 계속 나와요. 너도 요·순처럼 될 수 있다, 계속.
안에 계속 나와요. 너도 요·순처럼 될 수 있다, 계속.
불교로 치면 “너도 부처님이다.” “네 안에 불성이 있다”는 얘기랑 똑같은 거예요.  
불교로 치면 “너도 부처님이다.” “네 안에 불성이 있다”는 얘기랑 똑같은 거예요.  
“본성이 선하다. 너도 그대로만 하면, 선한 본성만 따르기만 하면, 네가 제발 그걸 막지만 않으면 너도 요·순이다.”
“본성이 선하다. 너도 그대로만 하면, 선한 본성만 따르기만 하면, 네가 제발 그걸 막지만 않으면 너도 요·순이다.”
근데 이게 불교 들어오기 훨씬 전이죠.  
근데 이게 불교 들어오기 훨씬 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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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우리 인간의 애는 원래 언어를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조금만 자극을 주면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는 거죠.  
근데 우리 인간의 애는 원래 언어를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조금만 자극을 주면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는 거죠.  
이거 어떻게 하랴? 하는데 어느 학교에서 실제 애들은 원래 언어 능력이 거의 타고났다고 당연히 보는 거예요.
이거 어떻게 하랴? 하는데 어느 학교에서 실제 애들은 원래 언어 능력이 거의 타고났다고 당연히 보는 거예요.
언어 능력만 타고난 게 아니고요,
언어 능력만 타고난 게 아니고요,
도덕적 능력도 타고나는데, 우리가 지금 얘기하는 건 도덕적 능력이에요.  
도덕적 능력도 타고나는데, 우리가 지금 얘기하는 건 도덕적 능력이에요.  
그걸 어떻게 복원할 건지, 우리 안에 분명히 있는데.
그걸 어떻게 복원할 건지, 우리 안에 분명히 있는데.
측은지심 없는 사람 없고요, 시비지심 없는 사람이 없고, 사양지심 없는 사람 없고, 수오지심 없는 사람 없고요.  
측은지심 없는 사람 없고요, 시비지심 없는 사람이 없고, 사양지심 없는 사람 없고, 수오지심 없는 사람 없고요.  
맹자는 ‘신(信)’은 얘기 안 했어요.  
맹자는 ‘신(信)’은 얘기 안 했어요.  
이 네 가지가 잘 돌아가는 게 신이거든요. 이 네 가지가 성실하게.  
이 네 가지가 잘 돌아가는 게 신이거든요. 이 네 가지가 성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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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항상 하는 게 게으름 부리지 않고 항상 하는 게 옳다.” 하는 게 성실.
“그러니까 항상 하는 게 게으름 부리지 않고 항상 하는 게 옳다.” 하는 게 성실.
성실지심이라고 그래요, 이걸 사단(四端) 중에서, 후대 학자들은.
성실지심이라고 그래요, 이걸 사단(四端) 중에서, 후대 학자들은.
성학십도(聖學十圖) 보면 이게 성실지심이라고 들어가 있어요, 오행을 맞출 때는.  
성학십도(聖學十圖) 보면 이게 성실지심이라고 들어가 있어요, 오행을 맞출 때는.  
그래서 이거 없으신 분 없거든요.  
그래서 이거 없으신 분 없거든요.  
성실히 한다고 해서 성실지심이 아니고요.  
성실히 한다고 해서 성실지심이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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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이게 개한테 말을 가르치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솔직히 일찍 노선을 좀 바꾸는 게 옳죠, 더 현실적인 노선으로.
왜냐하면 이게 개한테 말을 가르치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솔직히 일찍 노선을 좀 바꾸는 게 옳죠, 더 현실적인 노선으로.
“누구 하나가 너무 많이 못 먹게만 막자.” 이런 정도로 간다든가.
“누구 하나가 너무 많이 못 먹게만 막자.” 이런 정도로 간다든가.
근데 원대하게 막 지상천국을, 이화세계(理化世界)를 만들자고 했다면 당장 나한테 물어봐야 해요. “나는 거기 시민이 될 자격이 있나?” 답이 있으셔야 해요.  
근데 원대하게 막 지상천국을, 이화세계(理化世界)를 만들자고 했다면 당장 나한테 물어봐야 해요. “나는 거기 시민이 될 자격이 있나?” 답이 있으셔야 해요.  
이화세계가 된다고 나도 덩달아 되는 건 아니잖아요.
이화세계가 된다고 나도 덩달아 되는 건 아니잖아요.
사회주의 될 때 그랬어요. 해방되고 막 토지 분배하고 할 때는 “지상천국이 여기다.”라고 하고 했거든요.  
사회주의 될 때 그랬어요. 해방되고 막 토지 분배하고 할 때는 “지상천국이 여기다.”라고 하고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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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야 경제학에 따른 모든 공식을 쓸 수가 있거든요.  
이래야 경제학에 따른 모든 공식을 쓸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 정도 월급을 올려 줬는데 더 일을 안 할 수도 있다고 전제하고 공식을 짜면 너무 어려워지죠. 일반적으로는 좋아해서 한다고, 덤빈다고 보고 짜야 되니까.
그런데 이 정도 월급을 올려 줬는데 더 일을 안 할 수도 있다고 전제하고 공식을 짜면 너무 어려워지죠. 일반적으로는 좋아해서 한다고, 덤빈다고 보고 짜야 되니까.
이기적 효율성이 좋은데 너무 이것만 추구하는 길이죠.  
이기적 효율성이 좋은데 너무 이것만 추구하는 길이죠.  
여기는 그래도 이기적 효율성이 없는 건 아니에요.  
여기는 그래도 이기적 효율성이 없는 건 아니에요.  
추구하면서도, 대아적 효율성이라고 제가 부르는데요, (대아적) 효율성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이기적 효율성을 추구하는 길이에요, 이 대도는. 이게 군자의 길인데, 예전에 『대학』에서는 의(義)라고 불러요, 『논어』랑 『대학』에서는.  
추구하면서도, 대아적 효율성이라고 제가 부르는데요, (대아적) 효율성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이기적 효율성을 추구하는 길이에요, 이 대도는. 이게 군자의 길인데, 예전에 『대학』에서는 의(義)라고 불러요, 『논어』랑 『대학』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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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이 정치가 하겠다고 남 위에 올라가면 난리가 나죠.  
이런 분이 정치가 하겠다고 남 위에 올라가면 난리가 나죠.  
『논어』의 나라 망치는 법이 ‘굽은 자’ 즉 이기적 효율성만 추구하는 자를 들어다가 대아적인 사람들 위에 놔두면 나라가 망쳐져요. 지금 우리나라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논어』의 나라 망치는 법이 ‘굽은 자’ 즉 이기적 효율성만 추구하는 자를 들어다가 대아적인 사람들 위에 놔두면 나라가 망쳐져요. 지금 우리나라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아적인 사람을 들어다가 이기적인 사람 위에다 놓으면 밑에까지 밝게 되는데, 이렇게 놓으면 밑에까지 다 도망가겠죠, 그 나라에 살기 싫어서.
대아적인 사람을 들어다가 이기적인 사람 위에다 놓으면 밑에까지 밝게 되는데, 이렇게 놓으면 밑에까지 다 도망가겠죠, 그 나라에 살기 싫어서.
그래서 이게 군자의 길이고요.
그래서 이게 군자의 길이고요.


그래서, 여기는 ‘+ 이기적 효율성’도 있습니다. 나한테 도움 되는 것도 있어요.  
그래서, 여기는 ‘+ 이기적 효율성’도 있습니다. 나한테 도움 되는 것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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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行)도 있지만 뜻이 항상 “이 길을 가겠다!”라고 간절히 원하시고 하는 게 좋지요.  
행(行)도 있지만 뜻이 항상 “이 길을 가겠다!”라고 간절히 원하시고 하는 게 좋지요.  
행적인 부분도 있어요, 실제로는.
행적인 부분도 있어요, 실제로는.
이것만의 특징은, 어떤 뜻을 품고 이 길을 가시겠다고 목표를 분명히 세우시라.  
이것만의 특징은, 어떤 뜻을 품고 이 길을 가시겠다고 목표를 분명히 세우시라.  
실제 이 길을 걸으시라는 거고요. 수련의 다섯 기둥 중에 일단, 저희가 공부할 때, 아까 제가 양기(陽氣)가 중요하다는 게, 항상 이 에너지,
실제 이 길을 걸으시라는 거고요. 수련의 다섯 기둥 중에 일단, 저희가 공부할 때, 아까 제가 양기(陽氣)가 중요하다는 게, 항상 이 에너지,
양기 에너지 부분은 꽉 차 있어야 해요.  
양기 에너지 부분은 꽉 차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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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설명해 드리면.
제가 설명해 드리면.
이 알을 확고히 하는 방법이에요. 이 알만 푹 빠져서, 주변을 잊어버리고 푹 빠지는 것도 깨어 있음이지만 제대로 깨어 있으면 주변이 다 보여요, 이제.
이 알을 확고히 하는 방법이에요. 이 알만 푹 빠져서, 주변을 잊어버리고 푹 빠지는 것도 깨어 있음이지만 제대로 깨어 있으면 주변이 다 보여요, 이제.
알아차려져요. 생각·감정·오감이 알아차려져요.  
알아차려져요. 생각·감정·오감이 알아차려져요.  
몸을 어떻게 하고 있나 알아차려 보시고요.  
몸을 어떻게 하고 있나 알아차려 보시고요.  
이게 ‘대상을 향한 몰입’이죠. 제가 아까, ‘나를 향한 몰입’이라면 이번엔 대상에 대해서 깨어 있어 보세요.  
이게 ‘대상을 향한 몰입’이죠. 제가 아까, ‘나를 향한 몰입’이라면 이번엔 대상에 대해서 깨어 있어 보세요.  
감정은 울고 있나? 웃고 있나?
감정은 울고 있나? 웃고 있나?
찜찜해 있나? 긴장해 있나? 보통 스트레스, 보통 우리 현대인들이 울화가 있어서 여기가 좀 굳어져 있어요, 느껴 보시면.
찜찜해 있나? 긴장해 있나? 보통 스트레스, 보통 우리 현대인들이 울화가 있어서 여기가 좀 굳어져 있어요, 느껴 보시면.
생각이 여기를 맡고, 감정이 여길 맡고, 에너지가 여기를 맡았기 때문에  
생각이 여기를 맡고, 감정이 여길 맡고, 에너지가 여기를 맡았기 때문에  
감정에 문제가 있으면 여기가 좀 굳어져 있으실 거예요.  
감정에 문제가 있으면 여기가 좀 굳어져 있으실 거예요.  
뭔가 답답한 게 있을 거예요. 그러면 “괜찮다. 괜찮다.” 하시면서 풀어 주면서 깨어 있으셔야 해요.  
뭔가 답답한 게 있을 거예요. 그러면 “괜찮다. 괜찮다.” 하시면서 풀어 주면서 깨어 있으셔야 해요.  
502번째 줄: 496번째 줄:
아직 존심 차원이에요. 아직 구체적인 건 안 들어갔어요.  
아직 존심 차원이에요. 아직 구체적인 건 안 들어갔어요.  
깨어서 해결될 수 있는 건 최대한 해결되겠죠, 여기서.
깨어서 해결될 수 있는 건 최대한 해결되겠죠, 여기서.
그다음에 생각을 먼저 바라보세요.  
그다음에 생각을 먼저 바라보세요.  
“지금 생각하는 것들이 옳으냐?”라고 물어보세요.  
“지금 생각하는 것들이 옳으냐?”라고 물어보세요.  
“자명한 것들이냐?”
“자명한 것들이냐?”
511번째 줄: 505번째 줄:
바퀴가 여기까지 굴러가야 그다음 길이 보여요.  
바퀴가 여기까지 굴러가야 그다음 길이 보여요.  
내비로 생각해 보세요. 궁리는 항상 아는 게 더 많아요, 사람들이.
내비로 생각해 보세요. 궁리는 항상 아는 게 더 많아요, 사람들이.
공자님도 그러잖아요, 『논어』에서. “내가 문(文)으로는 누구한테 뒤지지 않지.” 공자님이 자기 유일하게 자랑하신 거예요. “그런데 행하는 걸로는 나는 아직 얻지 못했다.”  
공자님도 그러잖아요, 『논어』에서. “내가 문(文)으로는 누구한테 뒤지지 않지.” 공자님이 자기 유일하게 자랑하신 거예요. “그런데 행하는 걸로는 나는 아직 얻지 못했다.”  
“다는 못한다.”라고 얘기하세요. 항상 사람은 아는 게 더 앞서요.  
“다는 못한다.”라고 얘기하세요. 항상 사람은 아는 게 더 앞서요.  
개념이 더 멀리까지 뒤지고 다니거든요.
개념이 더 멀리까지 뒤지고 다니거든요.
520번째 줄: 514번째 줄:
아는 게 내가 행하는 것보다 항상 더 많다는 거. 아는 게 내가 다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뭐 다들 그러다 보면, 안고수비(眼高手卑: 눈은 높은데 실력은 낮음)가 걸리는 거죠.
아는 게 내가 행하는 것보다 항상 더 많다는 거. 아는 게 내가 다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뭐 다들 그러다 보면, 안고수비(眼高手卑: 눈은 높은데 실력은 낮음)가 걸리는 거죠.
(그건) 아는 거고, 행하는 건 다른데. 그래서 진짜 행한 것까지가 진짜 아는 거죠, 원래는.
(그건) 아는 거고, 행하는 건 다른데. 그래서 진짜 행한 것까지가 진짜 아는 거죠, 원래는.
궁리를 하고. 이게 한 단계, 하나하나가 지금 제가 왜 이렇게 말씀드리냐면 따로따로 배우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지금 즉각 일어나는 일이에요. 지금 여기 앉아서 이렇게 공부하고 있는 게 옳은지 한번 생각해 보라는 거예요.  
궁리를 하고. 이게 한 단계, 하나하나가 지금 제가 왜 이렇게 말씀드리냐면 따로따로 배우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지금 즉각 일어나는 일이에요. 지금 여기 앉아서 이렇게 공부하고 있는 게 옳은지 한번 생각해 보라는 거예요.  
내가 지금 생각하는 것들이 자명한 것들인지, 아니면 막연한 데서 헤매고 있는 거 아닌지,
내가 지금 생각하는 것들이 자명한 것들인지, 아니면 막연한 데서 헤매고 있는 거 아닌지,
답도 없는 걸 자꾸 고민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시고 교통정리를 좀, 정리할 거 정리하시고 하는 것도 격물치지(格物致知)라는 거.
답도 없는 걸 자꾸 고민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시고 교통정리를 좀, 정리할 거 정리하시고 하는 것도 격물치지(格物致知)라는 거.


그래서 답이 섰어요.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아니면 “더 마음을 내서 책을 봐야겠는데.”
그래서 답이 섰어요.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아니면 “더 마음을 내서 책을 봐야겠는데.”
하세요. 그게 역행(力行)이에요. 궁리에서 정확히 답이 나오면 바로 실천하세요.  
하세요. 그게 역행(力行)이에요. 궁리에서 정확히 답이 나오면 바로 실천하세요.  
시간 들이고 “나중에 해야지.”는 안 돼요.  
시간 들이고 “나중에 해야지.”는 안 돼요.  
생각나는 거 있으면 바로 하세요, 웬만하면.
생각나는 거 있으면 바로 하세요, 웬만하면.
나중에 할 건 나중에 하더라도 지금 할 수 있는 거는 바로 하세요.  
나중에 할 건 나중에 하더라도 지금 할 수 있는 거는 바로 하세요.  
호흡도 그래요. “공부해야 하는데. 저녁에 하지.” 이러지 말고, 시간 있으면 그때, 생각났을 때 바로 하세요. 그때가 최적기예요, 공부하기에.
호흡도 그래요. “공부해야 하는데. 저녁에 하지.” 이러지 말고, 시간 있으면 그때, 생각났을 때 바로 하세요. 그때가 최적기예요, 공부하기에.
마음 동(動)했을 때 해야지, 마음 싸늘히 식은 뒤에 저녁에 갑자기 마음을 열려면 안 먹어져요. 그러니까 웬만한 것은 즉각 즉각.
마음 동(動)했을 때 해야지, 마음 싸늘히 식은 뒤에 저녁에 갑자기 마음을 열려면 안 먹어져요. 그러니까 웬만한 것은 즉각 즉각.
이렇게 하는 게 옳다는 것을, 머리를 설득시켰으면 나머지 감정과 오감을 하는 게 역행이죠.  
이렇게 하는 게 옳다는 것을, 머리를 설득시켰으면 나머지 감정과 오감을 하는 게 역행이죠.  
아, 생각도 들어가겠죠. 마음 먹고 하는 것, 궁리 차원이 아니라, 의지를 내고 감정을 조절하고 몸으로 하는 건 다 행(行)에 들어가요. 뭔가 하는 거니까.  
아, 생각도 들어가겠죠. 마음 먹고 하는 것, 궁리 차원이 아니라, 의지를 내고 감정을 조절하고 몸으로 하는 건 다 행(行)에 들어가요. 뭔가 하는 거니까.  
542번째 줄: 536번째 줄:
대아적(大我的)인 쪽으로 자꾸 이렇게 모든 걸 몰고 가는 것, 이걸 지금 할 수 있다는 거예요.  
대아적(大我的)인 쪽으로 자꾸 이렇게 모든 걸 몰고 가는 것, 이걸 지금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지금 호흡, 단전에 기운 채우시고, 자신의 숨결을 바라보며 기운 채우시고, 그러다 보면 자연히 깨어나시죠, 알아차리시고.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게 올바른지 한번 점검해 보시고, 옳은지 자명한지. 자명하지 않은 게 있으면 빨리 찾아요, 자명하게.
지금 호흡, 단전에 기운 채우시고, 자신의 숨결을 바라보며 기운 채우시고, 그러다 보면 자연히 깨어나시죠, 알아차리시고.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게 올바른지 한번 점검해 보시고, 옳은지 자명한지. 자명하지 않은 게 있으면 빨리 찾아요, 자명하게.
그리고 바로 실천하세요. 내린 답 중에 지금 해야 할 것은 바로 하시고.
그리고 바로 실천하세요. 내린 답 중에 지금 해야 할 것은 바로 하시고.
그리고 이게 늘 대아적인 걸 지향하게 하세요.  
그리고 이게 늘 대아적인 걸 지향하게 하세요.  
남의 입장을 항상 배려해 주시고. 실천적으로 남의 입장을 항상 배려해 주세요.  
남의 입장을 항상 배려해 주시고. 실천적으로 남의 입장을 항상 배려해 주세요.  
역지사지해 주시고. 저 사람이 지금 문제에서는, 지금 나 혼자 묻는 게 아니라 만약에 남하고 제가 대화하고 있다면요, 깨어 있고, 남하고 대화하는 중에 “내가 지금 말하고 있는 것들이 과연 옳은지?” 점검해 보고, 옳을 때 말하고.  
역지사지해 주시고. 저 사람이 지금 문제에서는, 지금 나 혼자 묻는 게 아니라 만약에 남하고 제가 대화하고 있다면요, 깨어 있고, 남하고 대화하는 중에 “내가 지금 말하고 있는 것들이 과연 옳은지?” 점검해 보고, 옳을 때 말하고.  
하나 더, “저 사람 입장은 지금 어떨까?”까지 생각해 주시면 다섯 기둥이 그대로 일어나서.
하나 더, “저 사람 입장은 지금 어떨까?”까지 생각해 주시면 다섯 기둥이 그대로 일어나서.
다섯 기둥이 일어난다는 건요, 중심이 잡혀 있고 주변과 적절하게 조화를 잘 이룬다는 거예요.  
다섯 기둥이 일어난다는 건요, 중심이 잡혀 있고 주변과 적절하게 조화를 잘 이룬다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다시 돌아오세요, 중심으로. 싹 돌아오셔서 다시 깨어 있으세요.  
그리고 나서 다시 돌아오세요, 중심으로. 싹 돌아오셔서 다시 깨어 있으세요.  
다 잊어버리시고 호흡, 에너지 충만하게 하면서, 그러면
다 잊어버리시고 호흡, 에너지 충만하게 하면서, 그러면
556번째 줄: 550번째 줄:
지금 이 다섯 기둥도 결국에는 선천 프로그램을 빨리 작동시키기 위한 비법이에요.  
지금 이 다섯 기둥도 결국에는 선천 프로그램을 빨리 작동시키기 위한 비법이에요.  
이게 안에서 점점 살아 돌아가기 시작하면 이제 꼭 좋아서가 아니라 부득이(不得已)하게 하게 되는 거예요, 안 할 수가 없어서.
이게 안에서 점점 살아 돌아가기 시작하면 이제 꼭 좋아서가 아니라 부득이(不得已)하게 하게 되는 거예요, 안 할 수가 없어서.
안에서 막 이제 프로그램은 작동하니까요. 양심을 어길 수가 없어서 그냥 하는 거예요, 좋고 싫고를 떠나서, 처음에는.
안에서 막 이제 프로그램은 작동하니까요. 양심을 어길 수가 없어서 그냥 하는 거예요, 좋고 싫고를 떠나서, 처음에는.
그러다가 점점 편해지고 거기에 재미가 붙기 시작했죠, 나중에.
그러다가 점점 편해지고 거기에 재미가 붙기 시작했죠, 나중에.
계속 재미없는 길이라는 게 아니라, 처음에는 이게 안 와닿아도, 양심이 막 하라고 하면 하게 돼요. 너무 밝아져 버리고.  
계속 재미없는 길이라는 게 아니라, 처음에는 이게 안 와닿아도, 양심이 막 하라고 하면 하게 돼요. 너무 밝아져 버리고.  
나중에 에고도 양심과 이제 거의 하나가 되겠죠. 왜 그런지 충분히 납득하고 공감하게 됩니다.  
나중에 에고도 양심과 이제 거의 하나가 되겠죠. 왜 그런지 충분히 납득하고 공감하게 됩니다.  
568번째 줄: 562번째 줄:
“나랑 아버지는 하나다. 아버지가 내 안에 있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
“나랑 아버지는 하나다. 아버지가 내 안에 있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
그러니까 에고가 거의, 거기서 ‘나’라는 건 에고예요. ‘아버지’는 참나고.
그러니까 에고가 거의, 거기서 ‘나’라는 건 에고예요. ‘아버지’는 참나고.
에고랑 참나 사이에 거의 벽이 없어졌다는 겁니다.
에고랑 참나 사이에 거의 벽이 없어졌다는 겁니다.
기도할 때 “내 뜻대로 말고” 그래도 아직 뭔가 있어요.  
기도할 때 “내 뜻대로 말고” 그래도 아직 뭔가 있어요.  
“그래도 내 뜻대로 말고 아버지 뜻대로 하세요.”라고 에고가, “딱히 나한테 해 보라고 그러면 또 딴 생각이 있긴 한데, 될 리도 없고, 그냥 알아서 하세요.”라고 거의 포기한 상태, 자아를.
“그래도 내 뜻대로 말고 아버지 뜻대로 하세요.”라고 에고가, “딱히 나한테 해 보라고 그러면 또 딴 생각이 있긴 한데, 될 리도 없고, 그냥 알아서 하세요.”라고 거의 포기한 상태, 자아를.
그랬을 때 선천 프로그램 인의예지가 그대로 나오는 거죠.  
그랬을 때 선천 프로그램 인의예지가 그대로 나오는 거죠.  
그러니까 예수님이 그럴 말을 할 만해요.  
그러니까 예수님이 그럴 말을 할 만해요.  
그 정도로 공부하시라는 거예요. 7단이면 할 수 있어요.
그 정도로 공부하시라는 거예요. 7단이면 할 수 있어요.